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배고플땐 과자방
여시들은 한국, 서울.. 하면 어떤 향이 떠올라?
나는 사실 서울 하면 쌀쌀한 공기와 매연 냄새가 떠오르기도 하는데..ㅋㅋㅋㅋ
해외 향수 브랜드에서 서울이나, 한국의 다른 지방을 모티프로 한 향수들이 제법 출시되었는데, 다들 비슷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향수를 만들었더라고! 어떤 이미지인지 궁금하지..? (그렇다고 해)
하나씩 살펴보자 😀
1. 르 라보, 시트롱 28
서울의 향 ‘시트롱 28’은 전통과 역사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현대적이고 진보적인 사고방식의 선두에 있는 서울의 스토리에서 영감을 받았다. 시트러스의 전반적인 매력에 반전을 주는 레몬 향을 통해 자신만의 모순을 가진 서울의 매력을 담아냈다.
르 라보에서는 상큼한 레몬 향을 바탕으로 서울을 모티프로 삼은 향수를 냄
(근데 이거 진짜 비싸서 열받음)
2. 조 말론 런던, 유자 코롱
활기찬 도심의 면모와, 문화가 숨쉬는 옛 궁궐 안 정원의 고요함이 공존하는 반전의 도시 ‘서울’ 에서 영감을 받았다. 유자 코롱은 이러한 서울의 활기찬 거리를 표현하기 위해 짜릿하고 톡 쏘는 유자와 청귤을 탑 노트로 담은 것.
조 말론 역시 상큼한 향을 모티프로 삼음
3. 자라, 볼들리 서울
조 말론이 자라와 협업해 서울을 생각하며 만든 향수
‘대담함이 느껴지는 도시’라는 뜻에서 붙인 이름
베르가모트, 만다린, 제비꽃, 미모사 등이 슬기롭게 조화된 '플로럴 그린 머스키'향이 특징
역시 풀향, 상큼한 향을 주 재료로 씀
4. 산타마리아노벨라, 알바 디 서울
이 향수를 제조한 유제니오 알판테리 산타마리아 노벨라 CEO는 서울을 방문했을 때 남산로를 산책하며 영감을 얻었다고 한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서울에 올 때마다 바람에 섞인 소나무 냄새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상큼함은 적고, 풀향, 시원한 소나무 향
4. 아뜰리에 코롱, 앙상 진해
이번엔 서울에서 내려가서 남부지방으로
진해를 모티프로 삼은 향수
심장까지 스며드는 보드라운 진해 벚꽃과 신비한 사마르칸트 인센스가 대조적인 조화를 이루는 선명한 향기
역시나 레몬으로 시작 + 나무의 향기
(참고로 이거 벚꽃 향기는 되게 적음..ㅡㅡ)
5. 구딸 파리, 릴 오 떼
제주도를 모티프로 한 향수
릴 오 떼는 “차(tea)의 섬”이라는 뜻
귤 껍데기의 상큼한 향으로 시작해서
녹차향, 싱그러운 초록의 향기를 그림
어떤가요..?
어느 브랜드나 한국을 떠올릴 때 시트러스의 상큼함, 초록초록 풀향을 떠올렸다는 게 흥미롭지 않아?!
실제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조 말론 런던의 창립자 조말론은 이런 얘기도 함
한국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건 아름답게 굽이치는 나무들, 호화로운 시더우드(삼나무), 베티버(나무와 흙 향기),
아름다운 황금빛 오렌지와 금빛
또 이런 인터뷰도 있음
한국 생활 5년 차인 영국인 제롬 아이더는 "24시간 멈추지 않는 도시의 모습에서 역동성을 느끼기도 하고, 동시에 도심 안에 산·숲이 있다는 점과 한옥이 가진 정적인 정취가 있다"면서 "이를 향으로 표현하면 강렬한 레몬 또는 후추향, 자연을 연상시키는 나무향이 떠오른다"고 했다.
