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의 필요성을 강조할 마음은 없다.
울도 그렇게 많이 사용되지도 안 치만 아들이 사주어 일찍 가진 편이다.
011-502-9212에서부터 현재 것이 4개째가 되니
전화기의 규모와 디자인 따라 많이 바꾼 것도 같다.
사업을 하는 것도 영업을 하는 것도 아니고
교인들이 많은 목회를 하는 것도 아니지만
때로는 정말 필요할 때마다 요긴한 일에 사용될 때
휴대전화의 요긴함 고마움을 절감하기도 한다.
그러나 어떤 날은 하루종일
오는 전화도 긴요하게 보낼 때도 없이 보내는 날도 있다.
그렇기에 때로는 휴대를 잊어버리고 집을 나설 때도 있다.
그를 때마다 찾는 전화가 있고
행방의 여부를 추궁 받기도 했다.
그를 때마다 휴대치 못했다는 구차한 변명을 해야했다.
물론 저의 집사람의 것도 마찬가지다.
사용치는 않아도 매달 고정으로 기만원씩 전화비가 지출 되야 하고
불필요한 지출과 소모로 인해
휴대와 필요성의 여부를 생각해보기도 하지만
그래도 휴대전화기 휴대를 감내하는 이유는
긴급을 요하고 절 실을 요할 그 때가 가끔은 있기 때문이다.
울은 평소에는 비교적으로 사용 빈도가 적은 편.
그래도 꾸준히 휴대를 하고 꼬박 꼬박 충전도하고
2박이 넘는 출타나 여행 때는 충전기까지 챙기게 된다.
지난 4/19(화)-20(수) 문경교역자 연합회(회장 박승남 목사)가
주최하는 말씀목회 세미나(달라서 빛내리 교회 이연길 목사)가
점촌시민 교회에서 열리는 오후 시간에 있었든 일이다..
말씀 사역 자들에게 새로움과 도전을 주는 시간들이었다.
울들에게는 진지한 시간들이었다.
강의 도중에 휴대전화기가 진동이 온다.
옆 사람에게 방해 될까해서 조심스럽게 열어보았다.
'이정민' 이름이 뜨고 '여보시오!' 찾는 음성이 들린다.
웬 일일까? 의아했으나 강의가 너무 진지해서 닫았다.
연이어 진동이 온다.
이상하다. 무슨 일..?
조급히 밖으로 나와서 '장로님. 왜요? 물었다.
이장로님이 더듬거리며 말한다.
'윤권사 손을 다쳐 고권사님과 함께 병원에 갔다는데
연락이 없습니다'. 하신다.
예? 놀란 가슴으로 황급히 병원으로 가니
윤권사님은 로비 의자에 앉아 울고 있다.
의사가 정황을 말해 한다.
자기들로서 응급조치는 했으나
봉합할 기술은 못되니 큰 병원으로 가라는 것이다.
환자 자신은 새끼손가락이니 짤라 치료를 하라하나
후에 자녀들의 항의도 있을지 모르니 보호자의 동의 없이
시술을 할 수 없다는 예기이다.
그 말을 듣고 포기 할 수는 없는 일이니
소견서 첨부해서 대구 큰 병원으로 소개를 부탁하니
'현대병원'을 말하나 처음 듣는 병원이고 장소를 모른다니
경대병원으로 소개하기에 급히 운전해서 경대병원 응급실에 갔다.
인턴들이 환자를 대하는 자세와 방법이 맘에 들지를 안는다.
대책과 희망이 보여지지 안는다.
얼마 후에 책임이 있어 보이는 선생 하는 말
수술해도 낫는 확률은 50:50이란 것이다.
그 말을 듣고 어떻게 맡기겠냐고 문의를 하니
현대병원이 손가락 봉합 술은 더 전문적이니 그리로 가라는 것이다.
빗 길에 물어~~ 가까스로 찾는데 성공했다.
그 병원의 규모는 작아도 응급실에서 환자를 대하는
자세와 방법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하고
실험 결과 봉함 수술이 가능하다는 믿음을 준다.
밤에는 수술을 피한다고 말하며 내일 오전 10경에 수술해 주겠다고 한다.
비로소 안도의 숨을 쉬게 하고 감사의 기도를 올리게 한다.
내일 수술하기에 밤 12시 후로는 먹어서는 안 된다고 해서
우선 환자의 요기를 시키고 울도 비로소 공복을 해결했다.
익일 되는 20일 오전에 3시간 소요되는 봉합 수술을 마치고
지금은 입원 치료 중이다.
우리 주님께 감사기도를 드렸다.
윤권사님 현대병원 찾아오게 하심과
잃었든 손가락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억지로라도 쉬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권사님은 무쇠 같은 몸을 가지셨다.
보배로운 믿음의 비밀을 간직한 잠언의 현숙한 여인이다.
가난한 가정에 시집와서 한 가정을 세운 이시다.
남편을 장로로 세워 성문에 앉게 했다.
4남매 남부럽지 않게 신앙으로 훌륭히 키워 냈다.
장남은 법학박사로 과천청사 장관 자문위원으로 재직 중이고
차남 삼남 장녀도 가정 이루어 훌륭히 살아가고 있음을 본다.
가정에 안팎에 일 동리 일도 다 맡아 하시고
교회 일은 윤권사님이 없이 되는 일이 없다.
그러면서 새벽기도 일년 내 개근이시다.
섬기는 일
베푸는 일을 즐거움으로 감당하신다.
온 교회가 권사님의 빠른 쾌차를 기도한다.
이번에 나의 휴대전화기가 한 몫을 한 셈이다.
이런 요긴한 때를 위해 꼬박꼬박 충전을 해야 하고
언제 또 요긴하게 필요로 할지 모르기에 휴대에 신경을 써야 한다.
전에도 그러하셨겠고 틀림이 없었겠습니다마는 이제는 이제는 진짜 시골목사님으로 보다 더 자리를 확고하게 잡아가시는가 합니다. 진짜 시골목사님으로..... 그 애절함과 그 눈물과 그 아픔까지 함께 하시는 .... 시골목회자한테도 들고 다니는 전화기가 또 자동차가 어쩜 더 요긴할 수도... 있겠고요
첫댓글 아~, 목사님, 그 때 그래서 그랬었군요. 비 오는 밤에, 대구까지~. 목사님, 큰 일(?) 하셨습니다. 목양의 한계가 어디까지 인지~~.
넘무 수고하셨습니다..수술이 잘 되어 참으로 감사합니다.목사님 화이팅!!!~~~~~~
목사님 시골 목회가 때로는 병원 구급차도 되고 이병원 저병원 돌아 다니시 시느라고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핸드폰이 우리도 오가는 전화 별로 없지만 감사하게 느낄때도 있지요 ~암튼 윤권사님 손가락 깨끗하게 치료 되시길 바랍니다.
전에도 그러하셨겠고 틀림이 없었겠습니다마는 이제는 이제는 진짜 시골목사님으로 보다 더 자리를 확고하게 잡아가시는가 합니다. 진짜 시골목사님으로..... 그 애절함과 그 눈물과 그 아픔까지 함께 하시는 .... 시골목회자한테도 들고 다니는 전화기가 또 자동차가 어쩜 더 요긴할 수도... 있겠고요
퍽다행한 일입니다. 좋은 의사를 붙여주셔서 윤권사님 인내하셔서 빨리퇴원의 기쁨을 맞으시길 바랍니다.
윤권사님의 빠른 쾌유를 빌며 휴대전화기의 기능에 고마움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