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관 외과 오티 시작합니다.
우선 오늘 PK를 담당하시는 류승완 교수님께서 휴가를 가셔서 다음주중에 오시기 때문에 다음주에
피케이를 도시게 될 분들은 저희와는 다른 일정을 보내실 수 있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듯... 아마 저희때보다도 훨씬 편한 한주를 보내 실 수 있을겁니다. ^^)
손수상 교수님
많이 바쁘신 듯. 자주 얼굴 뵐 일은 없습니다.
일주일에 하루 수술 들어오시구요. 회진 2-3번 도십니다.
학생들에게 항상 웃으시는 얼굴로 잘 대해주십니다. 김군 박군 이런식으로 여쌤에게도 ~군 이렇게
부르시니까 당황하지 마시구요.
질문은 stomach bl. supply에 대해서 간단히 물어보셨습니다.
수술중에 PK쌤들 식권이 왜 600원인지 아나? 하고 물어보시는데 그때는
교수님께서 학장으로 계실때 학생들을 위해서 학교와 담판을 지어 그렇게 해 주셔서 학생들이 혜택을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하고 말씀드리면 됩니다.
매년 물어보시니까 꼭 잊지말고 잘 대답하세요.
김인호 교수님
수술실에서 뵙구요. 환자들 가장 많으셔서 회진도 자주 도십니다.
수술중에 짜증을 내시고 많이 투덜거리시는데 원래 그러시니까 쫄지 마시구요.
질문은 stomach bl. supply (a. & v. 모두 보세요) , EGC가 무엇인가? (type I과 type IIa의 차이점 : type I 은 점막두께의 2배이상, type IIa는 점막두께의 2배이하 elevation 된것입니다) ,
EMR 수술의 indication , 우리나라의 위암 mass screenig 방법 (40세이상 일반인 대상으로 2년마다 endoscopy , 가족력 , H.pylori 감염 , 전암성병변 , 과거 양성질환 수술 등 risk factor 있는 사람은 발견 즉시 endoscopy 시행하고 그수 매년 endoscopy 시행한다)
GIST의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 2가지 (number of mitotic figure, site) ,
vagus n.에 대해서 , vagotomy의 종류와 그 방법등에 대해서 하셨습니다.
일단은 작년 선배들 오티에 올려져있는 내용 보시구요. 우리가 본2때 배웠던 소화기학 1권에 보시면
김인호 교수님 메뉴얼이 있는데 그거 읽어보시면 수술중에 질문하시는 부분은 큰 문제없이
잘 대답하실수 있을 겁니다.
류승완 교수님
모든 수술에 참여하십니다. 강철체력을 자랑하는 저희 선배님 이시죠.
PK들을 담당하고 계시고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져 주십니다. ^^
첫 날 오후 수술이 끝난 후에 모두 모아서 임상실습을 맞이하는 PK의 자세에 대해서 말씀하시고 위암에 대해서 간략적으로 30-40분 정도 강의를 해주십니다.
과제로는 저널과 프로그래스 노트를 내어 주십니다.
저널
각자 아무거나 저널 찾아서 내용 파악하고 류승완 쌤 앞에서 구두로 발표하면 됩니다.
굳이 자기 환자와 관련된 저널을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
특별히 부담 갖지 않아도 되구요 저희는 목요일에 외과 당직실에서 1인당 10분정도 발표했습니다.
논문은 동산도서관 홈페이지 가셔서 오른쪽 위에 링크 걸어놓은 OVID를 이용하시는 것이
가장 좋을것 같습니다.(OVID는 도서관에서만 사용가능합니다.)
미리 조원 수 + 교수님 분량만큼 복사해서 준비해 가세요.
포인트만 집어서 발표하시구요. 질문도 따로 안하시니까 너무 긴장마시고 준비하세요.
프로그래스 노트
수술은 대개 하루에 2-3개 정도 하는데 자신이 scrub 했던 환자가 자기 담당환자가 됩니다.
첫날 수술 후 그날 scrub 선 사람들은 자기 담당환자를 scrub 서지 못한 사람들은 내일 수술의
환자를 미리 담당환자로 지정해 줍니다.
