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별들이 모여 어둠의 밤하늘을 밝히듯이 각자의 힘을 모아 새생명시대를 열어갑시다 !!
남미대륙의 침술과 민중의술에 대한 무오의 보고<1>
수우지인/ 무오선사
안녕하세요?
많은 분들이 너무 수고와 슬픔이 많으시네요.
저는 <기독선>과 <활선공행>의 鍼道覺他行(침도각타행)을 통해 "생명되살림을 위한 하늘여행"이란 이름으로 지구촌순방을 나선 守愚之人(어리석음을 지키며 사는 사람) 無悟(무오)라고 합니다. 인사드립니다.
내 사랑하는 조국 한반도에 의료법이라는 구실로 횡행하는 세계적인 부끄러움과 미개한 작태를 5년전부터 절감하면서, 이 더럽고 수치스런 질병문화와 해괴한 의료악법의 폐해를 어찌하면 극복하고 타파할 수 있을까 하다가 결국 한국을 떠나서 직접 세계를 상대로 보고 듣고 함께 느끼면서 후일을 기약해보자는 마음으로 작년 봄 한국을 떠나 이곳 남미대륙 16개 나라 정도의 사정과 형편을 2년쯤 돌아보리라는 예정으로 길떠났던 준우준자요 천학비재한 사람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약 7,8년 정도면 세계 100여 개국의 의료형편과 동양의학적 환경들을 파악,분석,통감할 수 있고, 또한 몸과 건강과 생활의 유기적,특수적 상황들이 과연 제가 터득하고 이제껏 깨달았던 질병들과 어떤 관계에 있나를 다각적으로 보다 심층적이고 현실적으로 알아보리라는 나름의 각오와 다짐도 있는 바 입니다.
우리 한국에서 흔히들 이런 이야기들 많이 합니다.
사실 외국에 와서 돌아다니다보면 우리가 우리 틀안에서 얼마나 형편없고 모자란 삶으로 주먹만한 땅에서 아웅다웅하는지 사실 한심하고 저으기 불쌍해지기까지도 합니다. 자신이 지닌 장점과 매력, 그리고 이미 값진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꾸 외부에 시선을 빼앗기고 한눈을 팔다보면 오히려 자신이 비참하고 초라해지는 것을 모두 알 수 있겠지요. 간혹 우리들의 소중한 문화유산들 중의 판소리, 한글, 풍물, 고운 한복, 김치, 태권도 등 이루헤아릴 수 없이 많은 저력과 빛나는 유산과 문명을 지닌 우리들이지마는, 우리 스스로는 그 한심한 꼬락서니들 못버리고 꼭 외국에서 누군가 호평을 해주고 뒤늦게 박수와 찬사를 보내면 그제서야 큰일인듯 설치고 겨우 다듬고 가꾸는 한심한 작태와 그런 어이없는 짓거리의 반복들.....말이죠.
제가 지금 라틴아메리카의 7개국 나라를 돌아보고 있는데, 차근차근 말씀드리기로 하고 우선 이쪽의 사람들이 얼마나 동양의술과 문화에 대해 호기심과 적극적인 유치활동 및 대대적인 보조와 협력 등으로 끌어드리는지 여러분들은 상상도 못할 것입니다. 동양의술적인 주도권은 이미 중국측이 거의 장악(제도와 정책적으로)했고, 북한 사람들이 거의 그뒤를 추적중이며, 그외의 문화적이고 경제적인 뒷바침은 일본이 거의 휩쓸고 있는 형편입니다. 그마나 삼성과 엘지 그리고 현대자동차의 경우는 그래도 평판과 명성이 그런데로 잘 형성되어 있는 편이고 한국에 대한 감정 또한 매우 호의적이고 관대하기까지 합니다.
장병두 옹의 사건과 관련해서 페루,에콰도르,콜롬비아는 향토의학자나 재야의 민간의술인들이 가끔씩 비슷한 일들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물론 이곳도 국가의 자격과 면허제도들을 유럽과 미국식의 절충으로 많이 흉내내고 모방을 해서 제법 그럴듯한 정치와 정책들을 펼칩니다.
