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우리 하늘 씨앗들이 여기 한 자리에 다시 모였습니다.
주님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세요. 오늘 하루도 감사로 시작합니다. 우리 교회가 불의를 미워하고 정의를 사랑하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 교회가 약자와 빈자 또 소외되고 억압받는 이들과 함께하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또한 목사님께서 우리를 자유와 진리의 세계로 한 발 다가가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매일 매일이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하신 주님!
오늘 우리가 모인 이 자리가 바로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오늘 하루를 감사할 때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심을 알고 있습니다. 내가 먼저 다가가며, 내가 먼저 용서하는 큰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이 소중하고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오늘 하루를, 후회하고 화내거나 게으르게 살지 않도록 해 주십시오. 너무 바쁘게 살다가 소중한 것들을 놓치지 않게 해 주십시오. 나의 소중한 가족들과 지금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해주십시오. 잃어버린 것에 집착하고, 나이가 들면서 고집과 편견에 사로잡혀 살다가, 후회가 우리의 마지막 날이 되지 않도록 해 주십시오. 감사로 우리의 마지막 날을 맞이하고 싶습니다.
오 주님! 하나님의 정의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시대착오적인 공포정치를 하고 있습니다. 남한은 어떠한가요? 새 대통령이 당선된 지 1년째인 지금 나라 전체가 총체적 난국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어딘가에 우글우글 모여 지시를 받고 영혼이 없는 댓글을 달고 있는 풍경을 상상해봅니다. 국정원이 저질렀고 검찰청이 덮어버린 새로운 부정선거 유형입니다. 이제 철도 노동자 8천여명을 일터에서 내쫒으니 국가의 존립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싶습니다. 종교인들이 일어섰습니다. 대학생들이 대자보를 붙였습니다. 정치에 무관심했던 이들까지 분노했습니다. 네 자녀를 분노케하지 말라하신 주님! 대통령이 우리 국민을 분노하지 않게 그의 귀를 열어주소서. 사람을 지키는 아름다운 정부를 꿈꾸고, 반대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포용하여, 국민과의 소통을 이루는 대통령을 꿈꾸는 것은 단지 꿈에 불과할까요? 얼마나 우리의 기도가 더 절박해야 할까요? 우리 하늘 씨앗들의 기도가 땅에 떨어지지 않을 것을 믿습니다. 하느님의 귀에 닿을 것을 믿습니다.
차가운 바람이 온 몸으로 파고듭니다.
실패하고, 부패하고, 하고 싶은 대로 막 해도 아무도 견제하고 문제 삼지 않으면 그 나라는 어디로 갈까요? 노무현 전대통령이 생각납니다.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만이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이다." 누군가가 해야 할 일이라면 내가 먼저 하는 우리 하늘 씨앗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나는 빼고 누군가 하겠지 하는 생각이 아닌, 내가 해야 누군가도 한다는 것을 깨닫고 이 땅의 민주주의를 되찾는 행진에 우리도 같이 걸어가겠습니다. 이 모든 말씀 예수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