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학, 뇌호흡으로 유명한 현대 단학 창시자 이승헌 박사가 새로운 호흡법 '정충호흡법'을 개발, 한국과 미국은 물론 세계 각지 보급에 나섰다.
정충호흡법은 걷거나 서거나 앉거나 누워있거나 어떤 자세에서도 척추 가장 아래 달려 있는 꼬리뼈를 말아 올린채 내쉼 위주의 단전호흡을 하는 것으로 이른바 '꼬리뼈 호흡법' 또는 자세치료법(Position Therapy)으로도 불린다.
이승헌 박사는 "꼬리뼈에서 행복이 나온다"며 "정충 호흡법은 (PC를 작동케하는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윈도 프로그램처럼)사람의 뇌와 몸과 마음을 (행복한 방향으로)움직이게 하는 새로운 운영체제"라고 말했다.
◇가운데 마고가든 넘어 정면에 황금빛 '비밀의 산'이 보인다. 야구선수 박찬호는 몇년전 전성기때 마고가든에서 수련을 받고 가기도 했다.
이박사는 '정충'이란 "에너지(정)가 몸에 쌓인다(충)"란 뜻의 우리나라 전래의 선도 용어로 기존의 호흡법들이 어렵고 장기간 꾸준하게 수련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데 반해, 정충호흡법은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고, 빠른 시간 내에(20-30분) 명상과 호흡의 효과를 체험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이박사는 또 "한편의 영화를 만든다는 마음으로 살아왔다"며 "온갖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역경이 닥치면 하늘이 복을 줄려한다고 생각하며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꼬리뼈 호흡을 통해 정말 행복해질 수 있을까. 그만의 독특하고 새로운 행복론을 들어 보았다.
이박사와의 만남은 지난 3월말 미국 뉴저지 클로스터 단월드 지원인 CGI센터에서 1시간의 인터뷰, 1시간 30분간 이박사의 체험지도, 2시간여의 점심 식사중 대화로 이뤄졌다.
- 단학은 몸공부를 통해 깨달음에 이르는 심신수행법이라고 들었습니다. 감각회복운동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단학은 한마디로 뭐고 어떻게 해야 심신을 잘 수양할 수 있겠습니까.
▶단학은 인간완성학입니다. 몸이 건강하고(정충), 마음은 행복하고(기장), 정신은 평화(신명)로운 사람이 되는 것이지요. 몸의 에너지(氣)가 수승화강(차가운 기운은 머리로, 뜨거운 기운은 아랫배로) 상태가 되면 가능해집니다. 생활 속에서 늘 수승화강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심신을 잘 수양하는 지름길입니다.
◇단학은 인간 완성학, 수승화강의 첩경
- 사람이 살아가는데 수승화강이 그렇게 중요합니까.
▶ 수승화강은 우주의 근본 원리이자 인체 작동의 기본법칙입니다. 열받는다고 말하지요. 화기가 머리로 올라가 원리가 뒤집힌 상태가 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많은 병이 생깁니다. 수승화강이 깨지는 것은 80% 정도가 스트레스에서 옵니다.
- 그러면 어떻게 해야 수승화강 원리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 바쁜 현대생활에서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습니다. 수련을 통해 신체의 건강과 균형을 회복하면 자연스럽게 수승화강이 유지됩니다. 몸에 정체되어 있는 낡은 기에너지를 날숨을 통해 배출하고 새로운 기에너지를 들숨으로 받아들여 단전에 모으는 호흡을 하는 것입니다.
특히 새로 개발한 정충호흡법은 수많은 임상실험 결과, 수승화강에 가장 효과적이라는게 입증됐습니다.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정충호흡법 (Jung-Choong Breathing)과 자세치료법(Position Therapy)으로 상표등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정충호흡이 그렇게 대단합니까. 그러면 종전의 단전호흡, 뇌호흡은 무효입니까.
