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대서사시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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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星戰)
<프롤로그>
거대하고 깊은 우주의 한 변두리에 위치하는 은하계.........
그 은하계에는, 가장 구석에 자리잡은 태양계란 항성이 존재하고 있었고 태양을 중심으로 9개의 행성과 그 행성에 붙어있는 여러 개의 위성들이 자기들의 자리를 가지고 천천히 공전과 자전을 거듭하고 있었다.
이 이야기는 바로 태양계의 3번째 행성인 푸른 별 지구로부터 시작한다.
서기 2060년, 지구는 인간들에 의하여 끝없는 과학발전과 문명의 발달을 꽃피워나갔다. 하지만 그에 비례하여 수많은 문제점 역시 가지고 있었다. 100억을 넘는 과도한 인구문제, 환경오염과 천연자원고갈, 국가간의 정책대립, 타락한 과학기술의 문제점들, 범죄와 테러리즘의 공포 등등....
그러나 UN과 강대국들의 중재로 인하여 아직까지는 평화와 안전이 지속되고 있었다.
2068년 3월 15일, 지구촌에 커다란 사건이 하나 발생했다.
바로 강대국인 미국과 캐나다가 국가간의 장벽을 무너뜨리고 하나로 합친 일이었다. 이로써 미국과 캐나다는 지구상에서 유일무이(唯一無二)한 초강대국으로 다시금 태어났으며, 이들은 자신들의 거대국을 NAU (North American United)라 명명하고 세계평화에 앞장서겠다고 맹세했다.
이에 대해 많은 국가들은 겉으론 축하에 메시지를 보냈지만 속으론 앞으로 닥쳐올 두려움에 떨었다. 그리고 NAU의 탄생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국가들도 하나 둘씩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 대표적인 나라로 러시아와 중국 그리고 북한과 이라크 등이었다. 이들은 NAU를 세계평화를 깨뜨릴 적대국으로 선포하고 모든 무역상의 거래와 외교상의 관계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지구상엔 다시금 제2의 냉전시대가 도래한 것이었다. 먼저 러시아와 중국 등 반대세력들이 군사력을 개발하고 비축하며 NAU를 자극하자, NAU 역시 보란 듯이 자신들의 국력을 군사력을 키우는데 소모했다. 이런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듯한 불안한 평화는 아주 사소한 사건으로 깨어졌다.
1세기에 가깝도록 이라크를 압박하고 짓누르던 NAU(예전엔 미국이었지만...)는 이라크가 최신식 미사일방어시스템(MDS)을 개발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사실여부를 비밀리에 확인한 NAU는 이 시스템이 앞으로 펼쳐질 중동정책에 커다란 걸림돌이 될 것을 우려해 MDS에 관련된 이라크의 외곽연구센터 및 군기지를 중동평화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무차별적으로 폭격하여, 그 곳에 거주하고 있던 군인들과 수많은 민간인들이 사망하고 부상당하는 피해를 입혔다.
극도로 분노한 이라크 국민들과 고위간부들은 NAU의 이 무모한 행동을 대내외적으로 비판하며 선전포고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자신들의 동맹국들인 주위 아랍국들을 부추겨 같이 대항할 것을 부탁했다.
중동에 더 이상의 평화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 동안 NAU의 국제적인 오만과 횡포에 큰 불만을 갖고 있던 여러 아랍국들은 이라크의 이 제의를 받아들여 연맹국이 될 것을 승낙했고, 이것이 이른바 '중동연맹국’이라 불리게 될 국가단체의 탄생이었다.
2085년 11월 1일 한동안 평화의 시기가 지속되던 지구에 다시금 전쟁의 소용돌이가 몰아쳤다. NAU와 중동연맹국과의 피비린내 나는 전쟁의 서막이 오른 것이었다.
적국을 가볍게 보고 쉽게 이기리라 생각했던 NAU정부는 전쟁이 오래도록 지속되자 놀라움과 긴장감 그리고 자신들의 섣부른 판단을 후회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서서히 전쟁의 승패는 결정나기 시작했다.
