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팔우회 모임을 결성한지 어느덧 일년이 되어 가는구나
이제 어느정도 모임의 단결과 질서도 잡히고 적극 참여해주는 친구들 덕분에 일을 추진함이 더욱 수월한것 같아
물론 친구들이 모여서 술도 한잔하고 하다보면 오버하는면이 있어 간혹 실수도 하게 되기도 하지만 죽마고우기 때문에 모든게 이해되고 서로 보듬어 주게 되는것 같아
일단 모임을 시작하니 애경사를 치르게 되고 정기모임이 아닌때에도 서로 얼굴을 보게 되니 더욱 우정이 솔솔 피어나는것 같구나
올해에만도 순자 모친상, 만식이 장모님상, 정숙이 큰딸 결혼을 치뤘는데 나이가 나이니만큼 이젠 앞으로 큰일 치룰 일들이 계속 생기게 될거야
어렸을적 친구는 서로 잘났나 못났나 비교하지 않아도 되고 아무런 부담감이 없기 때문에 좋더라
오십년을 넘게 살다보니 사회에서 만난사람들이 많지만 수구초심이라는 말도 있듯이 그래도 항상 고향이 그립고 꿈속에서도 편한 친구는 고향친구들이지...
이젠 우리도 젊은 사람들이 보기에는 중늙은이로 보겠지만 친구들끼리는 항상 봐도 어렸을적 그마음처럼 철이 안든것 같고 별것 아닌 이야기에도 항상 재밌고 즐거워
나만 그렇게 느끼는건 아니겠지?
다소 늦은감이 있더라도 이제라도 만났으니 같이들 늙어가면서 칠십이 넘어서 다리힘이 풀릴때까지 그동안 숨겨놨던 우정을 꾸준히 지속하자
초대회장을 맡아서 모임때마다 신경을 엄청 쓰는 두철이와 고향이 가까운 천안에서 응섭이가 관리하던 여자동창들이 주축이 되고 카페를 개설해준 석재를 비롯한 친구들이 많은 힘이 되는구나
봄체육대회때 비록 비가 억수로 와서 노래자랑과 여흥을 즐기고 말았지만 우리 팔우회 분위기가 제일 짱이었지
모두 모두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겠삼
이번 모임장소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려야겠다고 카페를 들어 왔는데 너무 말이 길어졌네
12월 5일 일곱시까지(설마하니 새벽에 오지는 않겠지) 천안 쌍용동 이마트 맞은편에 "마산아구찜"이라는 식당이 있어
마산아구찜 바로 옆에는 뽀빠이갈비라는 식당도 있는데 참고로 알아두면 찾아 오는데 좋을거야
막상 장소를 구하려고 해보니 식당은 많은데 주차공간도 마땅치가 않고 가격을 맞추다보니 그것도 여의치 않고 해서 그곳으로 정했는데 어떨지 모르겠어
이마트를 끼고 고가도로아래 맞은편인데 찾기는 쉬울거야
친구들 만나는데 의의가 있는것이니까 마음에 안들더라도 널리 이해들 해주삼
한장남은 달력에 스케줄이 빡빡하더라도 미리미리 조정해서 많이들 참석들 했으면 좋겠어
오는 친구들은 내가 많이많이 예뻐해 줄꼬얌
글구 철태는 그날 했다는 약속 전날 저녁에 전야제로 해치우고 참석하기 바란다 오바
만나는 날까지 몸건강하고 모두모두 안뇽!!!
첫댓글 이 우라질 칭구드라 ! 총무님에 장문의 글을 보구도 그냥 내뺀단말여 ? ㅋㅋㅋㅋ 울총무님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