▶ 우리는 HSP정충호흡법이라고 합니다. HSP란 건강(Health), 행복(Smile), 평화(Peace)의 약자입니다. 건강과 행복과 평화를 주는 에너지 호흡법이 바로 'HSP정충호흡법'입니다.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습니다.
꼬리뼈를 말아 단전에 압박감을 느끼게 한 상태에서 내쉬는 숨에 집중을 하는 것이 바로 기본 자세입니다. 36가지 자세가 있습니다. 하루에 30~40분씩만 집이든 사무실이든 단월드지원이든 어디서든지 하면 수승화강이 절로 되어 머리는 시원해지고 아랫배는 따뜻해집니다. 행복감이 절로 다가 옵니다.
◇행복의 비밀 = 꼬리뼈
- 정말 그렇게 될 수 있을까요.
▶ 정충호흡을 하면 우선 단전이 강화됩니다. 뱃심으로 산다는 말이 있죠. 그 뱃심과 배짱은 단전에서 나옵니다. 또 앤돌핀 분비가 촉진됩니다. 우리 척추는 S자로 구부러져 있는데 정충호흡을 하는 동안은 척추가 일자로 펴지면서 뇌를 자극, 앤돌핀이 나옵니다. 단전강화를 통해 몸이 튼튼해지고 마음은 앤돌핀을 통해 행복해지고 평화로워집니다. 믿기 어려우면 직접 해보십시요.
(20여분간 서서 하는 꼬리뼈 호흡과 걸으면서 하는 호흡을 하자 일부 참가자는 처음하는 것인데도 아랫배에 돌덩이가 앉아있는 것같은 안정감, 이어 찾아온 마음의 평온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 단월드는 행복을 만들어 내는 '행복발전소'이자 웃음을 대량 생산하는 스마일 공장이고 활력과 힘을 불어넣어주는 에너지 센터가 되겠네요. 누구나 이 발전소에 들어오면 행복이 마구 발전되고 온몸에 충만해지고 활력을 갖게 될까요.
▶ 꼬리뼈에 비밀은 숨어 있습니다.
- 어떻게 하다 정충호흡을 발견했나요
▶ 어릴적 시골에서 자라 지게를 많이 져 봤습니다. 지게 지기가 정충호흡에 가장 좋은 자세입니다. 그러나 요즘 같은 세상에서 지게를 질 수 없으니 현실에 맞게 새로 개발한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이 생활 속에서 단월드를 체험하고 단월드 속에서 살아가게 해줄 수는 없을까 고민하다가 발명한 셈입니다.
- 이름이 좀 묘하지 않습니까.
▶달리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정력은 남자에게만 있는게 아닙니다. 누구나 기본이 이뤄진 상태에선 정 즉 에너지가 충만해집니다.
- 중학교때 체육선생님이 수업 첫날 칠판에 큼직막하게 '건강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로마 시인 유베라이스'라고 쓴 광경이 떠오릅니다.
▶ 세상 이치는 간단합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진리는 우리 곁에 가까이 있습니다. 우리 전래의 제기차기만 해도 좌골신경통같은 것 절대 안 옵니다. 사람들이 나쁜 습관에 젖어 들어 있고 몸에 필요한 것을 안해서 그렇습니다. 몸이 우선입니다. 몸이 건강해지면 마음은 그냥 따라오게 돼있습니다. 한걸음 더나가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정신까지 갖추면 금상첨화입니다.
◇건강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
- 어떻게 하다가 단월드를 세우게 됐나요.
▶ 25년 전 안양의 한 작은 공원에서 중풍환자 한 사람에게 가르친 건강법이 오늘 날 단학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공원에서 사람들에게 건강법을 무료로 알려온 지 5 년 만에 설립한 신사동 25평의 작은 선원이 단월드의 모체입니다.
단월드는 저 혼자만이 아니라 그 당시 수련을 받고 건강과 행복, 평화를 찾은 단학 회원들의 노력과 '홍익인간 이화세계'란 공통된 비전을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 설립 초기엔 세간의 편견이나 어려움도 많았을 텐데.
