※정도(正道)와 좌도방문(左道旁門)을 설하심
祖師以偈曰 吾本來東土傳法度迷津 一花開五葉 結果自然成
조사이게왈 오본래동토전법도미진 일화개오엽 결과자연성
見其智慧可矣 取名曰慧可 遂以如來正法眼藏說偈授慧可云
견기지혜가의 취명왈혜가 수이여래정법안장설게수혜가운
有情來下種 因地果自生 無情必無種 無地亦無生 說已端坐
유정래하종 인지과자생 무정필무종 무지역무생 설이단좌
조사 또 말씀하시기를 "내가 동토에 온 것은 법을 전하여 미망의 세계를 제도하려
함이니 하나의 꽃에서 다섯 개의 꽃잎이 피면 자연히 열매를 맺게 되리라" 보니
그 지혜가 가상하므로 이름을 취하여 혜가라 하고 드디어 여래의 정법안장으로서
게송하여 혜가에게 주니 이르되"정이 있어 씨를 뿌리고 땅으로 말미암아 자연히
열매가 생긴다. 정이 없으면 누가 씨를 뿌리며 땅이 없으면 또한 생기는 것도 없다."
말씀을 마치고 단정히 앉으니
神光語下徹悟 始知性要悟 命要傳 眞上上乘之妙諦也
신광어하철오 시지성요오 명요전 진상상승지묘체야
卽便頂禮 謝恩已畢 再拜恩師慈悲指明左旁二字
즉편정례 사은이필 재배은사자비지명좌방이자
신광이 말씀을 듣고 크게 깨달아 비로서 성을 깨치려면 명을 전해 받아서 닦아야
하는 상승묘법을 알았다.곧 예를 극진히 하여 사은함을 마치고 다시 재배하여
이르되 "은사는 자비하셔서 좌방 두 글자를 밝히 알게 하여 주소서"
師曰 道有三千六百旁門 七十二種左道 故曰左旁
사왈 도유삼천육백방문 칠십이종좌도 고왈좌방
總爲術流動靜四果之門 惟我一貫先天大道 三敎合一是爲不二法門也
총위술류동정사과지문 유아일관선천대도 삼교합일시위불이법문야
조사 가로되 "도에는 삼천육백방문과 칠십이종의 좌도 가 있으므로 좌방이라
이르니 다 술류동정과 사과방문이 된다. 오직 우리 일관선천대도는
삼교합일이니 둘도 없는 법문이니라"
神光問曰 何爲術流動靜 四果旁門 老祖曰 術者法術也 凡書符煉呪
신광문왈 하위술류동정 사과방문 노조왈 술자법술야 범서부련주
駕霧騰雲 飛空步虛 踏罡步斗 呼雷遺將 撤豆成兵 五遁之変化
가무등운 비공보허 답강보두 호뢰유장 철두성병 오둔지변화
降象走陰 七十二般法術 俱不能超生了死 皆非正法也
강상주음 칠십이반법술 구불능초생료사 개비정법야
신광이 물어 가로되 "무엇을 술류동정과 사과방문이라 하나이까?"