더 이상의 인적, 물적 자원이 부족했던 중동연맹국은 패전이 다가옴을 느낄수록 불안감에 휩싸였고, 자신들이 앞으로 감수해야만 할 패전국의 운명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위기감을 느낀 나라는 당연히 이라크였다.
자신들은 중동연맹국의 일원이며 이번 전쟁의 핵심이었기 때문에 NAU와 휴전을 하더라도 자신들만은 절대로 용서치 않으리라는 것이 자명했기 때문이었다.
이에 이라크의 알 다사이 대통령은 비밀리에 동유럽의 절대강국이며 자신들의 우방인 러시아를 방문했다. 그리고 러시아에 자신들을 도와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때까지 제3국으로 이번 전쟁을 방관하고 있던 러시아 정부는 자신들의 이익을 따져가며 신중에 신중을 기해 결정을 내렸다.
만약 이번에 NAU가 전쟁을 승리로 이끈다면 안 그래도 국제사회에서 가장 큰 힘을 발휘하고 있는 지금의 현실에서 승전국으로써 더 한층 기세를 부릴 것이 당연했으며, 러시아 자신들 역시 나중에 가서는 그들의 간섭을 받을 것이 불을 보듯 뻔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중동연맹국이 NAU의 힘을 소모시킨 것이 러시아 쪽에서 보면 상당한 어부지리(漁父之利)였던 것이다.
그리하여 2087년 5월 3일 자정, 러시아의 정상과 이라크의 정상이 모스크바의 스탈린궁에서 조용히 동맹을 맺었다. 후세의 역사가들은 이들의 동맹체결을 '자정의 모스크바협정'이라 부른다.
협정체결이 완료되자 러시아는 전쟁이 끝나기 전 NAU를 침공하기 위해 준비를 서둘렀다. 먼저 최대우방이며 자신들과 뜻을 같이하는 중국과 북한에게 이 소식을 전했고 같이 행동 할 것을 요구했다.
이해관계를 따져보며 두 나라에서도 불리한 점이 없다는 결론을 내고 러시아의 조건을 받아들였다.
이리하여 러시아, 중국, 북한은 ‘동맹3국‘이라 명명하고, 국제사회에 중동연맹국을 도와 오만하고 불손한 NAU를 토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제 전쟁이 어느 정도 국면에 접어들어 끝날 것임을 기대하고 있던 세계 여러 나라들은 동맹3국의 이 발표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가장 큰 충격을 받은 쪽은 말할 것도 없이 NAU였다. 이제 승리가 눈앞에 보이는 상황에서 동맹3국의 전쟁참여는 이번 사태를 새로운 파국으로 이끌기 충분했다.
또한 NAU정부에서 군사적인 측면으로 볼 때 중동연맹국이야 어느 정도의 국력과 시간을 소모하면 이길 수 있는 상대였지만, 러시아ㆍ중국ㆍ북한이 합친 동맹3국은 국가의 사활을 걸고 싸워야 할 상대였기 때문에 그 파장은 더욱 컸던 것이다.
이에 UN의 평화사절단과 NAU의 화친외교단이 동맹3국을 방문했지만 그들의 접근을 단호히 거부하며 자신들의 굳은 뜻을 다시금 내보였다.
8월 10일 새벽 3시 5분, 동맹3국의 가장 리더격이라 할 수 있는 러시아가 제일 먼저 NAU의 본토를 향해 자신들이 지금까지의 군사기술로 개발한 최신식 대륙간탄도탄 A-100을 발사하며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뒤이어 중국과 북한 역시 러시아에서 공급받은 무기와 자신들의 군사력으로 NAU을 밀어부쳤고, 다급해진 NAU 역시 더 이상 생각할 겨를 없이 그들에게 맞대응을 했다.
한편 이 상황을 가장 반갑게 맞이한 사람들은 패전의 멍에를 쓰고 국제적인 사형수로 몰릴 뻔한 중동연맹국의 지도부였다. 그들은 이라크를 주축으로 다시금 힘을 뭉쳐 대항했다.
이것이 바로 인류 역사상 한 획을 긋는 ‘3년 전쟁’이었다.
