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관리기는 원래 정부 보조를 받아 지자체 예산으로 농민들에게 지원해 주는데
50% 정도이니 꽤 많은 돈을 지원해 주는편이다.
그런데 내년부터는 이 정책이 바뀌어 단양군에서 관리기를 대량으로 구입해 놓고
대여해 쓰도록 한다고,
고민 끝에 이장과 상의 했더니 하루 이틀 아니고 오래 쓸거니까
새것으로 사라고 해서 구입했다.
태광 750E , 농기계는 아세아관리기난 LS(엘지) 관리기가 제일 많이 나가는데
대지점 사장이 굳이 이게 좋다고하고 어떤 농민이 옆에 있다가
자기도 써 봤는데 좋다고 해서 하기로 했다.
비닐 피복기, 두둑기, 로타리 세가지 부속만 추가로 구입했는데도
300만원 들었다.
농민들 힘들게 벌어서 농기계 구입에 돈 다 쓰는것 같은 기분이다.
농사해보니 세상에서 가장 힘든게 삽질하기, 땅파기이다.
그러니 옛날 사람들 농사는 골병들었을게다.
지금은 한번 농기계 맛보면 몸으로 하는 농사는 절대 못한다.
2만 3만평 농사도 둘 부부가 해 치운다니
농기계의 위력이 실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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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 보니 좋다
앞산에 딸린 밭에서 하루 종일 동네 분이 손수 비닐을 쒸우는것 봤는데
저녁에 봤더니 겨우 4골 정도 했으니..능률적인 면이 너무 떨어진다.
그런데 관리기로 두둑 만들기도 그렇고 비닐 피복도
50M 한줄정도 하는데 1~2분이면 끝이다.
대단한 위력이다.
그러고 밭도 갈고 , 쟁기질도 하고, 풀도 뽑고...만능농사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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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돌에 부닺히면 기계가 튕겨지고 사람도 튕겨지고
두둑도 이리삐딱 저리삐딱.... 비닐은 훨훨 날아가고
그래도 초보 농사꾼치곤 빨리 적응해 나가는 것이라고 자부해 본다.
올해 관리기 덕으로 농사잘좀 지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