2018년 서울을 방문했던 아틀리에 코롱의 창립자 겸 조향사인 실비 갠터는 인터뷰에서 "장소와 연관된 향을 만들 땐 내가 실제로 지냈던 공간의 느낌을 향기로 담아낸다"며 "한국은 알수록 재미있다. 초록 숲과 도시가 공존하며 곳곳에 재밌는 감성의 장소와 식당들이 숨겨져 있다.“
도시에서 역동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미지와 도심 한복판의 남산과 같은 빽빽한 나무, 숲의 이미지가 섞여 상큼한 향이 주는 역동적 이미지 + 차분한 풀 향 이미지가 함께 생겨나는 거 아닌가 싶음
한국인이라 그런지 엥..?? 진짜요..??? 이런 느낌이 들면서도ㅋㅋㅋ 뭔가 보다보니 공감되기도 하는 것 같고..?!
여시들은 한국, 서울을 떠올리면 어떤 향기가 떠오르는지? 또 여러 조향사들의 의견이 공감되는지 궁금함🧐
문제시.. 조 말론 대표 찾아가서 그거 황금빛 오렌지 아니고 황사라고 얘기해주러 감
참고자료
[중앙일보] 외국인이 생각하는 '한국의 향'은 과연 어떤 냄새일까
[티스토리] 서울, 한국을 모티브로 한 향수들
시트러스 너무 좋아
내가 시트러스좋아해서 좋다 ㅋㅋㅋㅋ 약간 역동적인 느낌이 톡쏘는 향을 떠올리게 하는거 아닌가 싶음ㅋㅋㅋ
쇠냄새 날것 같은데 시트러스라니 신기하네ㅋㅋㅋㅋ
시트러스 신기하다
너무 흥미돋이야 글쓴여시고마워!
???레몬??????울나라 레몬 유명하지도 않은데 신기해 그래도 좋은 냄새로 봐줘서다행이네
난 한국인이 선호하는 향이 시트러스 계열이라 그런 거 같던데
팔아먹으려고
시트러스 처돌이라 너무 행복하다ㅋㅋㅋㅋㅋㅋ내가 생각하는 한국은 에스파 쇠맛이었는데 굽이치는 나무들 황금빛 오렌지와 금빛이라니까 또 공감가고 아름답네
마음에 든다 ㅎㅎ 너무 멋져
산뜻한 냄샌가봐 싱기하다 시향하러가야지!
너무 아름답다 고맙네
진짜 신기하다ㅋㅋㅋㅋㅋ
나는 소나무 솔향 냄새
헐 신기하다
우와 나 시트러스처돌이인데,,,
시트롱 있는데 진짜 서울냄새 나 그 느낌이 그려져 시트러스 계열 싫어한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좋아 근데 가격 개또라이임 100ml에 60만원
와 가격 미쳤다...
우리나라 유자 유명하긴하지
청량하고 시원한 인상을 받나보네
후추, 나무향 좋아
시트러스는 의외네
황사ㅋㅋㅋㅋㅋ
애매한 매캐함과 특유의 그 답답하고 꿉꿉하면서도 묘하게 시원한듯한 목욕탕근처 하수구 냄새? 같은거 떠오르는데 ㅋㅋ 서울 15년 사는 동안 느낀거
저들은 동네 아주 깊숙한 골목골목은 안돌아다녀봐서 상쾌함만이 남은건가, 예술적 감각인가..
레몬향이 어디서 나는거지 도대체...?
다른 나라 사람들은 단내 나거나 머스크 계열 향 많이 써서 더 그런거 아닐까? 자연도 자연이지만 외국가면 사람들이 많이 쓰는 향수냄새가 인상적이더라구
얘전에 한국인 향 뭐냐 하면서 중국인들이 궁금해했던거 섬유유연제 향이었잖아 그거 외국인들 기준 시원한 향이라고 하더라 바디판타지나 외국애들 많이 쓰는 향수 생각하면 이해되긴 함 무거운 단내나 무거운 머스크 냄새 나는 사람 거의 없고 비교적 가벼운 향 좋아하는 사람들 많은듯
그리고 음식향도 강렬한 향인데
중국이나 서구권 식당 지날때 나는 무거운 향보다는 한식 자체는 덜 무거운 향 나는 음식이 많아서 시원한 향 > 레몬 계열 일케 되는거 아닐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