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모처럼만에 인사드리네요.. 대구에 늘처음처럼입니다.
이곳 생생을 통해 중국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지금은 중국 광저우에서 판촉물(홍보물), 의류, 가방 등의 잡화를 수입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원래 제가 하고싶었던 일이 있었는데.. 많은 시행착오을 겪고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생생카폐에 광저우에 대한 시장정보가 거의 없는거 같아 그냥 낙서좀 하려 합니다.
우리나라의 최대 오프라인 쇼핑몰이라면 서울의 동대문, 남대문, 명동 등이라 하듯이 중국의 최대 오프라인 쇼핑몰이라면 광주의 짠시루, 꾸이화강, 이더루, 중산빠루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중국의 타 시장과 비교한다면 규모도 규모지만 무엇보다도 물건의 퀄리티 차이가 아닐까 합니다. 일정수량의 오다로 진행한다면 가격도 많이 저렴한 편이구요.
짠시루
대규모 의류시장입니다. 규모로 비교하자면 심양의 오예시장보다 더 크구요..광주역에서 까깝습니다.
분수대를 중심으로한 5-6개 의류건물과 건너편 백마, 천마 건물이 있습니다.
타지역 시장처럼 물건구입시 1/3정도로 흥정하는건 거의 없구요. 오더주문일 경우 많이 깍아봐야 10% 내외입니다. 샘플구입(1-2개)은 흥정이 필요하지만 소매점을 제외하구는 1-2개는 팔지도 않습니다.
2-3개 정도의 건물은 거의 이미테이션 건물입니다. 퀄리티는 SA급부터 C급까지 다양합니다.
이미제품에 관심이 없으신 분들도 광주시장을 가면 이미를 하게된다고들 하시더라구요.
명품브랜드(루이비통, 구찌, 프라다, 아르마니, 페라가모 등등)는 물론이고 중급브랜드(캘빈, 리바이스, 아베크롬비 등등)까지 정말 짝퉁공화국이라는걸 느낄 수 있습니다.
보세옷들만 판매하는 건물은 백마, 천마, 일반건물 2개 정도 있구요.. 이미건물 보다가 여기가면 눈에 안들어 오더라구요..ㅋㅋ 백마, 천마는 완전 도매이며 동대문 밀리오레 크기의 건물입니다.
중국 전지역 의류의 30% 이상을 이곳 짠시루에서 유통된다고 보시면 될거 같구요.
짠시루 주변
<시계전문시장>
건물 2-3개 정도 있습니다. 물론 이미제품으로 가득차 있구요.
심양에서 3-4백원대 쓸만한 시계의 경우 여긴선 1-200원 정도에 살수 있습니다. 시계는 구입시 타지와 같이 최대한 흥정해야 하구요..
<신발전문시장>
짠시루에서 700m 정도 떨어져 있어며 규모 엄청납니다. 운동화만 파는 건물, 유아신발만 파는 건물, 구두만 파는 건물 등 총 건물이 7-8개 정도 됩니다. 소매, 도매 구분되어 있구요. 주변엔 신발가죽원단집들도 꽤 있습니다. 전 여기서 유아신발 7가지 모델 주문제작 했습니다. 첨이라 비사게 주고 해서 그런지 물건받고 100% 만족했습니다.
꾸이화강
가죽, 피혁제품 전문시장입니다.
95%가 가방이구요. 제일 큰 건물(이름은 모르겠구 전 메인건물이라 부릅니다.)을 중심으로 맞은편에 5개정도 작은 건물들이 있습니다.
메인건물의 경우 지하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있으며 3층은 거의 보세제품이고 나머지 층은 80% 정도가 이미제품샵입니다. 전 여기 3층에서 빈티지 가방 300개 제작했는데 단돈 1원도 안깍아주더라구요..ㅋㅋㅋ
메인건물보다는 맞은편 건물들이 가격은 조금 저렴한거 같구요..
꾸이화강주변
원단시장이 있습니다.
중산빠루
아동복전문시장입니다. 새벽엔 한번씩 땡처리 시장도 열구요.
사계절 옷 다 있습니다. 하루동안 돌아다녔는데 제대로 볼려면 2-3일은 봐야될거 같습니다.
이더루
판촉물, 아이디어제품몰 등이 있습니다.
기타
악세사리 전문시장이 있습니다. 5층 정도의 백화점씩 건물 1동으로 되어 있고 거의가 오더형식입니다.
조만간 사진 꼭 올리겠습니다.
전 작년 11월부터 한달의 한번꼴로 나가고 있습니다. (광주, 홍콩)
혹 우리 회원님들 중 광주 시장조사를 준비중이신 분이 계시다면 같이 가면 더 좋을거 같네요.
저도 이제 시작한 초보라 서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P.S. 양사장님! 광주 시장조사 한번 추진해 주세요.. 1년에 한번이라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