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사무엘상 3:15~21
찬송: 549장 내 주여 뜻대로
사무엘이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다음날 엘리는 그를 불러 말씀의 내용이
무엇인지 확인합니다.
하던 대로
엘리 가문을 멸망시키겠다는 하나님의 예언을 받은 사무엘은 두렵고 떨리는
마음에 잠을 이루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날이 밝기를 기다렸다가
여느 아침과 다름없이 성막 문을 여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사무엘은
전날 밤에 특별한 경험을 했으나 아침 일찍 일어나 자신에게 맡겨진 일들을
묵묵히 감당합니다. 이런 모습은 말씀을 받은 자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우리에게 교훈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 그 말씀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은 일상생활에서도 성실하게 행하는 것입니다.
숨기지 말라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부르셨던 것을 알고 있는 엘리 제사장은 아침에 그를
불러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 확인합니다. 혹 사무엘이 말 못할 내용이라도
들었을지 몰라서 하나라도 숨기면 하나님이 벌을 내리신다고 협박합니다.
마침내 사무엘을 통해 하나님께서 자기 가문을 멸절하기로 하셨다는 말씀의
내용을 듣고 엘리는 하나님의 심판이 정당하다고 인정합니다. 하나님의 심판
예언은 멸망시키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돌이키게 하려는 것인데 엘리 가족
중 누구도 회개하며 기도했다는 말이 없는 것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말하는 대로
사무엘은 자랐고 하나님이 그와 함께하셔서 그의 말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셨다고 합니다. 여기서 자랐다고 하는 것은 사무엘의 육체적 성장뿐
아니라 영적인 성장도 의미하며, 선지자 사역을 감당할 때가 되었음을 암시합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사무엘을 이스라엘 위에 선지자로 세우시고 그의 말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셨습니다. 곧 사무엘의 말이 하나님의 말씀이었고 온
이스라엘이 인정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무엘을 선지자로 세워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셨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고 신실하게 말씀을 전하며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