▶ 모든 사람은 HSP를 원하고 있고, 우리의 뇌는 이를 선택만 한다면 이룰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를 HSP법칙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초기에 30개의 지원중 28개가 적자인 경우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작고하신 SK최종현 회장과 현대 정주영회장이 개인지도를 받았는데 최회장이 한달에 당시 돈 1000만원 씩을 지원해줘 버텨 낸 적도 있습니다.
- 설립당시의 초심은 지금도 변함 없으신지요. 설립 취지가 지금 시점에서 보시면 어느정도 달성됐다고 보십니까.
▶ 50% 정도 됐습니다. 하지만 가야할 길이 멉니다. 단월드 설립과 동시에 '단학책'을 발간했습니다. 단학책 표지에 '나와 민족과 인류를 살리는 길'이란 문구를 넣었던 게 기억이 납니다.
제가 공원에서 중풍 환자에게 수련을 가르칠 때도 '당신은 인류를 대신해서 제 앞에 있습니다'라고 얘기했었고, 25평짜리 작은 선원을 오픈하면서도 '단학과 뇌호흡을 가르치는 대학교'와 '나라의 중심 철학을 가르치는 국학원' 설립을 꿈꾸었습니다. 그 꿈이 25년 만에 현실로 이뤄졌습니다.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멉니다. 전 인류의 1%인 1억 인류가 HSP를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고최종현 고정주영 회장과의 인연
- 85년 2월 창립이래 단학은 한국 미국은 물론 일본등 세계 각지에 빠르게 전파되고 있습니다. 언제쯤 이런 성공의 예감이 왔습니까.
▶ 25평 센터를 설립하는 데에는 5년이란 시간이 걸렸지만, 바로 그 다음 해에 센터가 12개로 늘었습니다. 전국적으로 개최한 단학 공개 강연회에 많은 이들이 모여들었고, 효과를 체험한 이들이 회비를 모아 센터를 설립하는 식이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건강, 행복, 평화를 진실로 체험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그 때 알 수 있었습니다.
- 제주도 섬 전체를 정신도장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신 적이 있습니다. 왜 제주도이지요. 구체적 복안은 있습니까.
▶제주도와 세도나는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아리조나 세도나에는 단월드의 본부격인 마고가든이 있다). 두 곳 모두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었습니다. 세도나가 아메리카 인디언들이 목숨을 걸고 항전했던 성지이고, 제주 또한 항몽, 4.3 등의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그 자체로 평화의 에너지가 서려있는 곳입니다. 세계 평화의 섬으로 지정된 제주도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아시아 평화의 중심지로서, 홍익인간의 정신을 꽃피우는 섬으로 태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그동안 제주에서 추진해오고 있는 국제적인 명상센터 건립도 이러한 일환에서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계 속에 한국의 정신문화를 알리고 평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 제주만큼 아름다운 곳은 없습니다. 평화의 섬에 들어서게 될 명상센터도 제주도를 국제적인 수련장으로 만드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하리라 기대합니다.
- 보통사람은 상상도 못할 많은 일을 성취하셨습니다. 성공의 원천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 마음 안에 있다고 봅니다. 신념과 의지입니다. 환경도 맞아 떨어졌고 무엇보다 사람들이 그것을 필요로 했습니다. 수많은 제자들이 함께 한 것도 큰 힘이 됐습니다.
◇성공의 원천은 마음
- 카리스마형 리더, 서번트형 리더등 다양한 유형의 리더중 어느 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스스로 리더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었습니다. 좋은 생각, 좋은 문화를 전파하다 보니, 열심히 하다보니 남들이 경영능력이 있는니, 카리스마가 있는니 합니다. 돈키호테같다는 말도 자주 들었습니다.
고 최종현회장에게 "단학이 나와 민족과 인류를 살리는 길"이라고 얘기를 했더니 "자네는 다 좋은데 황당한 소리를 잘하는군"이란 얘기를 들은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겐 확실한 목표가 있습니다. 이 목표를 위해 함께 가는 제자와 회원들의 후원자로서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 그 목표가 뭔가요.
