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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풍란계를 휩쓸고 있는 두엽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본 게시물은 대한민국풍란연합회(한풍련)에 게시된 자료를 가져온 것으로 취미생활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옥향]
옥향(玉響)
이 품종은 1993년경에 韓國에서 [옥금강]의 실생에서 돌연변이로 나온 것이다. 처음 일본으로 건너갈 당시에는 잎 길이가 1㎝ 정도에, 잎 매수 5장으로, 무늬는 편호(片縞)였다. 그것이 지금은 최상의 무늬로, 선천성(先天性)에 백황색(白黃色)의 반호계(斑縞系:일반적인 縞(금두 등)에 산반성호(부악 등)가 더해진 것으로, 계속성과 안정성이 좋다)로, 무늬의 선명함도 뛰어난 개체로 완성되었다. 실생으로 두엽의 호(縞)도 다수 작출되었지만, 연속성을 가진 품종은 귀하고, 또 이처럼 두엽의 호 중에, 줄무늬에서도 섬세한 산반호라고 하는 걸작품으로, 우수 품종이라 하겠다. 가나가와현(神奈川縣)의 이우치(井內勇)씨의 명명이다. 니축에 니근으로, 붙음매는 파형이다.
[용천문]
용천문(龍天門)
2007년경 한국(韓國)의 난 농원에서 선별한, [옥금강]의 변이로, 삼광중반(三光中斑)의 감복륜(紺覆輪) 개체다. 소형의 두엽으로, 짙은 감복륜에, 중앙으로 삼광중반(三光中斑)의 萌黃(연두색) 중투가 흐른다. 잎 유지가 좋은 성질에, 날카로운 노수엽(露受葉)은 위를 향하는 검엽(劍葉)이 샤프하고 개성미가 넘치는 독특한 분위기로, 소형이지만 존재감이 강한, 특유의 용모가 인상 깊다. 꽃도 무늬(감복륜)의 영향으로 꽃잎이 보동보동하게 두껍고, 둥근 큰 꽃이 인상적이다. 2014년도 한국 풍란연합회 신등록품으로, 한때는 (가칭) 독립문, 羅生門(일본)으로 불었으나, 등록 명을 [용천문]으로 통일하였다. 니축에 붙음매는 산형과 파형이 섞인다.
[우와]
우와(雨蛙)
[옥금강]의 실생에서 나온 복륜 품종이다. [어렴영(御簾影)] 타입의 맹황호(萌黃縞) 개체에서 변화한 대복륜 품종이다. 천엽은 미묘한 유백색의 '모단 예'로 오르면서, 감색(紺色)이 중통(中通)하는 황록색(黃綠色)의 대복륜으로, 이 시대에 귀중한(지금까지 없는 패턴) 존재라 할 수 있다. 최대의 특징은 그 색조에 있으며, 萌黃이라고 말하는 것보다도 선명한 황록색(黃綠色)이다. 무늬의 채색이 어린 풀색, [어렴영]계통의 색이 아닌, 사진으로는 잘 표현되지 않는, 묘한 '청개구리(雨蛙) 색' 같은 실로 독특하고 끈끈한 색조다. 처음에는 이상한 이름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참으로 적절한 표현의 절묘함이다. 뿌리는 잘 익은 복숭아와 같은 핑크(peach skin 분홍색)로 차분한 매력이 흐른다. 일본 오사카(大阪) 전국 대회(2012년)에서 처음 선을 보인, 2분(盆)밖에 없는 희귀품이다.
[월광]
월광(月光)
2008년도 경기도의 난원에서 [취화전] 실생 플라스크 속에 있는 편호(片縞) 개체를 애란인 '안홍갑' 씨가 선별한 것이다. 무늬는 선천성의 황호(黃縞)로, 넓은 축(軸)에 잎이 두꺼운 두엽의 볼륨 만점의 자태에 아름답게 펼쳐진 황색의 물결은 무척 환상적인 인상을 심어주는 일품이다. 같은 [취화전]의 호로, 후천성(後天性)의 산반성(散斑性) 황호(黃縞)인 [한벽루(寒碧樓)]가 있지만, 본 종과는 극명히 차별화되는 품종이다. 이름은 처음 선별 자가 명명했으며, 그전 몇 년간은 무명의 '취화전 호'로만 전시회에 출품되었다가, 2013년 현재의 모습에 [월광]의 이름으로 풍란 대전에서 금상을 받으면서 데뷔했다.