물론 이 전쟁을 막기 위해 UN과 다른 수많은 나라에서 여러 번에 걸쳐 휴전을 제의하며 최선을 다했지만 그들의 힘만으론 이 사태를 막기 역부족이었다.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3년이란 전쟁기간동안 죄 없이 죽어나갔고 눈부시던 인류의 건축물과 그 동안 소중하게 보존해왔던 역사적 유물들이 파괴되었다.
3년 전쟁의 막바지에 이르러 NAU는 더 이상 전쟁을 지속할 수 없음을 알고 동맹3국과 중동연맹국에 항전의사를 전했다.
하지만 이미 승전국의 지도부들은 계속되는 승리에 도취돼 이성이 마비되어 있었고, 완벽한 전쟁의 승전보만을 원했다. 더욱이 그들은 NAU의 재건을 원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은 NAU정부의 항전의사를 무시하고 계속적인 공격을 감행해 북미대륙을 초토화시켜버렸다. 이것은 이미 전쟁이 아니라 일방적인 살육일 뿐이었다.
수세기가 지난 후 후대의 사관(史官)들이 기록한 역사서엔 정확한 내용은 없지만 NAU정부의 가장 핵심수뇌부인 데이비드 마샬 대통령과 그의 보좌관 및 대다수의 장관들 역시 이 시기에 모두 생을 마감하거나 실종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그리하여 국가의 브레인을 잃은 NAU정부는 살아남은 고위관료 중 가장 지위계급이 높았던 C.W.웨런 장군이 맡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웨런 장군은 그만한 그릇이 못 되었다. 계속되는 적국의 공격과 패전국의 피해를 막을 자신이 없었던 그는 몸보다 정신이 먼저 무너졌다.
바로 이 무렵, 그는 심각한 정신분열증을 일으킨 것으로 기록되어져 있다.
2090년 12월 24일 어두운 크리스마스 이브날, 웨런 장군은 정신질환을 앓으며 그의 측근 몇 명만을 데리고 NAU의 몇 군데 안 남아있던 지하비밀기지로 향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인간이 절대로 눌러서는 안 될 레드스위치를 누르고 자신은 권총으로 자살해버렸다. 그 순간, NAU 본토에 위치한 뉴욕, 시애틀, LA, 플로리다, 벤쿠버, 알래스카 이렇게 6군데의 비밀기지에서 타이탄급 핵미사일 6개가 적국을 향해 날아갔다.
승리를 자축하며 들뜬 기분으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던 동맹3국과 중동연맹국은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1200도가 넘는 고열과 A급 태풍에 맞먹는 강풍에 순식간에 휩쓸려버렸다.
예전 미국이라는 국가가 일본의 히로시마에 투척한 원폭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파괴력이었다.
핵을 직접적으로 맞은 사람들은 고통을 느낄 사이도 없이 재로 산화되어버렸다. 하지만 이들은 차라리 고통 없이 죽었으니 행복하다고나 할 수 있었다. 수십㎢ 떨어져 있던 사람들은 몇 초 뒤 밀려온 고열과 강풍 그리고 방사능에 노출되어 온몸에 수포가 생기고 피부가 녹아내리며 혈관이 터져나와 인간으론 다시금 맛 볼 수 없는 고통을 느끼며 죽어나갔고, 핵미사일의 위력으로 러시아와 중국의 영토 중 3분의 1가량이 바다 속으로 영원히 가라앉았다.
또한 중동인구의 대다수가 전멸해버렸다.
곧이어 검은색과 은색이 묘하게 뒤섞인 방사능재가 푸른 하늘을 뒤덮었다.
이에 전 인류는 경악과 절규를 토했지만 이미 지구는 돌이키기 어려운 상황에 빠져버렸다. 각국의 수뇌부는 국민들에게 빨리 지하대피소로 피할 것을 권하였지만 인구에 비해 지하대피소는 턱없이 부족했다.
이때의 기록으로 보면 그 당시의 지구는 지옥의 아비규환보다 더했다고 적혀있다.
방사능재가 온 하늘을 뒤덮으며 태양빛을 차단해 암흑으로 만들었고, 검은색의 산성비가 한달동안 계속 내렸으며, 지구의 평균 기온인 20도가 -80도까지 떨어져 지표면에서 생명체가 살아나갈 수 없도록 만들었다.
