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 5일차
디보체 - 팡보체 - 소마레 - 딩보체
새벽 동이틀 무렵 밖으로 나오니 로체를 감싸고 있는 구름이 여명으로
붉은색 물감을 물들인듯 빛나고 있다
아마다불람
에베레스트와 로체
롯지 뒤 암봉에도 아침 햇살이 비친다
에베레스트와 로체 사이에 운해가 시시각각 변화하고
당겨본 에베레스트
해발 4410m인 딩보체를 향하여 출발
검은 암봉 뒤로 하얀 설산이
팡보체(3958m) 까지는 임자콜라 강을 따라 걷는다
출렁다리가 아닌 조그마한 다리를 건너
뒤로는 탐세푸쿠와 캉데가가
팡보체 마을 입구
팡보체로 들어서며
어제까지 앞에서 보고 걸었던 아마다불람이 오늘은
옆으로 다가온다,
팡보체는 아마다불람 등정을 위한 베이스캠프이다
탐세루쿠가 하얀 연기를 내뿜자
아마다불람도 흰 연기를 내뿜고 있다
전기가 부족한 곳이라 태양열을 이용해 주전자 물을
데우고 있다
팡보체에는 엄홍길이 최초로 세운 학교가 있다
팡보체를 기점으로 울창한 숲이 사라지고 관목만이 간혹 있는
민둥산이 펼처진다, 수목 한계선을 넘어선것 같다
수목 한계선은 넘었지만 인간의 삶은 계속되고 있다
소마레(4010m)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오르쇼(4100m) 끝자락에 조그마한 다리를 건너자 페리체(4240m)와
딩보체(4410m) 갈림길이다
계곡을 따라 오르면 페리체, 언덕을 넘으면 딩보체이다
하산할때는 페리체로 하산을 했고 오늘은 딩보체로 향한다
낭카르창 피크(5086m) 아래에 자리잡은 딩보체는 좌측은
로부체로, 우측은 추쿵리로 가는 길목이다
롯지에서 저녁을 먹고 나오니 진눈깨비가 내리고 있다
일행 12명중 5명이 더 이상의 등정은 무리라는 판단을 하고 내일
아침 하산을 하기로 했단다,
칼라파타르는 인위적으로 정한 장소일뿐 트레킹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아니다, 히말라야를 걷는 매일매일이 삶의 경이이며
마음의 신호에 따라 멈출 수 있을때 성공한 트레킹이다
포기 할 때를 알고 멈추는 것이 오히려 아름다운 선택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