[월악]
월악(月岳)
1996년경 '푸른나라'에서 [옥금강(玉金剛)] 실생의 어린 묘(子苗) 판을(첨악 개체도 함께) 컬렉션하여 재배 중에 한 줄 정도의 흐릿한 백호(白縞), 황호(黃縞, 산반호(散斑縞) 등 여럿이 출현하였다 한다. 그중에 흐릿한 황호(黃縞) 개체를 현재의 소장자(Park)가 선별하여 기르던 중에 다시 변해, 지금의 감호(紺縞)와 연두색(萌黃) 복륜이 아우르는 삼광중반(三光中斑)의 예로 고정되었다. [기린수(麒麟樹)]와 같은 유형으로, 화려함은 없지만 촉촉하고 품위 있는 정취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매력을 느끼게 하는 일품이다. 잎은 전형적인 [옥금강]의 축소판으로, 불륨감도 있으며, 매무새도 품격이 좋게 정리되었다.
[이세왜계호]
[천사환]
금계(錦鷄). 성대호(聖代錦). 이세왜계호. 천사환(天賜丸)
왜계성 두엽의 [이세왜계(伊勢矮鷄)]를 재배 중에 돌연변이로, 싹(芽) 변화한 줄무늬(縞) 품종이다. [이세왜계]는 니근과 청근이 있었는데, 이 품종은 '청근 이세왜계' (현재는 [이세왜계]와 구별하여 [성대(聖代)]라 부른다.)에서 싹 변화다. 약간 후천성의 천엽은, 연두색(萌黃色)으로 나와, 아래 잎이 될수록 황호(黃縞)로 밝아지는데, 명료한 색은 아니지만, [운용롱]처럼 차분하고 깊은 맛이다. 두엽 중에서도, '단엽(왜계)'계라고 부르는 것으로, 보통의 잎보다 폭이 넓고, 길이를 극단적으로 꽉 죈 느낌이다. 니축에 청근으로, 붙음매는 월형이다. 덧붙어 역시 [이세왜계]에서 싹 변화한 [이세왜계의백호]도 있으며, 좁은 호는 희게 보이지만, 굵은 줄무늬는 황색을 띠어, [도우이중]과 비슷한 縞다. 또한, [이세왜계] 실생에서 나온 것으로, 청근에 선천성(先天性)의 백황호(白黃縞) 품종이 있으며, [천사환(天賜丸)]이라는 이름을 가졌다.
[익선관]
익선관(翼善冠)
[해황환(海皇丸)]의 실생에서 선별된 연두(萌黃)색 복륜 품종이다. 무늬는 후천성으로, 감(紺)바탕에 가장자리로 녹황의 조복륜(爪覆輪)을 두르고, 서서히 밝은 맹황의 삼광중반으로 선명해진다. 수수하면서도 쉽게 싫증 나지 않는 은은한 무늬와 색조는 전문 마니아 유형이라 하겠다. 입엽의 두엽인 모종(母種)처럼, 남성적인 볼륨에 자태가 좋은 두엽으로서, 그윽하게 흐르는 연둣빛 복륜은 깊은 맛을 음미하게 하는 일품이다. 이름은 임금이 쓰던 관으로, 두 개의 뿔이 날개처럼 달려, 복륜으로 완성될 때까지의 느낌에서, [翼善冠]으로 '양종민' 씨가 명명했다. 니축, 니근에 붙음매는 파형이다.