▶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새문명을 창조하는 것입니다. 아니 단군왕검이래 우리 조상들이 해왔던 이화세계를 현대에 되살리는 것입니다.
- 좀 어렵기도 하고 너무 멀리나가는 것 아닙니까. ....
-미국에는 왜 오셨나요. 한국을 떠난 이유는.
▶ 당시 한국에 단센터 50개가 운영되고 있을 때였습니다(이박사는 97년 세도나에 마고(지구의 어머니) 가든(일지명상센터)를 설립했다). 제가 마음만 먹으면 별 걱정 없이 한국에서 지낼 수 있는 기반과 여건이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모험을 선택했습니다. 제 꿈이 단지 한국에 국한된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세계화를 위해 미국에서의 성공이 꼭 필요했습니다. 이에 한국의 모든 단센터 운영을 제자들에게 맡기고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미국에 와서 센터를 내고, 간판 달고 홍보하는 것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 때의 결정은 단학의 세계화라는, 단월드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 동기가 됐습니다.
(이박사는 1년중 7~8개월은 주로 미국에, 2~3개월은 한국에 머문다고 한다)
◇"나는 도우와 제자들의 영원한 후원자"
- 미국 사회의 미래는 어떻게 보십니까. 향후 10년, 길게는 몇10년 미국 사회를 좌우할 최고의 화두는 무엇이 될 것으로 보십니까.
▶미국사회는 두가지 미래가 있습니다. 하나는 인류평화를 이룰 수 있는 힘을 가진 축복받은 강대국이고, 또 하나는 인류와 지구를 병들게 한 제일 큰 원인을 제공한 나라로서 역사에 기록될 수도 있습니다.
미국에 대적하는 나라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핵을 가진 나라들 중에는 미국이 아무리 군사적으로 강대해도, 미국을 선제공격할 수 있다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패권주의만으로는 평화를 이룰 수 없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미국의 군사력과 경제력으로 미국 국민의 건강과 행복과 평화를 보장해 줄 수는 없습니다. 미국 국민이 건강하고 행복하고 평화롭지 못하다면, 미국의 미래에는 희망이 없는 것입니다. 미래에는 국민의 건강과 행복과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선택하는 나라만이 다른 나라와 공존하고, 공생하고,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제 미국사회의 최대화두는 평화와 공존, 공생이 될 것이고, 이것은 전 지구의 화두가 될 것입니다.
- 조국의 미래는 어떻습니까. 곧 1인당 국민 소득 2만달러를 넘어섭니다. 이미 물적 수준, 소비 패턴은 미국과 엇비슷한 수준까지 왔다는 말도 있습니다. 향후 도래할 미래 한국 사회의 키워드는 무엇입니까.
▶ 두뇌강국을 통해서 인류평화를 이루기 위한 21세기의 새로운 평화문명을 창조하는 것입니다. 한국이 가장 세계에 자랑할 만한 가치는, 바로 한민족에게는 평화를 이룰 수 있는 철학과 정신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게 뭡니까.
▶ 대한민국은 홍익인간 이화세계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서 나라가 세워진 것입니다. 대한의 한은 하나를 의미합니다.하나님의 하나도 하나입니다. 세상의 근본은 하나입니다. 우주의 파동과 내면속 참자아와 지금 현상계의 내가 합일된 상태가 하나입니다.
하나에서 일탈되면 개인은 심신에서 탈이 나고 사회는 병들고 세계는 분란에 빠집니다. 널리 모든 인간, 모든 생명을 이롭게 하고 세상을 하나로 진리화해야 합니다. 단군조선은 이를 개인적 선택에 맡긴게 아니라 사회질서 속에 시스템화했습니다.
◇"세상의 근본은 하나"
- 왜 세도나를 선택했나요.