조사 가로되 "술은 법술이니 무릇 부작을 붙이고 주문을 외우고 운무를 타고
공중을 날아서 허공을 보행하고 별들을 밟고 다니며 뇌정을 불러 장수로
삼고 콩으로 병정이 되게 하고 다섯 가지 둔갑법에 의한 변화와 상을 내려
음으로 달리게 하는 칠십이법술은 다 능히 초생료사를 못하나니 모두 정법이 아니다"
流者週流也 雲遊天涯 朝山拜頂 禮像募化十方 修寺建塔
류자주류야 운유천애 조산배정 례상모화십방 수사건탑
醫卜星相 算數推測 善知過去未來吉凶禍福 警驗如神 九流三敎
의복성상 산수추측 선지과거미래길흉화복 경험여신 구류삼교
諸子百家 口頭三昧 一切流道俱不能超生了死 皆非正法也
제자백가 구두삼매 일체류도구불능초생료사 개비정법야
류란 흘러 다님이니 세계를 유람하고 산에가서 산 꼭대기에 절하고
불상을 예배하기 위하여 십방으로 다니며 모금을 하고 절을
수리하고 탑을 세우며 의술과 복술과 점성술과 관상술과 산수
추리와 제자백가의 구두삼매와 일체의 한쪽으로 흐르는 도는
능히 초생료사를 할 수 없나니 다 정법이 아니다
動者行動也 凡習八段錦 及搬運吐納 擦掌拳撫晒背反睛
동자행동야 범습팔단금 급반운토납 찰장권무쇄배반정
飱霧服氣採煉丹服乳嚥精店站坐跑 運氣之功 一切有作有爲
손무복기채련단복유연정점참좌포 운기지공 일체유작유위
有像有形之道俱不能超生了死 皆非正法也
유상유형지도 구불능초생료사 개비정법야
동은 곧 행동이니 무릇 팔단금을 익히고 숨을 들이 쉬고 내 쉬고 손바닥을 비비고
손등을 문지르고 햇볕에 등을 쬐고 눈동자를 뒤집고 안개를 마시고
공기고 배를 채우며 약을 캐서 단을 빚고 젖을 먹고 정액을 삼키고
일어서고 앉고 숨을 바꾸는 공부와 일체 작위가 있고 형상이 있는
도는 다 능히 초생료사를 못하나니 이는 다 정법이 아니다.
靜者寂靜也 凡隱菴入洞 靜坐觀空 數息止念 辟穀煉形
정자적정야 범은암입동 정좌관공 수식지념 피곡연형
有守泥丸 守尾閭 守穀道 守臍輪 由眼觀鼻 鼻觀心
유수니환 수미려 수곡도 수제륜 유안관비 비관심
以血心作黃庭 以肝肺爲龍虎 以心腎作坎離 有守兩乳之中
이혈심작황정 이간폐위룡호 이심신작감리 유수량유지중
有修命不修性 有修性不修命 一切陽寡陰孤
유수명불수성 유수성불수명 일체양과음고
盲修瞎煉之道 俱不能超生了死 皆非正法也
맹수할연지도 구불능초생료사 개비정법야
정은 고요함이니 무릇 암자에 숨고 동굴에 들어가 고요히 앉아
공을 보고 숨을 헤아리며 염을 그치고 곡식을 안먹고 몸을
단련하며 꽁무니뼈를 지키고 곡도(대장과 항문)를 지키며 배꼽을
지키고 눈으로 코를 보며 코로 마음을 보고 혈심으로써 황정을
삼고 간과 폐로 용호를 삼고 심신으로 감리를 삼고 두젖가운데
지키고 명은 닦되 성은 닦지 않고 서은 닦되 명은 닦지 않는
일체의 양이 적거나 음이 허다하여 맹목적으로 수련하는 도는
다 능히 초생료사을 못하나니 이는 다 정법이 아니다
更有冤深孼重之輩 雖入大道 不知天命 毫不低心
갱유원심얼중지배 수입대도 불지천명 호불저심
稍得一線之功 自以爲能 就要称師作祖 分門別戶 欺世哄人
초득일선지공 자이위능 취요칭사작조 분문별호 기세홍인
罪莫大也 怎能超昇 皆非正法也 子其勉之依願而行
죄막대야 즘능초승 개비정법야 자기면지의원이행
또 원심이 깊고 정생에 죄빚이 많은 무리가 대도에 들어 와서 천명을 알지 못하고
조금도 마음을 낮추지 않으며 실머리만한 공이 있으면 스스로 능하다 하여
조사라 자칭히고 종파를 따로 만들어 세상을 속이고 사람을 속이니
그 죄가 막대하도다 어찌 능히 초승하리요 이것은 다 정법이 아니니
너는 힘써서 원을 세운대로 행하라
★정도에 입도하는길과 수행하는방법
神光曰 左道旁門 誤人生死 罪重惡極 弟子知道必改 不敢妄行
신광왈 좌도방문 오인생사 죄중악극 제자지도필개 불감망행
伏望師尊 將入道路徑 下手工程 如何起頭落脚 求祈指示分明
복망사존 장입도로경 하수공정 여하기두낙각 구기지시분명
신광이 말하되 "좌도방문이 인간의 생사를 그르침은 죄가 중하고 극악하나이다.