[자옥]
자옥(紫玉)
소형으로, 잎 살이 두꺼운 [대응환(大鷹丸)]의 자체 실생에서 나온 묵류(墨流)의 藝이다, 짙은 감색 두엽의 앞뒤로 검디검은 묵(墨)을 끈적끈적하게 흘리는 독특한 품종이다. 특히 묵은 縞보다 눈에 확 들어오지는 않지만, 희소성이 높고, 실생으로도 나오기 어려운 예이다. 이처럼 돌연변이로서 한 개체만이 나온 경우, 자연계의 자연 실생으로 생긴 진품과 조금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 품종은 이토(伊藤 守)씨가 작출한 것으로, 2004년도 일본에 실생 품종으로서는 처음으로 신 등록한 품종이다. 니축에 니근으로, 붙음매는 일자형에 가깝다.
[잔설]
잔설(殘雪)
약 2004년경 [정지송(淀之松)]의 실생에서 나온 두엽의 백호(白縞) 품종이다. 처음 나온 것은 3촉 정도로 그중 한 개체가 일본으로 건너가, 명명되었다. (나머지 두 개체는 그 후 무지로 되었다고 들었다) 예는 처음부터 순백(純白)을 걸치는데, 바탕의 감(紺)과 무늬의 설백(雪白)은, 豆葉의 호도 여기까지 왔는가, 생각하게 해주는 품종이다. 쉽게 표현하면 [정지송]의 실생에서 나온 백호라고 말할 수 있지만, 말고 깨끗한 이 품종의 모습에 붉은색을 휘감은 흰색 줄무늬, 침을 삼킬 정도의 아름다움, 과연 앞으로 더 이상의 품종이 나올 수 있을까 생각하게 하는 품종이다. 잎은 모종(母種)과 같이 폭이 넓고, 끝이 조금 예리하며 약간 위로 향한다. 감성(紺性)은 엷고, 잎 겹침은 좋다. 니축에 니근이지만, 매력적인 루비 근도 나오며, 붙음매는 일자에 가까운 파형이다.
[정국]
정국(靖國)
[옥금강] 무지(靑)의 대주(大株)로부터 싹 변화한 두엽의 백대복륜(白大覆輪) 품종이다. 실생 선별이 아닌 [옥금강] 대주로부터 싹(芽) 변화로 나온 1줄의 깜짝 호(縞) 개체를 애호가(가원, 최규수)가 재배 중에 유령을 반복한 후, 차차 녹(綠)이 차오르면서 편복륜(片覆輪)을 거쳐, 지금의 대복륜으로 진화 고정된 것이다. 예는 백대복륜으로, 천엽은 어린 만큼 연둣빛을 띤 백색으로 나와 선명한 설백(雪白)을 두르며, [부귀전]처럼 고급스러운 호인(糊引:잎 표면에 풀을 바른 것처럼 흐릿한, 즉 비닐 막을 덧씌운 것 같은 상태)의 우수한 일품이다. 복륜의 섬세한 설백(雪白)은 먼저 데뷔한 [천청(天晴)]과 더불어 '옥금강 설백복륜'에서 쌍벽을 이룰 귀중한 존재다. 이름 없이 일본에 건너가면서 지금의 '靖國'으로 명명되었다. 잎은 모종(母種)과 같이, 도톰하고 동그란 잎은 애교가 넘친다.
[정지송호]
정지송호(淀之松縞)
두엽의 줄무늬(縞)로서 이예품(二藝品)이다. 본 종은 실생가에 의해 [정지송]의 자체 수분으로 작출되었다. 필자가 입수할 때는, 편호(片縞)에 4장의 잎으로, 뿌리가 약해서 재배에 걱정이 많았다. 만 2년은 새로운 뿌리도 나오지 않고 있다가, 3년째부터 겨우 회복되었다. 새로 나온 잎은 빗살 무늬로 변하여 매우 기뻤으나, 그 후의 잎은 점점 수수한 무늬로 되어, 또다시 걱정이다. 유일한 개체로, 하루빨리 자손에게 무늬가 계승되길 원하지만, 이처럼 하나뿐인 개체가 하나의 품종으로서 확립되기까지는 많은 변화의 시간이 걸린다. 그러므로 앞선 [금기린(錦麒麟)] 등과 같이 고정된 이예품은 귀중한 것이다. 본 종도 신품종으로서 정립되면, 어미의 이름이 아닌, 새 이름으로 세상에 우뚝 설 것이다. 감성(紺性)이 옅은 두엽으로, 니축에 니근으로 붙음매는 파형이다.
