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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지식 스크랩 사과나무재배-적과제 특성 및 살포시기
산의실 추천 0 조회 10 09.10.26 05:2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1. 적과의 문제점
     사과에서 적과작업은 수확작업 다음으로 노동력투하가 많으며 생력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적과방법에는 인력에 의한 방법과 약제를 이용해 적과하는 방법이 있는데, 작업의 특성상 단기간에 작업을 완료해야 하므로 고용노력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 그러나 농촌 노동력 절대부족, 노동의 질저하로 부족한 일손을 확보하기가 극히 힘들고 높은 인건비 지출에 따른 생산비 부담이 가중되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

  2. 약제적과의 원리
     적과는 일시에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기때문에 적과노력을 감소시키기 위한 노력은 오래 전부터 시도되어 왔다. 약제적과의 원리는 약제에 대한 꽃이나 과실의 감수성 차를 이용하여 적당량의 낙과를 유발시키는 것인데 기본적으로 다음의 세가지 원리를 이용하고 있다.

  가. 꽃가루발아(pollen germination)를 억제하거나 암술머리(stigma)를 손상시켜 꽃가루가 암술머리에 수분되거나 화분관 신장을 방해하므로서 꽃을 탈락시킨다. 여기에 해당되는 약제로는 D-N아세테이트제(2,4-dinitro-6-cyclohexyl acetate) 와 석회유황합제 등이 있다.

  나. 종자내 생장조절물질의 불균형을 초래하여 수정과 종자의 정상적인 배발육을 저해하여 조기낙과를 유발하는 것으로 NAA와 NAA유도체인 NAAM이 여기에 속하나, 살포농도와 살포당시의 기상조건에 상당히 민감한 반응을 하고 부작용도 있는 등 실용상 문제점이 많아 최근에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

  다. 결과지와 과실을 연결하는 과경부의 통도조직 소위 유관속 조직을 붕괴시켜 동화물질과 기타 양수분이 과실로 전류되는 것을 억제하여 과실탈락을 유도하는 것으로 세빈(나크, 카바릴) 및 기타 살충제가 여기에 해당된다.

  3. 적과제의 종류 및 살포방법
     사과에서 적과제는 개화기에 살포해서 꽃의 결실을 방해하는 적화제와 낙화 후 유과기에 살포해서 낙과를 유발하는 적과제로 대별될 수 있는데, 사용이 가능한 적화제 및 적과제의 사용법과 효과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가. 적화제의 사용방법
      (1) 살포약제
         적화제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약제는 석회유황합제와 D-N아세테이트제가 있다. 그 외에도 여러 살충제가 화분발아를 저지하거나 억제하는 효과는 있지만 동녹과 발생 및 발아중인 신초엽에 약해를 일으키는 등 안정성의 문제로 실용적으로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 석회유황합제는 수분 전후 24시간 사이에 살포하면 결실을 저해하는 적과효과가 대단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분후 수정이 완료되기까지의 시간은 개화기 전후의 기상에 민감한 영향을 받는데 특히 고온일수록 수분후 수정까지 시간은 단축되고 기온이 낮으면 소요시간이 길어진다. 보통 양호한 기상조건에서는 3일 정도면 수분후 수정이 완료되며, 석회유황합제는 수분후 2일정도가 경과하면 약효가 떨어진다.

      (2) 살포시기
         사과의 개화는 동일화총에서도 중심화가 먼저 피고, 정화아와 액화아 간에 개화차가 있다. 보통 중심화와 측화가 만개간의 차는 약 2~3일 정도 차이가 있어 사과에서는 화총 (과총)당 중심화(중심과) 한개만 이용한다. 따라서 인공수분을 실시할 경우는 인공수분후 3일 즉 측화만개기(70~80%)에 석회유황합제를 살포하고 인공수분을 실시하지 않을 경우는 결실안정을 고려하여 측화만개 2~3일 후에 살포한다. 수분후 저온이 계속되면 측화의 개화가 순조롭지 않게 되어 1회 살포로는 효과가 반감되므로 약제적화 효과를 높이려면 1회 살포 3~4일후 2차살포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2차 살포시기는 액화아의 개화시기와 일치하므로 액화아의 적화효과도 함께 얻을 수 있다.