▶ '신은 세상을 만들었지만 신이 사는 곳은 세도나이다'라는 말이 미국 사람들 사이에 전해옵니다. 저에겐 세도나는 '새 도가 나오는' 곳으로 비춰졌습니다. 아마 다른 곳에 갔다면 단월드가 미국에서 이렇게 빨리 성장하지는 못했을 것입니다.(미국내 지원은 현재 170개. 올해 안에 한국내 지원 360개보다 더 많은 지원을 미국에 만드는게 단월드의 목표다).
2010년까지 지구상에 3만6000곳의 지원에 1억명의 도우(회원)를 확보할 것입니다. 세도나에 단월드를 세우던 97년 맥도널드 매장은 2만6000곳이었습니다. 그보다 1만개 더 하겠습니다. 빵 하나로도 했는데 정신문화상품으로 못하겠습니까. 또 세도나에 가장 큰 코리아타운을 만드는게 꿈입니다.
- 1700년전 광개토왕이 창과 칼로 영토를 넓혔다면 단월드는 우리 전래의 문화상품으로 정신적, 지리적 영토를 확장시키고 있는 것인가요.
▶ 토인비도 말했지만 서양문명은 이제 한계를 노출하고 있습니다. '하나'가 중심이 되는 새로운 문명을 창조해야하고 인류는 그것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좋은 뜻이라면 널리 크게 펼치고 HSP를 대량생산하기 위해 언론, 정치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 바른 교육만이 바른 문제 해결법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정치와 종교가 이 세상에 왔다 갔지만 이 세상이 평화로워지지 못했습니다. 권력을 추구하면 시비에 휘말리고 타락합니다.뜻이 좋은 정당이 있다면 후원하면 됩니다. 저는 교육가로서 평생을 바칠 것입니다. (그는 국제평화대학원 총장이자 사단법인 국학원 설립자이기도 하다)
◇신이 사는 곳, 세도나와 광개토왕
-일부 한국 경제기자들 사이에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뉴욕 월가의 가장 성공적인 펀드매니저가 알고 보니 단전호흡을 수련하고 있더라. 엄청난 수익이냐, 손실이냐가 걸려있는 주식 매매 주문을 낼 때 호흡을 하면서 아랫배에 힘을 주고 한다는 것이죠. 마음을 비워야 더 잘보인다는 것으로도 해석되고 있습니다.
서울에선 지역은 물론 직장 단위 지원도 생기고 있습니다. 스트레스 해소와 과감한 의사결정 및 대찬 집행, 누구나 필요하지만 특히 현대 직장인들에겐 갖춰야할 노하우입니다. 그러나 단학 수련장은 직장, 가정과는 떨어져 있습니다.
단학의 기본원리와 현실 사회가 움직이는 법칙, 역시 격차가 있습니다. 흔한 말로 뜻은 좋으나 현실로부터 괴리되어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 간격을 어떻게 좁힐 수 있나요.
▶ 중단 없는 수련입니다. 꼬리뼈를 말아보십시오. 직장에서건, 가정에서건, 센터에서건. 꼬리뼈를 말고, 먹고 말하고 걸어다녀보십시오. 꼬리뼈에 비밀이 있습니다.
현재 한국 내 직장, 학교, 군부대, 공원, 노인정 등에서 운영되는 무료 단학 클래스가 약 1500군데가 넘습니다. 미국에서도 약 50군데 커뮤니티에서 단학, 뇌호흡 수련이 무료로 지도되고 있습니다.
'힐링소사이어티 인 액션(HSIA) 운동','힐링 패밀리 (Healing Family)' 운동 등 사회와 가정과 가까워지기 위한 여러 봉사, 커뮤니티 활동들이 회원들에 의해 활발히 펼쳐지고 있습니다. 센터에서 자신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 사람들이 무엇을 하겠습니까. 결국 내 주위와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힐링'의 일을 하게 되지요. 그것이 바로 '힐링소사이어티' 즉 홍익인간 철학의 실현입니다.
