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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대왕 능행차' 세계적 문화축제로 | ||||
경기도ㆍ서울시ㆍ수원시 공동 개최 합의 서울 창덕궁~안양~수원~화성 융릉 62.2㎞ 구간 재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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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수원시 일부 구간에서 진행돼온 '정조대왕 능행차'가 서울 창덕궁에서 화성 융능(隆陵)에 이르는 조선시대 정조 당시의 능행차 노선에서 재현될 전망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3일 "정조대왕 능행차를 수원의 축제에서 벗어나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되고 세계문화유산인 수원의 화성(華城)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세계적 문화축제로 승화시킬 계획"이라며 "앞으로 정조대왕 능행차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도록 문화재청, 서울시, 수원시 등과 국가적인 축제로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도는 이날 서울에서 서울시, 경기도, 수원시 등 관련 기관 공무원들이 만나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개최와 관련한 첫 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에서 참석자들은 정조대왕 능행차를 정부, 자치단체, 문화단체가 공동으로 개최한다는데 합의하고 앞으로 구체적인 능행차 개최방법, 규모, 시기, 축제명 등에 대해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수원시내 일부 구간에서 매년 10월 열리던 정조대왕 능행차는 서울 창덕궁에서 안양, 수원을 거쳐 화성에 이르는 조선시대 정조대왕 당시 진행됐던 능행차를 그대로 재현한 대규모 축제퍼레이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정조대왕 능행차란 1776년 3월 조선조 제22대 왕으로 즉위한 정조가 비운에 돌아간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1789년에 수원부 화산(현 화성시 태안읍)으로 옮긴 뒤 지극한 효성으로 참배하면서 행해진 왕의 행렬로 정조는 모두 15차례에 걸쳐 능행차를 했다.
능행차 구간은 서울 창덕궁을 출발, 한강 배다리터∼노량행궁지∼시흥행궁지∼안양 만안교∼안양행궁지∼사근행궁지∼수원 화성을 거쳐 사도세자의 능이 있는 융릉까지 총 62.2㎞ 구간에서 재현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