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망성백일장을 마치며
가을을 익히는 하늘은 높고 청명했습니다. 가을이라지만 한여름 같은 날씨인지라 운영진은 준비하며 마음과 몸에 땀이 줄줄 흘렀습니다.
첫째 날(9/27,금)은 신광덕 교육국장님이 정수사업소에서 행사장까지 생수 500개를 운반하고, 오필선, 김인수 선생님이 행사장에서 시화족자를 걸기 위한 밑작업인 줄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여주었습니다. 현수막도 걸었습니다. 집행부의 노고야 그렇다쳐도, 온몸에 땀이 뚝뚝 떨어지도록 일하는 오필선, 김인수 선생님의 모습은 진정 선함이었습니다.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이 가슴 가득 밀려왔습니다.
둘째 날(9/28,토)은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으로 "책문화축제" - '안산문협 작가 북콘서트'가 취소되어 자연히 백일장 행사장으로 많은 선생님들이 오셨습니다. 임진이 선생님이 커피와 빵을 잔뜩 사오셨습니다. 그 마음이 참으로 달콤했습니다. 부스를 정리하자 이경자 전 회장님께서 손수 농사 지으신 고구마를 쪄오셨습니다. 따끈한 고구마의 온도는 선생님의 사랑과 정성의 온도였습니다. 가슴이 뭉클하며 온기가 온몸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부도에서 포도 2박스를 들고 오신 신성철 선생님의 늠름한 모습은 믿음직스러웠습니다. 마음이 든든했습니다. 이어 박미향 국장님이 맛난 음료와 귤을 사왔고, 신문기 선생님은 커피 한 박스와 음료3박스를 사오셨습니다. 그 마음의 넉넉함이 참으로 고마윘습니다. 김종태 선생님이 막걸리와 청량음료를, 김종각 선생님은 부침개와 전을 사오셨습니다. 사랑이 넘치고 마음이 넉넉하여 힘든 줄도 모르고 저녁 별망성예술제 개막식 참석을 끝으로 귀가했습니다.
셋째 날(9/29,일)은 별망성백일장 개막식이 열렸습니다. 많은 응모자들로 북새통을 이뤘지만 봉사로 나온 학생들과 별망성 위원님들의 수고로 행사진행이 질서정연하게 착착 진행되었습니다. 봉사자를 보내준 황영주 선생님께 고마운 마음입니다. 푸른잔디 위에서 글쓰기에 열중하는 응모자들의 모습은 무더기 무더기 문학의 꽃 군락이었습니다. 우리의 수고가 이뤄낸 모습이었습니다.
이날도 박서희 선생님이 땅콩과 계란을 쪄오시고, 정영란 선생님이 비타민 음료를 사오셨습니다. 거기에 오시는 선생님들 맞느라 수고가 크셨습니다. 오랜만에 뵙는 반가운 장경환 선생님은 따끈한 옥수수를 잔뜩 사오셨습니다. 김태선 선생님은 음료와 막걸리와 닭튀김을 사오셨습니다. 이성순 선생님은 닭튀김을, 신경희 선생님은 진행요원들 힘든다고 비타민을 사주셨습니다. 백운수 선생님은 사과와 막걸리를 사오셨습니다. 선생님들의 이런 모습은 문협에 대한 큰 애정이라 감동이었습니다.
귀한 시간을 내어 다녀가시고 참석해주신 신상성 전 회장님, 임종호, 김종성, 김선필, 권태주 선생님 고맙습니다. 애정과 시간과 노동을 아끼지 않고 도와주신 신경윤, 이정현, 김시동, 최영칠, 윤태숙, 박수여, 윤명례, 김정란, 박상복, 박명영, 전명길, 전덕희, 손희 선생님, 또 사진 찍느라 수고해주신 김효경 선생님 고맙습니다. 뒤에서 말없이 수고해준 신광덕 교육국장님과 박미향 재무국장님 고맙습니다. 우리들의 시화를 제작해준 진광철 선생님 수고가 크셨습니다. 끝으로 행사준비부터 마무리까지 모든 진행을 맡아 수고해준 신현미 부회장님 수고 많았습니다.
행사는 성황리에 잘 마쳤습니다. 안산문협의 저력입니다. 모든 선생님들 덕분이고 그 힘으로 안산문협의 일은 이루어집니다. 함께 해주셔서 다시 한 번 고맙습니다.
2019년 9월 30일
안산문인협회 회장 김영숙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