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오늘부터 너희들 모두 내 사육실장이란다.''
공원에서 애호파로 유명한 청년 토시. 그는 공원을 들락거리며 들실장들을 사육실장으로 데려가 키우는 취미를 가지고 있다.
''텟테로게~ 이제 와타시타치도 사육실장인 테치!''
''마마는 역시 바보였던 테치! 왜 세레브한 와타치타치가 닝겐을 피해 숨어지내야 하는 테치?''
''스시와 스테이크가 기다리는 궁궐로 안내하는 테치! 똥닝겐!''
귀여운 실장석들을 쓰다듬으며 집으로 향하는 토시. 사람들은 토시를 애호파로 위장한 학대파라고 생각한다. 사육실장 자리로 유인해 집으로 데려간 뒤 학대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토시는 학대와는 인연이 없는 순수한 애호파이다.
...토시는 말이다.
토시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실장석들에게 거품목욕을 선사했다. 섬세한 토시의 손길에 실장석들은 자기도 모르게 운치를 지렸다.
''극상의 테치. 남편상. 좀 더 해주시는 테치.''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곧바로 도륙을 냈을 발언에도 토시는 웃으며 넘겼다.
''스테이크인 테치! 스시인 테치! 콘테이토인 테치!''
실장석이 좋아하는 음식은 전부 다 알고 있는 토시. 그는 실장석의 사이즈에 맞춘 스테이크와 스시, 그리고 콘테이토로 그들을 대접했다.
전부 재료까지 직접 고른 수제품이다. 정성도 이런 정성이 없다.
평생 그런 음식과는 인연이 없었을 실장석들은 게걸스럽게 음식을 입안에 넣는다.
먹고 난 다음에는 실장석 사이즈의 침대에 그들을 눕혔다. 기분좋은 모습으로 잠에 든 실장석들을 보며 토시는 미소를 지었다.
''오늘도 뿌듯한 하루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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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잠시 정신을 잃은 토시. 정신을 차리고 그가 가장 먼저 본것은 잔인하게 난자당해 그 형태를 잃은 고깃덩이들이다.
토시는 그것들을 보자마자 구토감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그것의 정체를 바로 알아챘기 때문이다.
''어째서... 아키 또 네가 한 짓이야? 아키!''
허공에 고함을 지르는 토시.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적막뿐이다.
○○○
아키는 토시의 또 다른 인격이다. 토시가 정신을 잃으면 그의 그림자, 아키는 잠에서 깨어난다.
토시는 실장석을 진심으로 아끼고 소중히하는 애호파이지만, 아키는 철저한 학대, 학살파이다.
토시가 깨어나기 한시간 전,
''일어나! 이 벌레들아!''
아키가 소리를 지르며 침대에 누워있는 실장석을 깨운다.
''무슨 일인 테츄카? 남편상.''
''새벽부터 발정이 난 테치? 어쩔 수 없는 남편상인 테치.''
실장석들의 분충발언에 미소를 짓는 아키. 그의 손에는 허리띠가 들려있다.
촥! 촥! 촥!
''테챠아아!''
''무슨 짓인 테치!''
채찍처럼 휘두른 허리띠에 분충들의 피부가 벗겨지고 적녹색 선혈이 사방에 흩어진다. 갑작스런 아키의 행동에 놀라 운치를 여기저기 흘려대는 실장석들.
''설마 위장 인분충이었던 테치? 와타치타치를 속여 학대하려는 음모였던 테챠!''
아키는 실장석의 어처구니 없는 소리를 흘려들으며 서서히 다가온다.
''참 웃기단 말이야. 토시는 자기 나름대로 내 학대를 막으려고 내가 산 학대용품을 전부 버려버리고, 카드까지 정지를 시켰어. 근데 집안에 가위도 있고, 니퍼도 있고, 커터칼도 있고 주방도구도 있네?''
아키는 주방에서 돈까스 망치를 꺼내들고 천천히 구석에 있는 실장석들에게 다가간다.
극한의 두려움을 느끼는 실장석들. 그 모습을 본 아키는 휘파람을 불며 여유롭게 망치를 흔든다.
''테...왜 이러는 테치... 아직 와타치... 아무것도 잘못한 거 없는 테치...''
''너희들은 잘못한 거 없어. 잘못은 이제부터 내가 할거니까.''
실장석들은 아직도 지금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저 원망과 저주가 섞인 말밖에 뱉을 수 없었다.
''오마에는 악마인 테챠아아아!''
그 발언에 실성한듯 웃기 시작하는 아키. 그림자로 가려진 그의 얼굴은 이목구비를 알 수 없는 검은색으로 보인다.
''ㅋㅋㅋ그거 알아? 토시가 너희를 진심으로 애호해줬기 때문에 너희들의 고통이 배가 된 거야! 원망하려면 토시를 원망해.''
그렇게 말하며 아키는 망치로 녀석들을 내리쳤다. 비명을 지를 틈도 없이 실장석들은 육편이 되어 사방에 흩어졌다.
''휴, 청소도 토시가 알아서 하겠지?''
그렇게 말하며 아키는 토시에게 육체의 주도권을 넘겼다.
첫댓글 다음편 도코데수?
뎃샤~~~ 다음편을 진상하라는 데스~ 뭘꾸물거리 분충인뎃샤 어서 다음편을 달라는 뎃샤~~!!
망치도 돈까스망치네
다음편을 달라는 레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