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면회 가는 길은 신나는 소풍길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은선이엄마'와 '준이맘'두가족과 함께 수감되어있는 남편을 만나러가는길..
'은선이엄마'의 글처럼 이 두'멍~'님들은 5미터 거리에서 단둘이 10분간을 궁금해하며..
내가 손을 흔들며 갔을때 두멍이 내앞으로..그때야 서로가 누군지알고 폭소를 터트렸고
길가에서 숙제안해서 몰라봤다고 '은선이엄마'에게 야단치고 ㅋㅋㅋ
택시로 구치소에 가면서(기본요금) 쉴새없이 조잘거리고 (나는 평소처럼 위엄과 인격의자세)
면회소에서 기다리면서도 쉴새없이 남편 흉과 결국엔 남편자랑들 ㅋㅋㅋ
"내가 한살 연상인데 %$%# 갑짜기 내가 면회때 첨 아양떨면 딴넘있는줄알고$%#
자기는 '여자한테 관심없는데..여자들이 달라붙는데 미치겠다'고해 %$#^"
" 추가건 아예 벌금 안내고 하루 5만원씩 살다 나오겠데요ㅋㅋ %$#%" 등등...
어린아이들처럼...남편자랑하는 줌마들처럼 ..똑같은 면회시간 예약을 했기에 더 한맘^^
울 가족님들이 보내주신 돈봉투를 주면서 '영치금.먹을거 넣어주고 나머진 애들하고 외식해~'
근데 글쎄 울 '준이맘'님은 남편이 수감된지 7개월동안에 단한번도 먹을거 넣어준적이 없다고 ㅜㅜ..
'은선이엄마'는 글을 보니 보름동안에 영치금잔액이 35 원이었다니 ㅜㅜ....
안에서 얼마나 '찌~독한 아내'라고 원망했을까 ㅜ...
그래서 당장 둘이 가서 다 넣으라고 호통을^^
근데..증말로 사회에서 뇨자들이 가만 안두겠드라고 ..'준이맘'남편을 딱보는 순간!!
'최민수'...'죄민수'가 아니고 얼굴도 키도 딱! 최민수였으니...
'은선이엄마'남편도 두말하면 잔소리고 ㅋㅋㅋ
면회끝나고 나오면서.."왜들 그렇게 남편들이 잘생겼지?" 하니까...
" 그랑께..그많은 세월을 미워도 이렇게 면회 올수밖에요~'라고 답변..내가 미쵸불뻔..
숙제 꼭 하라고( ㅋㅋㅋ) 두사람에게 피씨방값을 따로 호주머니에서 꺼내서 나눠주고 .몬말려 ㅋㅋㅋ
우리는 세갈래 방향으로 웃으며..각자 찢어졌답니다 ㅎㅎ
참으로 즐겁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우리모두가 느끼는 그런 '소풍면회 길(?)'이었답니다^^
첫댓글 추운길 고생하셨습니다.. 방문 받으시는 분도 행복했겠습니다..
훈훈한 소풍길 잘 다녀오셨군요.오늘의 만남이 생활속에서 수감생활 속에서 희망의 밑거름이 되시길 기원 합니다
어제의 즐거운(?) 소풍길은 네사람에게 오늘을 이겨내는 힘이 될것 입니다^^ 남편자랑하실만 하네요ㅎㅎ숙제하라꼬 피씨방비를 주시는 대장님은 참~말로 몬말립니다ㅎㅎ
어느누구가 수감되어있는 남편 면회를 가면서 그렇게 웃으며 소풍길처럼 다녀 올수가 있겠어요..모두가 우리 가족님들 덕분입니다. 대장님이하 모든 가족님들 감사합니다.
ㅎㅎㅎㅎㅎ~글을 너무 재밌게 쓰셨다^^ 남편 자랑들이 이마저만이 아니네요^^
고생하셨습니다.대장님에 그 정성으로 그 분들도 좋은 일이 있을겁니다.푹 쉬세요.
에구 증말 대장님땜시 창피해서 제가 못살겠어요... 한마디도 안빼놓고 다 폭로 하시네~~ㅎㅎ 가끔은 잊어버리기도 하세요..그리구 최민수는 진짜루 제 스탈 아니라니깐요-.-
그랑께...'최민수'는 스타일이 '준이맘'스탈..이라는 그런 깊은뜻이구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