      (3) 살포농도
         석회유황합제는 100배, DN아세테이트제는 1,000배가 표준농도이다. 특히 DN아세테이트는 농도가 높을수록 적화효과는 높지만 엽과 과실에 약해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1,000배 이상은 실용농도로 보기 어렵다. 표준농도에서 석회유황합제와 DN아세테이트간의 적화효과는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석회유황합제는 250배에서도 적화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나. 적과제 사용방법
       양분소모를 줄여 큰 과실을 생산하려면 적과는 빠를수록 좋다. 즉 개화시기에 꽃을 적화하는 것이 남아있는 과실의 양분이용율을 높일수 있지만 인력 및 약제에 의한 적화는 개화 기간 중에 실시하므로 수정유무의 판별이 곤란하여 결실확보에 불안한 요소가 있다. 또 개화기의 약제살포는 방화곤충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게 된다. 한편 결실유무가 확인된 후 약제에 의해 적과하는 방법이 미국등에서는 일찍부터 시도되어 왔고 NAA 등이 검토되었으나 실용화에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었고 1958년부터 미국에서 살충제 세빈(나크, 카바릴)의 적과효과가 확인되면서 오늘날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적과제로서 세빈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살포시기에 대한 폭이 넓어 개화후 1주부터 개화후 4주에도 적과효과가 인정된다. 둘째 살포농도의 폭이 넓어 품종에 따라 600배~3,000배 범위에서 적과효과가 있다. 세째 과실에 대한 약해가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매년 연용해도 과실과 수체에 부작용이 없다. 넷째 1과총중 과실비대가 가장 좋은 중심과에 대한 적과효과가 거의 없고 적과대상이 되는 측과 적과율이 높아 효과적이면서도 과잉적과 위험이 없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1) 적과제 세빈의 살포시기
         그 동안 국내외에서 세빈의 살포시기에 대한 시험결과는 주로 만개 후 2~3주에 안정적인 효과가 있고 이보다 살포시기가 늦어 만개후 30일 이후에는 약제적과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으며 살포시기가 빠르면 적과효과 증진되어 과잉적과 위험이 있는 것으로 대부분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원예연구소에서 그동안 세빈에 대해 적과효과를 검토한 것을 종합하면 살포시기가 빠를수록 적과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에서는 정화 만개후 7일(혹은 중심화 만개후 10일)까지 살포시기를 앞당기도록 권장하고 있다.

      (2) 살포농도
         세빈의 살포농도는 품종 및 살포시기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세빈 적용농도 범위가 넓은 특징이 있다. 일반적으로 세빈은 600배~4,000배 사이에서는 적과효과가 우수하고 그 범위내에서는 적과효과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살충제 권장농도인 800배를 적용하여 적과효과와 충의 방제효과를 실용적으로 겸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3) 적과제와 품종반응
         품종에 따라 적과제에 민감한 것과 둔한 것이 있어 적과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데 품종별 적과제에 대한 반응을 보면 표 1과 같다.

     
표 1. 품종별 적과제에 대한 반응
구 분 품 종 
극히 민감한 품종
비교적 민감한 품종
약간 둔한 품종
극히 둔한 품종
델리셔스계, 축, 세계일, 쓰가루 
육오, 홍옥, 스퍼타입 델리셔스계, 스퍼얼리브레이즈
  후지, 골든델리셔스 
국광 

         과수연구소에서는 1993~1994년 적과제에 극히 민감하다고 하는 쓰가루 품종에 대해 정화만개후 1주에 세빈 800배를 살포한 결과 표 2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 표 2에서 보는 것처럼 동일농도에서 만개후 1주와 2주 간에는 적과효과에 차이가 없었으며 과총당 엽과비를 보아도 1과당 30엽 정도를 확보하여 과잉적과 현상은 없었으며 적과제에 둔감한 주품종 후지와 동시 살포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지만 동일품종이라도 약제살포 당시의 수체상태 및 기상조건이 해에 따라 다를 수 있고 그에 따라 적과효과도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검토가 필요하다.

