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에게 한통의 전화를 거십시요.
오늘 좋은 데이트 코스로 안내하겠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트윈싸우나에 가셔서 때빼고 광내십시요.
"NO 3"에서 한석규와 최민식이 대중목욕탕 싸우나실 속에서 한바탕 신경전을 벌이는 장면이 있을겁니다.
기억에 없다고요? 그렇다고 서두르진 마십시요-자세하게 안내하겠습니다.
양재 시민의 숲 10:00
말끔해진 얼굴로 시원하게 차려입고 간단한 먹거리를 준비하십시요.
(직접 준비하시는 김밥이 더 좋겠죠. 실력이 안되면 간단한 패스트푸드라도...) 그리고 양재동에 있는 시민의 숲으로 가셔서 당신의 사람을 만나십시요. 랭보를 읊조리는 시인 박광정과 3류 호스티스 바람난 여자 이미연이 첫 바람을 피우는 곳. 같잖은 시인 박광정이 분위기 잡고 시를 읊으면서 개울을 건너다가 퐁당 빠지게되는 코믹한 장면의 징검다리. 양재동 시민의 숲에서 조각품도 감상하시고 야외극장에서 신명난 사물놀이패와 함께 어깨도 들썩거려 보십시요.
그리고 양지바른 곳, 벤치에서 정성스레 준비한 도시락이나 먹거리로 소풍의 즐거움을 만끽하십시요.
유다까스시 18:00
그렇게 뛰고 놀다보면 상당히 배가 고프겠죠.
그러면 논현동에 위치한 "유다까"스시(일식집)로 가십시요.
NO 3에서 빼놓을수 없는 정말 대단한 캐릭터 불사파 두목 송강호가 지옥훈련을 마치고 해결사로 첫 계약을 시도하는 곳. 바로 "유다까"라는 일식집입니다. 깔끔한 분위기에 정갈스런 음식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저녁을 함께하면서 송강호 말더듬는 흉내로 당신앞에 있는 사람을 웃겨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