프로그래스 노트는 쉽게 말해서 자신이 맡은 담당환자에 대해 공부하면서 쓰는 빡빡이 입니다.
A4용지에 써서 금요일에 내고 검사 받아야 합니다. 저희조는 류승완 교수님께서 금요일에 휴가를 가시는 바람에 검사를 받지는 못했는데 작년 오티와 경험을 기준으로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일단 환자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우선 처음 환자분 뵙는 날 history 물어보시고 매번 P / E 하시고 폐음,심음,장음 청진 해보셔야 합니다. (슈왈츠 같은 책 한번 읽고 청진 하는법 알아가세요)
chest x-ray, CT등의 소견은 어떤지, Input/output은 어떤지, 수액은 어떤 것을 쓰고 있고 쓰고 있는 수액의 성분은 무엇이고 , 소변은 얼마나 보셨는지, varobac은 얼마나 찼는지(환자 양쪽 복부에 차고있는 주머니 , EMR 에서 J-P drain) 색깔은 어떤지 , 어떤 medication을 하고 있는지 왜 그런 약을 쓰는지 등등을 아셔야 합니다.
조원들끼리 알아서 분량은 10-15장 정도로(A4 앞뒤로) 미리 상의해서 준비하시구요.
교수님의 의도는 담당환자를 얼마나 관심있게 관찰했느냐 이므로 포인트를 잘 맞추어서 준비하세요.
담당환자들의 경우 대부분 위암수술을 받은 분들이고 수술후에 실제적으로 청진이나 P/E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을수 있습니다. 수술 바로 다음날 엔 통증도 상당히 심하시고 저희들이 가서 질문하거나 검사하는 것을 귀찮아 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각자 알아서 잘 하셔야 합니다.
EMR 주기적으로 들어가셔서 환자파악 잘 하시고 약은 KIMS CD이용 하시면 되고
maroview 같은 경우는 실행되는 컴퓨터가 몇군데 없으므로 자리 비어있을때 얼른얼른 봐 놓으세요.
(아이디는 cs 비밀번호 0 입니다.)
환자의 장음을 듣는 이유는?
수술후에는 장의 motility 장음이 사라지게 됩니다.(복막자극증세 등으로 인해서... 한번 찾아보세요.)
일반적으로 소장은 1-3일 대장은 3-5일 위장은 2-3일 후에 motility가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따라서 그전까지는 환자는 금식을 하고 TPN(주로 KABIVEN)을 시행합니다.
수술후 계속해서 장음여부를 확인함으로써 장의 motility가 언제 돌아오는지 확인합니다.
gas나 변을 보셨는지 묻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런후에 장의 motility가 돌아오면 물-->유동식-->고형식의 순서를 식사를 시작합니다.
LAB에서 Vit. B12 를 검사하는 이유는?
위절제술 이후 위의 parietal cell에서 분비하는 intrinsic factor가 부족하게 되어 Vit. B12
흡수에 장애가 생겨 pernicious anemia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주로 이와 같은 질문과 대답을 원하시는 것 같습니다.
수술중에는 별다른 질문은 하지 않으시구요.
현재 수술하고 있는 환자에 대해서만 미리 숙지하시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한번씩 scrub 서고 있는 사람에게 오늘 수술은 뭐고? 병변은 어디에 있노? 이런식으로 질문하십니다.
수술일정은 전날 오후 5시에 확정되므로 컴퓨터로 꼭 확인하세요.
R3 신기석 쌤
주로 수술 assist 하십니다.
무뚝뚝하시지만 크게 야단도 안치시고 잘 해주십니다.
목요일쯤에 two hand tie를 배우는데 알고 나면 쉽지만 처음에 조금 헤맬수 있으므로
미리 배워두시면 편할 겁니다. (전 좀 딱였어요. ㅡㅡ;)
나중에 tie 5cm 만들어 오라고 하셨는데 저희는 시키기만 하고 걷어가지는 않으셨습니다.