이른바 암흑시대가 다가온 것이다.
하지만 소수의 인류는 여전히 끈질긴 생명력으로 살아남아 지하세계에서 그들 자신의 문명을 이어나갔다.
이와 같은 시기는 2세기가 넘도록 지속된다.
천지(天地)의 모든 것을 검은색으로 뒤덮던 방사능재와 핵의 피해가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 가라앉을 때 인류는 지하에서 지상으로 다시금 발을 내디뎠다. 그 당시 생존한 인류는 겨우 20억 정도로 2세기 전 110억에 이르던 인구수에 비하면 엄청난 감소였다.
하지만 인류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과거의 영광을 꿈꾸며 다시 재건의 꿈을 키워나갔다.
서기 2330년 인류의 문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자 각국의 지도부들은 아프리카대륙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그리고 그 시기 커다란 개혁을 갈구하던 세계인들의 뜻에 발맞춰 엄청난 결정을 내린다. 그들은 더 이상의 국가론은 무의미하며 계속된 인류의 분열과 갈등만을 야기 시킨다고 판단해 세계화란 간판을 내건 뒤 국경이란 장벽을 허물었다.
사람들은 전쟁의 참혹함을 충분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 같은 정책을 대다수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리하여 8년 뒤인 2338년 1월 1일 지구상에서 국경이란 단어가 완전히 사라지자 인류는 EUG (Earth United Government)란 하나의 거대조직을 만들었고 이것이 지구상의 유일한 정부임을 천명(天命)했다.
인류역사상 지구상에서 가장 큰 통일제국이 탄생한 것이다.
EUG가 만들어진 후 가장 먼저 추진한 일은 지금껏 2000년 넘게 존재해 온 서기란 연호의 폐지였다.
그 대신 태양력이란 새로운 연호를 만들어 사용하게 했다.
EUG의 강력한 통치 아래 국민들은 하나가 되어 그 동안 퇴보되고 정체되어있던 과학ㆍ기술ㆍ경제ㆍ문화 등을 발전시켜나갔다.
실로 짧은 시간 안에 인류는 무한한 발전을 거듭했고, 암흑기의 긴 터널을 지나 제2의 도약을 일으켰다.
태양력 47년 우주탐사연구소에서 일하던 러셀 폴트만이란 천재과학자는 인류의 미래를 확 바꿔 버릴만한 엄청난 발명품을 만든다.
바로 행성간 이동이 가능한 초전도 워프엔진을 개발한 것이었다.
한동안 우주란 존재에 대해 별 신경을 쓰지 않고 있던 인류는 그의 이 발명품으로 생각을 달리했고 다시금 우주로 눈을 돌렸다.
정부에서는 즉시 우주탐사연구소에 거액의 연구비를 투자하며 폴트만 박사의 뒤를 받쳐주었다. 그는 10년간 막대한 연구비를 받으며 심혈을 기울인 끝에 행성간 왕복우주선을 완성하는데 성공했고, 뒤이어 냉동수면장치와 중력제어장치 같은 신기술까지 개발되어 인류의 우주과학기술은 끝없는 발전을 이뤄나갔다.
태양력 62년 EUG정부는 지구의 위성이며 가장 가까운 별인 달에 식민지를 건설하겠다는 야심차고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이른바 ‘오메가 프로젝트’라 불리는 계획을 추진한다.
300명의 과학자와 500명에 달하는 각 분야 최고전문가들이 최신식 행성간 비행우주선인 ‘신세계호’에 몸을 싣고 대장정의 첫 발을 내디딘 것이다.
신세계호는 인류의 축복과 환호 속에 지구의 대기를 벗어나 엄청난 속력으로 단 30분만에 달 표면에 무사히 도착하고 지금까지의 자료를 바탕으로 달에 인간이 거주해 살 수 있는 콜로니(식민지)를 건설하기 시작한다.
20년이란 시간이 흐른 후 달에는 10만명 정도가 생활할 수 있는 반구형의 콜로니가 성공적으로 완성된다.
