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여성 노인 연금 수급액, 남성 노인 절반도 안 돼… 불안정한 노동 이력, 성별 연금 격차로 이어져
정씨는 “여성 노인 빈곤 문제가 남 일 같지 않다”고 했다. 우리나라 노인 빈곤 문제는 심각하다. 오이시디 회원국에서 66살 이상 노인 인구 빈곤율이 가장 높다. 한국의 노인 빈곤율은 40.4%. 오이시디 평균(14.2%)을 훌쩍 넘는다. 특히 여성의 노인 빈곤 위험은 남성보다 크다. 남성 노인 빈곤율은 34.0%지만 여성 노인 빈곤율은 45.3%다. 여성 노인 절반 가까이가 빈곤 상태다.
이처럼 높은 수준의 여성 노인 빈곤율이 지속하고 있고, 그 원인이 되는 구조적 성차별이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서 노인 연령을 높인다? 김씨는 생각만 해도 암담하다.
“여자들은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 경력이 단절될 때가 많잖아요. 나중에 재취업을 해도 원래 하던 일보다는 저임금 일자리나 규모가 작은 사업장으로 갈 확률이 높고요. 여자라서 취업도 잘 안 되는데, 나이 든 여성한테 누가 일을 맡기겠어요. 하…. 한숨이 나오네요. 노인 연령을 높이면 연금 지급 시기도 늦어질 거 아니에요? 여성은 일하고 싶어도 일하기 어려운데 연금까지 늦게 받으면…. 너무 암담해요. (노인 연령 상향이) 누구 좋자고 하는 말인지 모르겠어요.”
첫댓글 여자는 남자보다 수명도 긴데,,,ㅠㅠ
저때 여자들 다 결혼하고 애낳고 했을텐데 노후는? 하는 소리 하지말아라
속상하다. 노인 빈곤 문제 안에서 성별격차는 생각 안 해봤는데 너무 당연하게도 그러네. 내 세대 아니라고 무관심했다..
슬프다..이게 현실이고 그 현실이 나에게 오지 않으라는 법도 없으니까..
댓따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