- 우리 사회에 황금만능주의, 배금주의가 팽배있다는 비판이 있는 가하면 한편에선 개인이나 국가의 '부의 축적'을 위해선 오히려 더 돈이 중요시되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몇 년전엔 '부자되십시요'가 인사말이 될 정도였습니다. 돈은 어느 정도 자유를 담보해줄 수 있는 듯합니다.돈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 행복해지기 위해 돈은 꼭 필요합니다. 그러나 돈만 갖고 있다고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돈을 벌고 쓰는 마음의 자세가 더 중요합니다. 돈은 따라옵니다. 쫒아간다고 얻어지는게 아닙니다. 잘 쓰면 더 늘어납니다.
돈은 관리하는 대상이지 소유나 지배의 대상이 아닙니다. 돈은 생활과 삶을 윤택하게 하지만 소유나 지배의 대상이 되어버릴 경우 타락하게 됩니다. 잘 관리해서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이 궁극적인 돈의 의미입니다. 돈을 잘 관리해서 나 뿐이 아니라 이웃과 사회를 윤택하게 하는 것이 바로 홍익 경제의 기본 개념입니다.
◇"역경은 하늘이 주는 복"
- 주식 투자나 부동산 투자를 어떻게 보십니까. 개인적으로 재테크 해보신적 있나요.
▶ 주식과 부동산은 돈을 관리하는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되겠지요. 목적, 즉 소유와 지배를 위해서라면 이 역시 타락하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주식과 부동산 투자를 통해 안좋게 되는 것이 이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재테크를 위해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를 해본 적은 없습니다.
- 재산은 어느 정도 이십니까. 상속에 대해선 생각해보신 적 있나요.
▶ 4인 가족이 먹고 살 정도가 있습니다. 이 세상에 몸뚱이도 잠시 빌려왔는데 무엇을 더 가지고 갈 수 있겠습니까. '상속'이란 단어를 굳이 쓰자면, 제 몸을 비롯 모든 것을 이 지구에 '상속'하고 돌아가게 되겠지요.
- 지금 행복하십니까. 행복에 이르는 첩경은 무엇입니까. 화목한 가정, 사회적 성취, 명예, 보람, 이중 하나만 있어도 어느 정도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행복이란 무엇입니까?
▶ 제가 행복하다면 자만입니다. 현재에 감사할 뿐입니다. 세상에 미안하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특별한 사람이 아닌데 노력에 비해 많은 것을 받았습니다. 사회에 나눠야 겠다 생각합니다. 자만심을 가장 경계합니다. 행복은 자아실현을 통한 가치창조에 있습니다.
행복에 이르는 첩경은 꿈을 갖고 그 꿈을 실현하는 데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가치창조이고 자아실현입니다. 저 또한 수많은 곤란과 역경을 넘어왔습니다. 어려움, 역경이 닥치면 하늘에서 복을 줄려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해보십시요.
◇"지금 행복하십니까"
- 어떻게 해서 수행의 길에 들어섰고 어떤 깨달음을 얻었는지요.
▶ 어렸을 때부터 제 머릿속을 괴롭히던 화두는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태어났는가"였습니다. 성장을 하고, 안정된 직장 생활과 결혼 속에서도 이 질문의 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결국 이 답을 구하지 못하면 죽어도 좋다는 마음이 들어, 전주 모악산에 올랐습니다. 21일간 수행 끝에 얻은 대답은 "나는 천지기운이고 천지마음이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사람 안에 땅과 하늘이 있다는 한민족의 '천지인 정신'입니다.
모악산에 내려와 제일 먼저 한 일이 새벽 일찍 일어나 안양 공원에 나가 중풍환자 한 사람을 만난 것이었습니다. 그 사람에게 가장 필요했던 '건강'을 주면서 저는 제가 깨달은 것을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제 주위에 많은 이들이 모여들었고 이를 정리한 학문이 바로 '단학'입니다.