제가 반드시 고치고 감히 망령된 짓을 하지 않으리이다. 바라건대 사존께서는
입도 하는 길과 닦아나아가는 방법을 어떻게 시작하고 착수하여 완성할 것인지
명백하게 지시하여 주소서
老祖曰入道路遵歸守戒 下手工一貫玄關 起頭一三五
노조왈입도로준귀수계 하수공일관현관 기두일삼오
落脚九轉丹 神光曰三敎合一否 老祖曰三敎本無分
낙각구전단 신광왈삼교합일부 노조왈삼교본무분
衆生有分 要明三敎合一理 當体一三五數行
중생유분 요명삼교합일리 당체일삼오수행
조사 말씀하시되
[도로 들어가는 길은 삼귀 오계를 지키는 것이요 공부를 착수한다는 것은
玄關(현관)을 일관하는 일이요 기두는 一三五로 하고 낙각은 九轉丹(구전단)이니라]
신광이 가로되
[삼교가 하나로 합하여졌읍니까?]
조사 말씀하시기를
[삼교가 본래 구분이 없는 것인데 중생이 이를 나누었다
삼교합일의 이치를 알고자 할진대 一三五의 수를 본 떠 행할지어다]
老祖曰 一者一貫也 三敎合一卽人身中之万殊歸根爲一竅
노조왈 일자일관야 삼교합일즉인신중지방수귀근위일규
故道有抱元守一 佛有萬法歸一 儒有執中貫一 同此道也
고도유포원수일 불유만법귀일 유유집중관일 동차도야
조사 말씀하시기를
一은 일관이니 삼교합일은 인신가운데 만가지 다른 것이 근본으로 돌아가
한 구멍(竅)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道에 抱元守一(포원수일)하는 공부가 있고
佛에 萬法歸一(만법귀일)하는 공부가 있고 儒에 執中貫一(집중관일)하는
공부가 있으니 모두 이 이치이다
天一生水 屬坎 眞陽陷中 不得返本 明得一竅 運離汞以?
천일생수 속감 진양함중 불득반본 명득일규 운이홍이?
使坎鉛而上昇 水火旣濟 還先天 必收一身元氣 歸於一性之中
사감납이상승 수화기제 환선천 필수일신원기 귀어일성지중
結成一粒栗米 工夫要一心不二 切忌雜念以耗散
결성일정요미 공부요일심불이 절환잡념이모산
하늘이 첫째로 물을 낳으니 감괘에 속한다. 진양이 음가운데 빠져 근본으로
돌아가지 못하니 한 구멍을 밝혀 이괘의 수은을 움직여 감괘의 납으로 하여금
위로 오르게 하여 수화가 이미 고르게 되어 선천으로 돌아가면 일신의 원기를
거두어 한 영성가운데로 돌아가 한 알 좁쌀같은 성태를 이루리라
공부는 일심으로 하여야 하고 두 마음으로 하여서는 안되며
잡념으로써 정신이 모손되거나 산만하여져서는 안된다.
