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8일 아침이 드디어 밝았다.
나는 혹시나 최성봉선생님이 오시지나 않을까.;; 머리도 땋고.;;; (미쳤지.;)
어쨋든 약속장소인 온천장역 1번출구로 갔다.
많은 아이들이 나왔고 오랜만에 만나서 그런지 무지 시끄러웠다.;;;
뭐. 늦은아이들도 있었고 (반장부터 시작해서. 미달이도.;;; )
어쨋든 이래저래 모여서 결혼식장으로 향했다.
허심청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한쪽손이 다친 신부님(결혼하는 신부가 아니라 강병규 신부님.;;; 우리도 이날 말할때 많이 헷갈렸음.;;)이 우리를 즐겁게 맞아주셨다. 17대 1로 싸워서 다쳤다면서.;;; 이제 그런말에 속지 않는다 -0-.;;
그렇게 식장 안으로 처음 딱 들어가서 결혼식장 밖에 부조 받는데 옆에 웬 연예인 사진이 걸려있었다.;
그건 분명 연예인이었다.;;;
대한민국 사진 기술이 이렇게 발달할줄이야.;;
유준상이 뺨맞고 울고갈뻔했다.;;;
벌려진 입을 다물지 못하고 화장실로 들어갔는데 웬 검은 교복들?
추측컨데 중앙여고 아이들인듯 싶었다.
아마 우리담임 빤짝이 정도겠거니 생각하고 식장으로 다시 갔다.
이게웬일.;; 메뚜기 옷을 쫙 빼입은 담임이 손님들을 맞고 있었다.
무대에 올라가서 지휘라도 할듯한 복장이었다.
그래도 좀 멋있었던건 인정한다.
우리를 보자마자 눈이 동그래지셔서 '어~ 왔나?' ..; 부산사람 아니랄까봐.;;;
이뿌게 차려입은 신부도 보러 들어갔다.
처음 딱 웃는걸 보는순간 드라마 대장금에 중전(아나운서)을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남현희쌤도 인정.;)
그렇게 신부와 사진도 찍고 나와서 종혁쌤도 보고 남현희쌤도 보고 오룡쌤과 딸 민서까지 봤다.
민서가 우리가 빙 둘르고 있으니까 무서웠던지 두번이나 울었다 -0-/'''
천이랑 라소는 민서랑 사진도 찍었다. 부러움~!
아마 만성이가 사진을 올릴것이야.;
참참, 그리고 박성훈쌤이랑 똑같이 생긴 우리또래보다 약간 어리게 보이는 남자아이를 보았다.
처음에 전수희가 닮았다고 하길래 별 신경도 안썼는데 어쩌다 다시보니 정말 울 담임이랑 똑같이 생겨서.;;; 아마 사촌동생이겠지?
어쨋든 밖에서 수다떨고 있는데 결혼식이 벌써 시작했다는 것이었다.
당황한 우리는 우르르 들어가서 뒤에 서 있었는데 벌써 주례사를 하고 있었다.
입장도 못보고 ㅜ.ㅡ
그런데./////////////////////
그 별 신경 안썼던 중앙여고 애들이 수화를 하면서 강타 프로포즈를 부르는것이었다. 흠흠.
질투의 화신인 우리 10반 아이들의 불타는 눈빛.;;
선생님은 몰랐겠지만 어쨋든 아이들은 엄청 시기의 눈빛을 보냈다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