도시를 둥글게 감싸는 투명재질은 초박막유리합금과 세라믹성 티타늄을 섞은 특수재질로 무중력 공간인 우주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진 꿈의 합금이었다.
어쨌든 간에 이로써 인류는 인구과밀이란 큰 문제점에서 해방될 수 있었고, 지구라는 행성을 처음으로 벗어나 거주할 수 있는 우주시대가 펼쳐진 것이다.
이 공로로 워프엔진을 개발한 폴트만 박사와 800명의 연구진은 지구의 영웅으로 추대 받는다. 그리고 인류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태양계에서 자신들이 살 수 있는 행성이나 위성이라고 판단이 되면 콜로니들을 건설했고 그 곳으로 이주했다.
EUG정부는 여러 개의 별에 콜로니가 세워지고 사람들이 거주하자 자신들이 계획했던 오메가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실현되었음을 확인하고 콜로니가 세워진 행성이나 위성들에 통치권을 부여한 의장들을 파견하여 다스리게 했다.
또한 지구 외에 다른 콜로니에서의 군사력증진은 위험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군사력억제정책(軍事力抑制政策)’을 사용했다. 그리하여 EUG정부는 지구를 중심으로 한 완벽한 식민지화를 이룩한 것이다.
이렇게 하여 인류는 수세기동안 EUG의 통치를 받으며 평화의 시대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우주상에 영원한 것은 없듯이 인류의 평화와 행복 역시 끝없이 계속될 수만은 없었다.
지구가 자꾸만 황폐화되고 노후해지자 EUG는 식민지별에 더욱더 많은 세금과 자원을 착취했고, 각 별의 의장들과 국민들의 불만은 천천히 축적되어갔다.
더욱이 EUG정부의 부패와 타락이 식민지 별들의 반발을 조금씩 더했던 것이다.
하지만 식민지별의 국민들은 자기들의 조국이나 다름없는 EUG를 쉽게 저버릴 수가 없었다.
또한 지구의 군사력 역시 막강했기 때문에 함부로 폭동이나 반란을 일으킬 순 없었다. 다만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정부가 다시금 예전처럼 깨끗하고 힘찬 정치력을 보여주길 기다리며 바랄 뿐이었다.
SF나 판타지 소설을 쓸때 가장 까다로우면서, 중요한 부분이 바로 세계관과 역사 설정입니다. 세계통합과 달 식민지라는 관계는 만화나 게임에서 자주 사용되어진 설정입니다만, NAU와 중동연맹이 '3년 전쟁' 에 이르는 과정은 요즘 국제 정세가 반영된 참신한 아이디어인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제 진짜 시작이군요 ^^
첫댓글 드디어 시작이군요...힘내시기를~~
^^ 고마워요..님아..^^
우리나라의 언급이 없군요... 북한과 중국과 러시아가 힘을 합칠 2087년이면 혹시 통일이 되었을수도...... 그래도 내용전개가 흥미진진하군요.. 밀리터리물 같기도 하고...(밀리터리도 좋아합니다)
^^ 잼있게 봐주셨다니 다행이네요.. 근데 제 소설은 밀리터리물보다는 전통SF물에 훨씬 더 가깝죠..^^ (나만의 생각인가? ㅎㅎ) 그리고 우리나라는 일부로 설정에서 빼버렸습니다.^^
SF나 판타지 소설을 쓸때 가장 까다로우면서, 중요한 부분이 바로 세계관과 역사 설정입니다. 세계통합과 달 식민지라는 관계는 만화나 게임에서 자주 사용되어진 설정입니다만, NAU와 중동연맹이 '3년 전쟁' 에 이르는 과정은 요즘 국제 정세가 반영된 참신한 아이디어인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제 진짜 시작이군요 ^^
이런.....^^;; 제가 쓰고있는 전설이라는 소설하고 좀 비슷해서리...절대 제가 님꺼 베낀것은 아닙니다. 다만 오늘 프롤로그만 보니까 좀 비슷해서리....이런 우연이 있다니...허참^^
^^ 님의 전설이라는 소설 언제 한 번 꼭 보고싶군요...^^ 시간되시면 여기 올려주세요..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