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24(수) 14:00, 해변공원
시민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 뜻 깊은 자리를 축하하기 위해 많은 분이 함께 하고 계십니다. GS칼텍스의 재단에서 수고를 하시는 김기태 상무님이 함께 하셨습니다. 이어서 세계박람회를 우리시민과 더불어서 잘 준비해 나가고 있는 분, 정말로 수고를 많이 하고 계시는 이상율 집행위원장님이십니다. 문화원장님이 와 계셨네요. 조재인 문화원장님, 나와 계십니다. 그리고 우리 여수 3만 장애인의 체육과 지위 향상을 위해 수고하시는 송광철 장애인 체육회 회장님 오셨습니다. 다 소개해 드려야 하지만, 시간관계상 일일이 다 소개해 드리지 못하고, 다 소개해 드린 것으로 하겠습니다.
오늘, 이 멋진 곳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애를 써주신 관계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건설사, 감리사, 여러 시공자 여러분! 진심으로 수고에 대해서 감사와 치하를 드립니다.
돌이켜보면 이 해변공원, 흔히 말해 ‘인공해수욕장’,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았습니다. 이 시간에 기분이 묘합니다. 어째서 그렇게 말도 많았는지, 잘 견디고 이겨냈더니 지금은 정말 좋습니다.
바로 이곳이 우리 여수 시민들 안식처와 휴게의 장소, 그리고 우리들의 데이트 장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어린이들, 어르신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 소나무도, 이 모래도 이 데크도 우리 시민들이 함께 즐기고 놀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들어 준 것입니다.
그런데 왜 자연보존과 개발문제가 이렇게 어려운 건지 이 웅천을 개발하면서 당초 이곳은 깎아지는 듯한 절벽으로 설계가 되어 있었습니다. 5미터 높이의 석축으로 절벽을 쌓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이 바다가 바로 사람들과 격리된 무섭고 위험한 바다로 인식되도록 만들어 졌었습니다. 그것을 설계변경을 해서 생태를 다시 살려내고, 이곳이 사람들 품으로 가까이 올 수 있도록 만들어 봤습니다. 그랬더니 왜 그대로 하지 설계변경을 했느냐고 난리였습니다.
지도자는 어려움을 무릎 쓰고도 옳다고 한다면 시민 전체의 공익에 유익하다고 한다면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욕 정말로 많이 먹었습니다. 저 부자로 오래 살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먹은 욕만큼 우리 시민들은 그 이상 더 행복과 기쁨을 누리시기를 저는 기원합니다.
이곳이 이제 올 여름이 되면 비치발리볼 대회를 하려고 합니다. 어르신들 구경 많이 오시기 바랍니다. 재미있을 겁니다. 또 이곳이 밤낮으로 데이트 코스로 참 좋다고 합니다. 지난번 설에 임시개장을 해보니 우리 향우들이 많이 오셨습니다.
만성리에 검은 모래, 웅천에 흰모래 이렇게 깔아 보려고 했습니다. 만성리 검은 모래는 우리 잘 알지만, 이제 많이 유실되어 없습니다. 땅 밑을 파면 지금도 많이 있습니다. 그곳을 개발을 해서 전부 검은 모래로 깔 것 입니다. 바로 이곳은 흰 모래를 깔려고 했는데, 비용이 너무 많이 듭니다. 모래 유실된다고 반대가 많았습니다. 이 모래 위에 흰 모래를 깔아서. 만성리에는 검은 모래, 웅천에는 흰 모래, 이렇게 대조적인 장소로 개발을 하려고 했습니다만, 사실은 그 꿈을 다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이곳이 바로 시민들이 즐겨 찾는 여수의 명소, 세계박람회를 개최하는 도시의 여수의 각종 새로운 인프라를 하나씩 구축해 나가는 그 과정입니다.
지금 뒤켠에 있는 소나무는 웅천 개발 예정지인 산에서 이사를 한 나무 입니다. 옆집으로 이사를 온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안 죽고 정말 잘 삽니다. 이왕이면 저 소나무를 띄엄띄엄 심었으면 좋을 텐데, 너무 촘촘해서 나중에 보식을 해서 도시락도 먹을 수 있는 장소로 개발을 해 나가겠습니다.
이 장소를 통해서 바로 생태 복원의 표본으로 삼아나가고 있는데, 인근에 있는 생태터널도 바로 그런 개념입니다. 생태터널이 이와 마찬가지로 참 말도 많았습니다만, 복원된 후에 정부의 녹색성장위원회로부터 생태복원의 표본적인 성공적인 사례로 표창을 받았습니다. 표창이 중요한 것 보다는, 우리 지역이 새로운 세계박람회 명승지를 하나씩 가꿔나가는 것이 됩니다.
그리고, 추가할 일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인근에 GS칼텍스의 공헌사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바로 작년 이곳에서 GS칼텍스의 기공식이 있었습니다. 토지보상, 설계가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곧 착공을 하게 됩니다. 이곳은 여수의 미적 감각을, 자연환경을 함께 살려나가는 그런 곳으로 변모를 할 것입니다.
우리 시민여러분, 이제 우리가 이곳을 아끼고 사랑하는 멋진 시민이 되어주시길 이 시점에서 간곡히 호소를 드립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맘껏 뛰어 놀고, 이 모래밭에서 우리의 우정도 건강도, 휴양도 함께 키워가는 그런 곳으로 만들어 갑시다. 여수가 살기 좋은 동네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함께하신 시민여러분, 이곳이 우리의 미래를 열어나가는 새로운 곳으로 여수의 꿈을 피워갔으면 합니다.
내내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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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관리는 해수욕장으로 할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단지 환경단체가 떠드니깐, 해변공원.....
예 심오한 뜻이 있군요^^
연가 내고 잠적 했다고 포털 메인에 떳더군요.. 여수 시민으로써 머문자리가 아름답지 않아 서글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