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나갔다 전시회 몇 개 봤습니다.
진선이하고 오랜만에, 인사동길 슬슬 거닐면서
끌리는 대로요..
그리고, 언제나처럼 마음에 드는 작품들 골라
가지고 옵니다.. 우리 마음 창고엔 이렇게,
멋진 작품들 가득 차 있을 겁니다. 돈 안 들고,
또 그 비싼 예술품들 도둑 맞을까 걱정할 필요 없고,
얼마나 편리한지요..^^
오늘은 예쁜 엽서도 얻고, 포스터도 한 장씩 샀습니다.
(오래만에 새 그림들-인쇄물이긴 하지만-
로 집 장식하게 됐습니다.)
<김덕용 전>
2004.5.12 - 5.18
학고재 아트센터
*나무소반 같은 예전에 할머니 쓰시던 나무로 된 물건이
그대로 캔버스입니다. 나무 닮은 단순하고 소박한 색깔과
잔잔한 소재의 그림이 밑바탕과 잘 어우러집니다.
덧칠 별로 하지 않아 나뭇결과 나무 색깔이 본디대로
살아 있습니다. 정감어린 옛 사진을 보는 듯 편안합니다..
<현혜성 엄마와 딸 마리의 그림일기>
2004.5.5 - 5.17
가나아트 스페이스
* '물고기의 꿈'을 꾸는 예술가 엄마, 독일에서 나고 자라
한국에 온 지 얼마 안 된 11살짜리 딸내미 마리..
(어린아이다운 솔직하고 자유로운 표현, 화려하고 순수한
색감이 엄마보다 더 예술적입니다.)
엄마와 딸.. 서로 뒷받침하고 있는 모습..
그럴 수 있는 관계..
그게 그림에서도 그대로 드러납니다.
그밖에 잔잔하고 평화로움 가져다줄 전시회들.. 많습니다.
그리고 저는 큰길가가 아니어서 놓쳤나 본데요,
요가원에 나오시는 비구니스님이 보셨다는데,
동자승 그림 전시회도 하고 있다네요.
23일까지고, 관훈갤러리라고 하던가? 수도약국 골목길..
저도 시간 되면 보러 갈려구요..
봄볕도 받고, 전시회 보고 마음의 평화도 얻으시길..
좋은 사람과, 아니면 혼자서 인사동길 설렁설렁 거닐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