저도 이곳의 병원에서 프리랜서로 뛰기도 하고 큰 병원에서 함께 일하자고 말도 오가지만, 저들은 우리들을 대우하고 비용을 대기가 매우 곤란한 형편들이라, 양방병원들의 시스템 속에서도 동양의학과나 침술분야의 독립병실을 설치하려고 매우 면밀한 검토와 분석들을 하고 있습니다. 사례를 들자면, 이곳의 매우 오래되고 명성이 있는 재단의 큰 병원장은 제게 동양의학의 특징과 중국과 한국의 비교 그리고 내가 가진 뛰어난 침술의 경이와 그 매력에 대해서 매우 심도있고 장시간에 걸쳐 묻고 조언을 구하고 자신의 병원도 한국의사가 아니면 중국의사라도 초청해서 침술과를 개설하고 싶다고 문의도 했습니다. 물론 나에게 함께 일해주면 좋을 것 같으나, 아직은 여러가지 사정(의료수가,재단의 재정,당국의 보조,보수책정 등)들이 미숙해서 좀 시일이 걸릴 것 같다고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지요......,
벌써 저도 목격하고 비슷한 사례들을 여러번 들었지만, 특히 이곳에서 침술이나 뜸, 혹은 부항 등으로 명성을 날리는 많은 한국인들이 여럿이 있습니다. 이곳의 현지 토착의술인이나, 혹은 한국인들처럼 기타 다른 나라에서 와서 치료행위를 하는 많은 다른나라 사람들이 간혹 양방의와 충돌이 있거나(너무 가까이 있어 자신들 병원영업이나 수익에 지장이 초래됨으로) 환자와의 의사소통에 따른 오해와 불편 등으로 민원이 있거나, 너무 미흡한 재주와 기술로 말썽이 빚어진 경우 등, 어쩌다가 다른 민간의학자, 재야의술인 등에게 불똥이 뛸 때도 있습니다. 그러면 경찰서에서 혹은 관련기관에서 조사, 혹은 구류 비슷한 조치들로 여러가지 검증과 확인에 들어가게 되지요.
그럴때, 가장 핵심포인트는 이미 그 사람(민간의술치료자,개별치료를 행하는 토착인이나 외국인)이 치료를 했거나 해주었던 환자들이 대개 10~20명 정도가 그 사람의 진위와 치료사실들을 증언하고 반대하면서 항의 및 정당한 조치를 요구하면 이곳 나라들의 경찰이나 담당자들은 거의 예외없이 민간인과 환자들의 입장과 형편에 서서 곧바로 처리합니다. 당연히 풀려나고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이런 일은 일반적인 수준의 의료인이요 개인별 치료술을 가진 사람들의 경우이고요. 만일 어떤 향토의학자나 뛰어난 명인명의, 혹은 의술로써 어느 정도의 명성과 신뢰가 민간인들 사이에 형성되었거나 존중받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어떤 자격, 면허 이런 것들을 떠나서 시장,도지사,의원,추기경 등 서로 줄을 서고 부족한 행정적 지원과 편의들을 일부러 해결해 주는 것이 허다하고 다반사입니다. 이들은 의외로 몸과 건강에 열려있고 병원 의사들은 의사대로 잘하고 또한 개인적으로 잘하고 뛰어난 사람들 또한 역시 잘될 수 있도록 어김없이 돕고 존중을 하는 형편들입지요.
