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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광당 성우스님 49재가 화곡동 보광사에서 18일 엄수됐다. |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 이신 보광당 성우스님(강서구 화곡동 보광사 전 창건주) 49재가 18일 오전 10시 화곡동 보광사에서 (재)선학원 이사장 법진스님, 교무이사 정덕스님, 이사 종근스님, 전국비구니회 회장 명우스님을 비롯해 목련회, 청목회 소속 스님과 신도 등 1백여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 보광당 성우스님 49재에서 (재)선학원 이사장 법진스님이 추도법문을 하고 있다. |
선학원 이사장 법진스님은 “인신난득(人身難得)이요, 불법난봉(佛法難逢)이라, 육도 가운데에서도 평정의 세계에 사는 중생계에 인간의 몸으로 태어나기 어렵고 부처님 법 만나기는 더더구나 어렵다고 했는데 우리는 이렇게 만났다”며 “유정선사는 마음이 삼악도임을 알아 부단 없이 노력하는 정진력이 곧 석가모니부처님이요, 진실을 아는 참 마음이 곧 아미타불이요, 자비스러운 마음이 관세음보살이요, 어렵고 불쌍한 중생들을 기쁘게 도와주고자 하는 마음이 대세지보살이니 극락도 천당도 지옥도 아귀도 우리 마음에 모두 있다고 말씀하신 뜻을 알아야 한다”고 법문했다.
스님은 또한 “오늘 이 자리는 성우스님과 이 자리에 모인 문도, 도반, 신도들이 마지막 이별의식을 치르는 자리인 만큼 성우스님을 추모하고 스님이 못 다한 유지를 이어가도록 마음을 결속하고 다짐하는 자리이다”고 추모했다.
이어 “일락서산 월출동(日落西山 月出東)이라, 서쪽산으로 해지면 달은 동쪽에서 떠오른다는 게송이 있다”며 “성우스님께서는 앞으로 더 큰 원력을 세워서 예쁜 얼굴, 아름다운 몸을 갖춰서 사바세계로 다시 돌아오실 것이니 이고득락 왕생극락을 발원하면서 추도법문에 가늠하겠다”고 말했다.
▲ (재)선학원 이사장 법진스님이 헌다하고 있다. |
10월31일 세납 72세 법랍 54세로 입적한 성우스님은 법열스님을 은사로 축발해 1960년 4월 해인사에서 청담스님을 계사로 사미니계를 받았고 1972년 통도사에서 월하스님을 계사로 비구니계를 수지했다. 이후 의령 문산사 주지와 강서구 보광선원 주지를 역임했다. 동국대학교 행정대학원 총동문회 이사와 전국비구니회 섭외부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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