三者三家也 一性分三 卽一身中之精氣神 爲三寶故 道有三淸
삼자삼가야 일성분삼 즉일신중지정기신 위삼보고 도유삼청
佛有三歸 儒有三綱 同此道也 天三生木 屬震 眞陽藏下
불유삼귀 유유삼강 동차도야 천삼생목 속진 진양장하
不得返本 明得一竅 呼西舍郎以鼓舞 使東家女兒歡會
불득반본 명득일규 호서사낭이고무 사동가녀아환회
삼은 세집이니 한 영성을 세 집으로 나눔은 인신 가운데 精과 氣와 神이
있어 삼보가 된다. 그러므로 道에 三淸이 있고 佛에 三歸가 있고 儒에는
三綱이 있으니 다 같은 이치이다. 하늘이 셋째 나무를 낳으니 震卦에 속한다
진양이 음속에 파 묻혀 근본으로 돌아가지 못하니 한 구멍을 밝혀 서녘 집
총각을 불러 격려하고 동녘집 처녀로 하여금 즐겁게 만나게 하며
金木合並 還先天必收三家之眞寶 歸於一性之中
금목합병 환선천필수삼가지진보 귀어일성지중
煉成三花聚頂 工夫要三歸淸靜 切忌三厭以穢散
연성삼화취정 공부요삼귀청정 절기삼염이예산
금과 목이 합하여 선천으로 돌아가면 삼가의 진보를 한 영성가운데로
거두어 精 氣 神 三花가 이마에 모이도록 煉成하리라 공부는 곧 三歸를 청정케 함에
있으니 삼연으로 더럽혀 삼화가 흩어지는 것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五者五元也 卽人身中之心肝脾肺腎爲五臟 故道有五行 佛有五戒
오자오원야 즉인신중지심간비폐신위오장 고도유오행 불유오계
儒有五常 同此道也 天五生土 是中央戊己土 散於上下 不得歸位
유유오상 동차도야 천오생토 시중앙무기토 산어상하 불득귀위
五란 五元氣를 말함이니 인신중에 심장 간장 비장 폐장 신장이 있어 오장이 된다.
그러므로 道에 五行이 있고 佛에 五戒가 있고 儒에 五常이 있으니 이 이치와 같다
하늘이 다섯 번째로 土를 낳으니 이것이 中央 戊己土 인데 위아래로
분산하여 제자리로 돌아가지 못하나니
明得一竅 調運呼吸 以移戊就己 使戊己二土
명득일규 조운호흡 이이무취기 사무기이토
結成刀圭返還先天 必收五臟之精華 歸於一性之中
결성도규반환선천 필수오장지정화 귀어일성지중
煉成五氣朝元 工夫要五戒精嚴 切忌五葷以冲散
연성오기조원 공부요오계정엄 절기오훈이충산
무엇을 밝혀 호흡을 고르게 하여 戊를 옮겨 己에 나아가
戊己 양토(二土)로 하여금 정신병을 고치는 의술을 형성하여
선천에 돌아가면 오장의 精華를 한 영성 가운데로 거두어 五元氣가
중앙에 조회하도록 수련하여 이루리라 공부는 五戒를 지킴에
있어서 정성되고 엄격하여야 할 것이니 오훈채를 먹음으로써
오기가 충산하는 것을 절대로 피해야 한다
神光問曰 何爲五葷 老祖歌曰 這五葷草中將軍汽味凶險
신광문왈 하위오훈 노조가왈 저오훈초중장군기미흉험
葱蒜韭薤與渠性質各扁 服與渠肺臟傷金氣冲散 韭傷肝把木氣被化耗完
총산구해여거성질각편 복여거폐장상금기충산 구상간파목기피화모완
葱傷腎把水氣被他外赶 蒜傷心把火氣被他滅烟 薤傷脾把土氣被化困倦
총상신파수기피타외간 산상심파화기피타멸연 해상비파토기피화곤권
此五氣受了傷 如何結丹 修行人戒五葷纔是正傳 精五戒纔煉得五氣朝元
차오기수료상 여하결단 수행인계오훈재시정전 정오계재련득오기조원
신광이 묻기를 [무엇을 오훈이라 합니까?]노조께서 노래하여 가로되
[이 오훈채는 풀 가운데 장군이며 기미가 흉험한 파 마늘 부추 달래 무릇
들로서 성질이 편벽되어 무릇을 먹으면 금기를 치니 허파를 상하고 부추는
목기를 쳐서 없애니 간을 상하고 파는 수기를 잡아서 밖으로 쫒아 버리니
콩팥을 상하고 마늘은 화기를 잡아서 없애버리니 심장을 상하고 달래는
토기를 잡아서 곤고하고 게으르게 만드니 비장을 상하고 이 오원기가 상하면
어찌 금단을 이루리요! 그러므로 수행인은 오훈채를 먹지 말라 이것이 정전이다
오계를 잘 지켜야 오기가 잘 닦여서 중앙에 조회함을 볼 것이다.]
출처 : 수행 진리 그리고 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