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지러움'이란...
목, 겨드랑이, 발, 손의 간지러움...
큰 선생님의 말씀을 분석하고 풀이하는 것은 어쩌면 대단히 송구스러운 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강의 내용 중에 있는 '정성이 들어간다'는 것은 모습은 지극히 개인적인 모습이기 때문에
자기화, 내면화 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즉 자기분석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이렇게 하면서 '이게 맞나요?'하며 여쭤보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죠.
크고 좋으신 분이 말씀하신 내용은
이미 앞으로 발간될 천수경이나 지난 토요일 보았던 비디오에 원본으로 남아 있으니
그냥 자유롭게 저의 길을 가면 될 듯 합니다.
천수무인(天水無人),... 오늘 아침에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큰 선생님께서 다음 세계에 태어나실 때, 그런 이름을 지으셨을까...
하늘을 잊지 않고, 물처럼 맑은 수없이 많은 사람들...
선생님의 바램, 기원을 담아 놓으신 이름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
간지러움이라는 우리 몸의 현상에 대한 말씀이 있으셨습니다.
몸에서 혀에 대한 감각은 단맛,쓴맛,신맛,짠맛,매운맛으로 분류가 되어 있지만
우리 몸에 대한 감각,느낌은 통각, 아픔으로 배웠습니다.
그 중에 간지러움이라는 감각에 대해 말씀하셨고,
그 간지러움이라는 감각이 사람에게 미치는 현상에 대한 말씀이셨습니다.
간지러움과 비슷한 모습은 어떤 게 있을까 생각해보니,
부드러움이 아닐까 싶습니다.
보통 간지러운 모습은 몸에 자극은 있지만 통증처럼 크게 느껴지는 건 아닙니다.
자주, 아주 자주 느낄 수 없을 만큼 작은 자극이 들어오고
그 자극이 아픔처럼 크지는 않고, 하지만 너무 자주 들어오니 감각이라는 이름이 붙은 거죠.
간지러움을 스스로 느껴보려면,
손과 손을 서로 가까이 붙이고, 약 5cm 정도 간격을 두고 움직여 봅니다.
그 안에 뭐가 있는데 느껴진다는 것이죠.
그걸 기라고도 하고, 여러가지 보이지 않은 모습으로 말하곤 하지만
결국 그걸 느끼는 것은 몸에 나 있는 작은 솜털들 일겁니다.
바람에 흔들거리며, 털뿌리의 신경을 통해 감각이 전해지는 거죠.
물론 이 감각은 누군가에게 한 대 맞거나 하는 큰 통증이 있으면 느낄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간지러움을 생활 속으로 들어오게 하는 자세는
가까운 관계지만, 너무 가깝지 않은
느낄 수 있지만, 서로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그런 자세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좋은 하루^^
♥♡♥♡♥♡♥♡♥♡♥♡♥♡♥♡♥♡♥♡♥♡♥♡♥♡♥♡♥♡♥♡♥♡♥♡ 2011.03.15 들꽃 이효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