[조선금]
조선금(朝鮮錦)
대형의 두엽에 입엽인 황호(黃縞) 품종이다. 아마미계 두엽의 원조(元祖) 격인 [해황환(海皇丸)]에서 묵(墨)과 담회백색(淡灰白色)의 사복륜인 [고조선(古朝鮮)]이 태어났으며, 거기에서 묵이 빠진 무지(靑)의 [고조선]에서 다시 싹(신아) 변화한 두엽의 반예(斑藝)로, 처음 소장인 '김명호'씨가 '조선금'이라 명명했다. 이례적으로 묵(墨)이 없는 [고조선] 무지(靑)에서 싹 변화한(2013년) 본 종의 거듭된 변신은, 신기함과 놀라움을 금할 수 없는 기적적인 품종이라 할 수 있다. 천엽은 녹을 띤 약간의 후발성 황호로 올라 곧 극황으로 선명해지는, 두엽의 황호가 일품이다. 대형의 입엽에 박진감 넘치는 굵고 섬세한 무늬들과 어우러져, 존재감을 화려하게 느끼게 하는 두엽의 반예(斑藝)로, 여타 품종과 차별화된 존재감과 남성미 넘치는 볼륨감은 다른 품종에서 찾을 수 없는 뛰어남이다. 붙음매는 얕은 파형이다.
[좌수환호]
좌수환호(佐須丸縞)
소형에 입엽인 [좌수환(佐須丸)]의 자체 실생에서 나온 줄무늬(縞)로, 한 개체에서 플라스크 속에서 4촉으로 증가한 것이다. 그중에서 1촉은 고사하고, 또 1촉은 무지(靑)로 돌아가, 압도적으로 수가 적다. 왜 압도적인가 하면, 수가 적다는 것은 풍란계에서는 절대 조건 중 하나이기 때문에, 개체 수가 많은 것보다 적은 것이 압도적인 것, 그래서 압도적으로 수가 적다. 모종(母種)인 [좌수환]은 대마도(對馬島)의 좌수촌(佐須村)에서 발견되어, 지명으로 유래된 이름이다. 무늬는 약간 후천성(後天性)의 백황호(白黃縞)로 나와, 곧 희(白)게 된다. 잎은 끝이 뾰족한 편이며, 견지합(絹地合)에 바탕의 감(紺)은 짙다. 니축에 니근으로, 붙음매는 월형이다.
[진수관]
진수관(鎭守冠)
[녹보(綠寶)]의 실생에서 나온 삼광중반(三光中斑)의 복륜 개체다. 무늬의 종류는 맹황 삼광중반(萌黃 三光中斑)이지만, 바탕의 감(紺)을 연하게 한 쥐색을 더한 듯한, 그레이(회색)를 띤 독특한 색상이다. 무늬가 난폭하게 무너짐이 전혀 없다는 점이 또한 특징이다. 원래 [녹보] 자체는 바탕의 감이 뚜렷하여 색상이 매우 뛰어난데, 이러한 색채의 무늬는 이전까지 보지 못했으며, 어쩌면 무늬가 들어간 식물 전체에서도 유일하지 않을까 한다. 사진으로는 실제보다 색 표현이 디테일하지 않다. 덧붙여 이름은 진수의 숲과 같은 위안(healing)을 주는 의미라고 한다. 모체(母體)가 [녹보]이므로 다 자라면 굉장히 느낌이 좋은 모습이며, 또, 수수하지만 무늬 면적 비율이 높기 때문에 성장은 늦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