- 어느 산 정상에서 대금을 부는 사진이 있던데 거기 어디죠. 취미는 무엇입니까.
▶백두산입니다. 취미는 악기 연주, 붓글씨, 승마 등 다양합니다. 골프는 가끔 혼자 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골프는 매니아가 많습니다. 그러나 단월드를 체험하고 나면 골프보다 더 좋아하게 될 것입니다.
-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시나요. ▶ 호흡을 합니다.
- 가족 관계는 어떻게 되나요. ▶아내와 두 아들이 있습니다. 아이들에겐 아버지가 아니라 학교 선생님으로 비춰졌을 것입니다. 항상 미안해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겐 항상 미안한 마음"
- 인터뷰 자료 준비차 네이버 검색창을 치니 자작시 '선녀의 모습'이 떠 있습니다. 여자란 남자 인생에서 무엇이고 솔잎 위의 눈송이가 어떻게 향기를 내나요.
▶ 생명의 신비를 찾고 느끼려 노력하며 살아왔습니다. 생명은 신비하고 아름답습니다. 여자는 생명의 근원이고 사랑과 부드러움과 아름다움의 상징입니다. 솔은 찬기운 속에서 향기를 발합니다. 소나무도 그 추운 겨울을 좋아할 리 없습니다. 솔은 차디찬 눈 속에서도 굿끗하게 푸르름을 뽐내고 향기를 냅니다. 변하지 않는 마음입니다.
- 단전은 어디에 있습니까. ▶ 단전은 있는 게 아니라 느끼는 것입니다. 형이상학적 가상 공간입니다. 에너지센터입니다. 배꼽 아래 5센치, 밑에 5센치를 중심으로 퍼져 있다고 느끼면 됩니다.
-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은
▶ 인생은 한편의 영화, 한막의 연극이 아닙니까. 영화를 제작하고 있다는 마음으로 살아왔습니다. 제목은 '홍익인간 이화세계'. 이 영화엔 1억명의 엑스트라가 등장하게 될 것입니다. 하기 나름에 따라 주인공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단월드는 함께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와서 주인공이 되보십시요.
- 권위적일 것이고 예상했는데 만나고 보니 소탈하고 수수한 충청도 아저씨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그는 충남 천안 출생으로 충청도 사투리를 제법 썼다)
▶ 하하하~
인터뷰가 다 끝난후 일부에서 제기되는 신격화 비판을 의식하고 한 직원에게 "이박사는 어떤 사람이냐"고 묻자 "첫째는 나도 그렇게 되고 싶은 사람, 둘째는 세도나에 앨러지가 퍼지자 직원(사범과 지도자들)들에게 가습기를 일일이 사주고 보약도 지어주는등 정이 많은 사람, 셋째는 만나고 나면 내가 즐거워지는 사람"이라는 응답이 돌아왔다.
◇마고는 수많은 전사를 잉태하고...
아리조나 세도나 마고(지구의 어머니) 가든은 남쪽, 정면으로 수천만평의 대평원이 지평선 끝이 안 보일 정도로 펼쳐져 있고 동서북 3면은 붉은 바위산 등에 병풍처럼 둘러쌓여 있다. 황금산에 올라서면 20만평이 넘는 마고가든이 어머니 자궁 속에 막 잉태된 태아같이 자그마한 한 점으로 보인다.
마고가든 안에서는 미국인 한국인 일본인 도우(회원)들이 자기 가정과 직장, 사회와 나라, 지구의 병을 고치기 위한 힐러로 훈육되고 있다.
지금은 콩알 만한 이 태아가 10달이 돼 자궁을 꽉 채우고 마침내 한 아이로 이 세상에 태어나 시크리트 마운틴을 넘어 현실 세계로 나온다면, 제 발로 찾아온 무수히 많은 힐러들이 훈육을 통해 새로 태어나고 장차 세계 각지 요로에 퍼져 불씨를 지핀다면, 단월드가 꿈꾸는 새문명세상이 결코 황당한 얘기만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