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셋 둔 부부가 `여우` 같은 딸이라도 하나 낳게 해 달라고 날마다 서낭에 치성을 드립니다. 그 말을 들은 늙은 여우는 부부의 욕심을 눈치 채고, 사람으로 둔갑해 부부의 딸로 태어나지요. 부부는 딸만 예뻐하며 아들을 홀대하게 되고, 그 때부터 밤마다 가축이 죽어나가는 이상한 일이 벌어집니다.
오 : 공포영화를 보는 듯 긴장감이 든 그림책. 이런 경험 처음인걸~
이 : 목판화 속에 담긴 여우누이의 서글픈 눈빛이 잊혀지지 않는다.
귀여운 흑인 꼬마 피터가 주인공인 다섯 번째 그림책입니다. 피터는 공터에서 멋진 안경을 주웠어요. 얼굴에 끼고 아치에게 자랑하고 있는데 덩치 큰 아이들이 다가와 안경을 빼앗으려 하네요. 모험을 하듯 동네 뒷골목을 누비는 아이들의 모습이 재미나게 표현되었어요. 1970년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입니다.
오 : 피터 오랜만이야! 반갑게 인사를 건네고 함께 뒷골목을 누비고 싶어라~
이 : 나도 모르게 ‘얼른 숨어, 피터!’ 하고 소리치고 싶어진다.
거짓과 가식적인 사회에 대한 풍자와 해학이 숨어 있는 안데르센의 <벌거벗은 임금님>을 현대적인 모습으로 그려냈어요. 옷을 좋아하는 임금님이 세련되고 날씬한 멋쟁이라는 새로운 해석에 TV나 애완동물, 신문, 오토바이, 자동차 같은 현대적인 배경이 더해져 독자들에게 친근감과 동질감을 느끼게 합니다.
`어린이 갯살림 시리즈` 여섯 번째 그림책입니다. 이번에는 부산 자갈치 시장의 이야기를 담았어요. 자갈치 시장에서 30년 넘게 장사를 하고 계신 할머니의 하루를 따라 활기찬 어시장 풍경을 구경해 보세요. 싱싱한 생선들, 활기찬 시장 상인들, 장 보러 온 손님들이 한데 어우러진 자갈치 시장의 독특한 풍경을 엿볼 수 있어요.
오 : 동판화로 바닷가 느낌을 이렇게 멋지게 살려내다니…… 음~ 이 바다내음!
이 : 캬~ 자갈치 시장의 걸쭉한 정서가 뚝뚝 묻어나는 그림이 정겹다.
그림책의 거장 앤서니 브라운이 새롭게 해석한 옛이야기의 고전 <헨젤과 그레텔>입니다. 현대적인 배경에, 오늘날의 아이들과 다를 것 없는 옷차림을 한 아이들, 진한 화장에 담배를 물고 있는 약간은 사치스러운 새엄마의 모습 등은 옛이야기 속에서 전해지던 이야기가 우리 곁에서도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오 : 고전 텍스트를 현대적인 이야기로 변주했다. 역시 앤서니 브라운!
이 : 역시 앤서니 브라운! 완전히 새로운 헨젤과 그레텔을 만나게 된다.
도시 속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이 자연을 만나고 느끼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막상 자연 속에 있어도 어떻게 놀고, 어떻게 즐겨야 하는지 모를 때가 많지요. 이 책은 아이들이 늘 지나다니는 길가에서, 학교 화단에서, 동네 뒷산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생태놀이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 아이들에게 자연과 노는 법을 선물하고 싶은 어른들에게 강추!
오 : 내게 아이가 있다면, 숲 속에서 이 책을 끼고 하루 종일 놀텐데!
최 : 이 책과 함께라면 자연은 아주 유익하고 재미난 친구!
감사, 겸손, 공평, 믿음, 사랑, 성실 등 누구나 어렴풋이 알고 있지만 막상 말로 표현하려고 하면 어렵게 느껴지는 다양한 가치들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독특한 책입니다. 사전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전혀 딱딱하지 않으며 어린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여 소중한 가치를 깨달을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이 :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공감한다. 삶을 아름답게 만드는 24개의 가치!
오 : 나만의 가치 사전을 만들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최 : 기획의 승리. 모든 부모가 고민했을 질문에 대신 답을 전해준다.
`반쪽이` 만화가이자 DIY전문가로 잘 알려진 최정현 씨가 그 동안 나무를 이용해 만들어 온 `나무곤충`들을 소개하고, 아이들과 함께 만드는 방법들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나뭇가지나 나뭇잎을 이용하여 거미, 나비, 장수풍뎅이, 알통다리유리잎벌레, 골리앗왕꽃무지 같은 곤충들을 만들어 보세요.
이 : 세상에, 이게 다 나무라니! 이렇게 생태적인 작품 보신 적 있으세요?
오 : 신문에 연재될 때부터 눈 여겨 본 책. 진짜 대단하다!!!
강당 청소가 지겨워진 사토루는 우연히 주운 족집게를 양호실에 갖다놓는다는 핑계로 살짝 빠져나옵니다. 그런데 `누군가`라는 이름을 가진 검은고양이가 갑자기 나타나 사토루에게 `2분`의 시간을 선물하고, 현실 세계에서 2분이 흐르는 동안 사토루는 잊을 수 없는 모험을 하게 됩니다.
이 : 학교를 쏙 빼닮은 판타지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상한 모험!
오 : 오카다 준의 작품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후한 점수를 준 책.
아빠의 사업 실패로 부모님과 떨어져 작은집에 얹혀 살게 된 강희, 홀어머니까지 사고로 돌아가셔서 소녀가장이 되어버린 민주도 처음에는 자신들의 비밀을 감추기에 바빴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친구 유나의 제안으로 교환 일기를 쓰게 되면서 세 아이의 일상에 작은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수업시간에 쿨쿨 잠을 자는 바람에 학교에서 쫓겨난 티스투는 아빠의 부탁으로 정원사 무스타슈 아저씨와 꽃을 돌보다가 자신에게 엄지손가락으로 꽃을 피울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어두운 감옥의 담도, 가난하고 지저분한 동네도, 답답한 병실도 티스투의 엄지손가락이 닿자 싱그럽고 아름다운 꽃의 정원으로 변화합니다.
한자의 맛과 즐거움, 한자가 주는 유용성을 제대로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한 에듀테인먼트 한자 교양서입니다. 책을 펼치면 주인공 소라와 팬더댄스가 함께 신나는 한자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한자문화권인 중국, 일본, 우리 나라의 문화의 차이와 글자의 어원 등을 설명하며 자연스럽게 한자에 익숙해지도록 유도합니다.
이 : 귀여운 팬더와 함께 신나는 한자 여행을 떠나다!
오 : 모든 공부의 걸림돌 한자. 올 여름 팬더댄스와 함께 정복!
최 : 마법천자문을 즐겁게 본 친구들의 다음 코스!
「만화 삼국지」는 원전에 가장 충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황석영 삼국지」를 텍스트로 하여 만화가 이충호의 감각적인 필치로 중원을 누빈 영웅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되살린 책입니다. 고전 그대로의 지혜와 역사의식이 감각적인 그림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만화 삼국지」를 만나 보세요.
오 : 좋은 책이지만, 언제나 뒷전으로 밀리는 삼국지. 이제 만화로 읽자!
최 : 어린이를 위한 삼국지의 세계가 점점 넓고 풍성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