하지만 다음주 같은 경우는 류승완 교수님도 안계시고 R2 쌤도 휴가 가셨기 때문에 상당히
바쁘실 듯 합니다. 알아서 알아서 눈치껏 잘 하세요.
R2 최종익 쌤
주로 외래에 계시고 회진돌 때 뵙습니다.
좀 깐깐합니다. 뭐 많이 마주치지는 않습니다만...
오늘 휴가 갔는데 언제 올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쌤에게 뭐 해야 합니까? 오늘 회진 몇시에 있습니까? 이런식의 질문 하지마시길.
알아서 안하고 뭘 그런거 물어보냐며 짜증내면서 한소리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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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들 모두 수술실에서 대답 잘 못한다고 야단치고 그러시지는 않구요.
다들 잘 해주십니다. 수술실에서는 미리 배우신 손씻기 등등 행동수칙 잘 지키시고
기본적으로 수술이 4시간 정도이기때문에 다리가 많이 아프실텐데 미리 준비좀 하세요.
월요일 아침에 6시 30분까지 41병동으로 dreesing하러 가시면 됩니다.
(저희는 첫날은 모두가고 다음날 부터는 1명씩 갔습니다. 알아서 조원들끼리 잘 상의하세요 아마 1명씩 가도 별 문제 없을겁니다.)
나머지 분들은 8시까지 수술방에 가셔서 대기하고 계시면 됩니다.
너무 일찍도 늦게도 말고 8시에 맞춰서 가시면 됩니다.(일찍가도 준비한다고 바쁘셔서 못들어갑니다.)
수술실은 대부분 4번방이구요. 목요일은 수술이 없는 날입니다.
회진은 일정한 시간없이 회진돈다고 연락 오면 오라는 곳으로 뛰어가시면 됩니다.
항상 환자 목록과 볼펜(주머니에 3개정도 늘 꽂고 다니세요)은 기본으로 들고다니세요.
미리 인턴쌤이나 R2쌤에게 조원 전화번호 드리세요. CALL 하실겁니다.
수술은 대개 위암환자가 많기 때문에 gastrectomy 위주고 류승환 교수님은 복강경 수술 맡아서
하십니다. 대개 partial gastrectomy 많이 하는데 저희는 운이 좋아 아래에 써놓은 수술들 모두
볼 수 있었습니다. 미리 어떤 수술법인지 한번 보고 가시면 수술 보시는데 좀 더 도움이 될겁니다.
total gastrectomy and Roux-en-Y (esophagojejunostomy)
partial gastrectomy (Billroth I : gastroduodenostomy
Billroth II : gastrojejunostomy)
wedge resection , duodenal ulcer 수술 (vagotomy + antrectomy 등등...)
류승완 교수님께서 오티의 중요성을 상당히 강조 하십니다. 다음조가 얼마나 잘하느냐는 앞조 오티에 달려있다시며 오티 잘 못 해주면 나중에 각오하라고 협박하십니다.
때문에 오티 받았냐고 물어보시면 확실하게 잘 받고 왔다고 말씀드려주세요. ^^
더 궁금한점 있으면 개인적으로 물어봐 주시기 바랍니다.
모두들 첫 주 수고많았습니다~
첫댓글 김강석 011-9631-4761 궁금한점 있으면 전화주세요~
ㄱ ㅅ 합니다
GIST에 대해서 읽어보시고 가세요. Interstitial cell of Cajal(카할 이라고 발음합니다.)에서 유래. 등등...
Treizt lig. : duodenum과 jejunum의 경계를 나타내는 landmark입니다.
수술방에 조그만 책 한권 걸려있을겁니다. scrub 서시는 분 외에는 수술실 안에서 어느정도 움직임에 제약은 크게 없으니 그 책 한번씩 참고해서 읽어보세요. 간단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tie는 미리 배워가실 필요까지는 없고 X강석군만 빼면 다들 잘했습니다.ㅋㅋ 가면 얼추 눈치만 있으면 금방 배웁니다.ㅋㅋ 강슥아~~ 외과는 하지마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