     
표 2. 쓰가루에서 적과제 살포효과(과수연구소 ,1994)
처리구분 과총착과율 착과수/과총 엽과비/과총 
세빈 800배 만개후 1주 
세빈 800배 만개후 2주 
무 처 리 
57.10%
57.70%
82.30%
1.37 개 
1.32 개 
1.69 개 
33.1 엽 
30.5 엽 
13.1 엽 
주) 조사대상 화아 : 정화아에 한함.

      (4) 약제적과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비록 동일한 약제 동일한 농도라 하더라도 적과제를 살포할 당시의 여러가지 상황에 따라 적과효과에 매우 다르게 영향을 미친다. 가령 같은 날에 적과제를 살포해도 아침 일찍 혹은 저녁 늦게 약제살포하는 것과 한낮에 약제를 살포하는 것에 따라 약효에 있어 큰 차이가 있을수 있다.

     
표 3. 약제적과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구 분 양호요인  불량요인  구 분  양호요인  불량요인 
나 무
기 후
습 도
온 도
건조조건 
약제농도 
유 목 
강 우 
높 음 
높 음 
느 림 
높 음 
성 목
건 조 
낮 음 
낮 음 
빠 름 
낮 음 
수 세
재 식
전 정
개 화 량
전 착 제
전년결실 

밀 식
약 전 정
많 음
가 용
과 다
강 
소 식 
강 전 정 
적 음 
무 가 용 
과 소 

         표 3 외에도 세빈의 약제적과 효과는 약제살포 당시의 과실크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적과제에 민감한 품종도 과실직경 1㎝이상에서는 적과효과가 상당히 떨어진다.

      (5) 적과제에 의한 노력절감효과
         적과제를 사용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인력에 의한 적과노력을 절감하는 것이다. 원예연구소에서 세빈 800배를 처리하여 적과노력 시간을 조사한 성적을 소개하면 표 4와 같다.

     
표 4. 적과노력시간 비교(1991, 1994 과수연)
구 분 후 지 (1991) 쓰 가 루 (1994)
세 빈 800배
인 력 적 과
무 처 리
19.0 시간/10a
51.2
25.3
12.9 시간/10a
36.6
32.2
주 : 1) 처리시기 : 세빈 -만개후 2주(후지), 만개후 1주(쓰가루)
      2) 인력적과 - 만개후 2주
      3) 무 처 리 - 만개후 5주

      (6) 세빈사용시 주의할점
         세빈은 적과효과도 높고 중심과에 대한 적과율이 낮으며 살포시기와 농도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폭이 넓어 적과효과를 목적으로 할 때는 지금까지 소개된 어느 약제보다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세빈은 고독성 살충제이며 세빈의 살포적기로 권장하고 있는 정화만개 후 1주 전후는 액화의 개화기이므로 자칫하면 이 때에 활동하는 꿀벌과 같은 방화곤충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 꿀벌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적온은 15도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시기에 적과제를 살포할 때는 온도가 높은 한낮보다는 온도가 비교적 낮은 아침 일찍이나 저녁 늦게 살포하는 것이 방화곤충을 어느정도 보호할 수 있고 약액의 건조가 지연되어 적과효과도 높일 수 있다. 적과효과를 높여 인력에 의한 적과노력을 절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방화곤충을 보호하고 나아가 농업환경 즉 농업생태계를 보호하여 지속적인 농업환경을 유지하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다음으로는 세빈을 적과제로 사용할 때 전착제를 가용하면 과잉적과 위험이 있으므로 전착제 무가용을 원칙으로 하고 착과량이 아주 적은 해에는 가급적 적과제 살포를 유보하는 것이 안정적인 착과량을 확보할 수 있다.
  오늘날 우리농촌의 노동력 부족현상이 날로 심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적과제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증가되리라 전망된다. 그러나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는 적과약제는 우리가 원하는 만큼 알맞게 착과량을 조절하지는 못한다. 따라서 약제적과는 어디까지나 예비적과(혹은 1차적과)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본적과 혹은 마무리적과는 인력에 의해 최종 착과량을 조절해 주도록 해야지 적과작업을 전적으로 적과제에 의존하는 것은 착과량 확보에 실패하거나 과실에 약해를 유발하여 경영상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참 고 문 헌
           
  농촌진흥청. 1996. 사과재배(표준영농교본5).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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