저도 개인적으로 대주교,차관,장관급 인사, 변호사, 유력 지방의 부호 등 교사.경찰 등은 다반사이고, 심지어 정형외과 전문의와 산부인과 의사 및 수간호사와 병원직원들의 병치료와 상담을 해주었고, 지금은 리오밤바의 어느 작은 도읍에서 도움과 유익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곳 사람들은 지위가 높고 낮고 재산과 명예가 있고 없고 하는 한국식의 천박한 차별과 남을 지배하고 다스릴려는 우쭐함 같은 것들이 전혀 없는 매우 인간적이고 합리적인 특징들이 또한 많은 사람들인 까닭인 것 같읍니다. 비록 국가적으로 자신들의 개인적 경제와 생활수준 등으로는 매우 열악하고 부족한 것이 많지마는 이런 열린 마음과 차별없는 자주적 문화는 참으로 부럽고 매우 신기할 정도라 생각됩니다.
장병두 옹의 사건은 시대의 비극이요 한 나라의 불행이자 역사의 부끄럼이 될 것입니다.
물론 아직도 한국뿐만 아니라 흙을 밟고 사는 많은 나라들 속의 여러 기인들과 신령한 사람들이 장옹처럼 널려 있지만, 늙은 나이에 험한 세월의 수치와 모욕을 당하시는 그 심정을 저는 여러 나라를 돌아보면서 더욱 진하게 느끼게 됩니다.
나는 "결자해지"라는 말처럼, 의식있고 양심적으로 깨어있는 양방의사들에 의해서 더럽고 수치스럽고 미개한 의료악법이 철폐되리라 생각됩니다. 그것이 또한 뛰어난 이 민족의 참된 법의 회복이요 올바른 의술의학의 정도일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양방의사들이 동양의학을 개인적으로 더욱 뛰어난 기관에서든 맘껏 공부하고 현장에서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제 생각으로는 정말로 침뜸과 약의 제조 및 방술은 양방의들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의사는 할수 있는데로 모든 질병을 더 잘 치료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놔야 하는 것 아닌가요?
이곳에서 떠돌면서 제게 침술을 배우고 싶다고 가르쳐 달라는 현지인들과 양방의사들이 벌써 여럿이 있었고 지금도 기다리고 있음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몸을 구한 뒤에야 재주니 기술이니 학문이 성립하는 것이니, 굳이 한국실정처럼 옭아매고 구분할 까닭이 뭐가 있겠습니까?
마지막으로 추가합니다.
그 당시 죄인으로 취급당했고 소외되었던 세리집에서 예수께서 함께 식사하고 어울리십니다. 그러자 율법사와 바리새 학자들이 어찌 죄인들과 어울리느냐고 비난과 모함의 계책들을 만들어 나갑니다. 예수께서는 차별과 편견없이 사랑을 실천하건마는 오히려 같은 피조물과 존재의 공동체로써 함께 사랑하고 도와와야 할 사람들임에도 오히려 죄인으로 규정하고 자신들과는 다른 차원으로 분리,차별하는 율법사와 바리새인들, 그들은 왜 그랬을까요?
모든 것을 다 가질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죽기까지 사랑하고 희생하고 섬기는 예수였는데, 왜 고급성직자요 지배계급이요 배우고 가졌다는 어설픈 족속들은 자신들만의 특별한 지위와 세력과 권력을 놓치지 않고 더욱 간교한 술책과 고도의 공작들을 획책했을까요?
예수는 사랑으로 섬기고 자신을 희생하여 이웃을 돕는 가치를 실천했고, 저 간교한 집권세력과 기득권층의 지배집단들은 백성과 민중들을 자신들의 손아귀에 넣고 마음껏 다스리고 싶은 것이 다른 차이점이지요........,
의료법은 다스리고 지배하고 차별이나 분리.고착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실천하는 아주 작은 방법에 지나지 않은 것을!!!
아, 한국에 장병두 옹이 있었다면, 지구마을에는 수우지인 무오가 있어서 한국의 의료현실이 보다 아름답고 멋지게 개혁되기를 바라는 바 입니다.
원이활선공일천하소서!!
첫댓글 세계 각지를 건강하게 돌아다니시다가 건강하게 돌아오시기를 바랍니다. 아마 그때쯤이면 엄청난 내공이 쌓여 있을 것 같은 느낌...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