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새벽 비행기로 귀국해서 여태 뻗어자다가 지금에야 겨우 정신을 차렸습니다. 어찌나 강행군으로 움직였는지... 애델구 여행다녀본 엄마들은 이맘 다 아시리라...더군다나 14키로에 육박하는 콩자반이 안구만 다니라고 할때의 힘듬은... 제 일정을 보면 에~게~~하시겠지만... 저희에겐 정말로 강행군이었답니다. 그래도 너무나 행복했던 여행이었습니다. 자~그럼 여행후기 올라갑니다...
4월10일 대한항공1시30분출. 싱가폴 6시30경도착.
입국심사후 leadersclub 라운지에가서 음료수랑 과자랑 몇개먹고 몇개..사실 많~이 챙겨넣어서 싱가폴에서 음료수값은 안들었습니다. 반출금지라고 써있는데~~ 아침햇쌀이랑 이것저것 넣다보니.... 쩝!
대한항공 텅텅비었어요. 올때도 마찬가지..수익이 남나몰러~~ 여하간에 쭈욱뻗어누워 오니 5시간 비행도 수월하더군요. 싱가폴에도착해서 출국심사마치고 타이거비어 두set사서(1인당 3개들이 1set만 구입가능) 부랴부랴 택시타고(공항에서 출발할때는 또 5불추가요금이 있고, 피크타임이랍시고 또 추가요금, 뭐 이래서 한20불나오더군요, 그래도 나이트사파리 시간땜에 그냥 택시탔답니다) 콩코드호텔로.
호텔에 짐던져놓고 바로 나이트사파리로 갔답니다. 택시비는 갈때는 11불, 올때는 심야할증붙어서 18불정도 나오더군요. 11시이후면 10%,11시40분부턴가는 20%,12시이후부터는 50%추가요금이더라구요. 호텔에 도착한시간이 11시55분이어서 20%만 더낸게 다행(?)이랄까...
여하간에 나이트사파리는 호랑이도 유리넘어로 가깝게 볼수있고, 기린도, 하마도, 하이에나도 가까이서 볼수있고 공포감조성하며 어슬렁대서 콩자반 무쟈게 울어댐. 하이에나가 눈을맞추며 노려봐서 밤에 잠자며 울어대기까지... 가볼만한곳이었답니다.
4월11일 아침먹고 주롱새파크로 (콩코드 아침 후졌습니다. 한국단체가와서 하루자고 가는곳인가본데, 저는 애델고 택시로만 이동했기때문에 콩코드가 더 편하더군요. 시내에서 택시타고 가는것보다 한 3~4불정도 싸게나옵니다만, MRT타고 이동하실분들은 딴데 잡는게 더좋을듯합니다)
주롱새파크 들어가자마자 있는 팽귄관, 팽귄의 헤엄치는모습을 아주 잘볼수있어요. 펭귄책을 좋아해서 많이 본 우리 콩자반은 황재펭귄이라며 소리지르고, 펭귄춤까지 한바탕추고 나왔답니다. 그다음은 호크쇼, 재밌습니다. 쇼 시작하기전에 부엉이 바로옆에 앉아서 사진도 찍게해주는데, 우리의 콩자반 부엉이의 눈빛에 바로 제압당하더군요, 머리위를 스치며 매가 날아다니니 애도 좋아라~~박수~~ 올스타버스쇼(11:30)는 애가 울고불고, 덥고 졸려서 집에가자고 난리여서 올빼미장에가서 애 재우느라(에어콘나오고 어두움) 반절만 봤는데, 뒷부분이 더 재밌었나보더라구요. 앞부분은 앵무세쇼!!!!
새는 보는둥마는둥하고 애들노는 playworld에가서 한시간이나 물장난. 수영복챙겨가서 입히면 좋겠더군요. 저는 그냥 옷한벌더가져가서 갈아입혔습니다. 탈의실도 있고, 수건이랑 수영복만 챙겨가면 애들 아~주 잘놀아요.
실컷물놀이를 끝낸 콩자반이 골아떨어진덕에 또 택시타고 호텔로, 호텔에서 4시까지 재운후 센토사섬으로 가기위해 월드트레이드센타에 갔답니다. visitors card가 있으면 케이블이 3불할인되고, 공항에 내리면 where이라는 앏은 잡지가있던데 거기도 2불할인 쿠폰이 붙어있답니다. 단1장에 1명만 할인되니까 꼭 명수대로챙겨넣으셔요.
바닥까지 유리로 되있다는 케이블을 탈까하다 약간의 고소공포증이 있는 콩자반엄마-저 -.-;덕에 그냥 일반 케이블을 끊었는데, 막상케이블카 탈때보니까 글라스케이블샀더라면 돈 아까웠을뻔, 바닥 전체가 유리가 아니고 발놓는 부분정도만 유리... 처음타는 케이블카에 흥분한 콩자반, 환호성을 지르며 엉덩이를 들썩여대서 콩자반모친을 공포에 몰아넣다...
센토사에 도착하여 버스타고 바로 언더워터월드. 콩자반은 입구에있는 거북이보고 좋아하더니만 막상 언더워터월드에서는 계속 딴짓. 약간 돈 아까움. 푸드코트에가서 저녁먹었으나 강행군의 뒷탈인지 엄청나게 체한 콩자반모친, 이때부터 머리아파오다.
7시30분의 분수쇼를 위해 일찌감치 자리잡은 콩자반일가. 주말이라그런지 사람도 무자게 많고... 고딩팀들이 나와 계속 춤을 주며 쇼를 한뒤 드디어, 분슈쇼, 예상치못한 콩자반의 집중력과 애정담긴 박수갈채... 이 분슈쇼에 대해 싱가폴을 떠나온 오날날까지 얘기하고 다시보고싶어하다. 그러나 콩자반부모의 체력약화로 다시는 못갔다. 그냥 켐코더에 찍어온걸로 만족해라 요 콩자반아~~~ (참! 분수쇼하는데서 파는 물 비쌉니다. 2불. 밖에 가게에서 사는게 싸요) 분수쇼 보고 부지런히 움직여서 케이블카로 다시 월드트레이드센타로 돌아옴. 택시를 타려는데 흠!! 이 택시기사들이 여행자들 주머니를 털고자하는지 "일요일엔 택시도 안들어오고 어디를 가든지 20불"이란다. 아니~ 올때 5불도 안줬는데 이런 도둑X. 월드트레이드센터 안으로 들어가서 다른쪽에 있는 택시타는곳으로갔더니 줄줄이 택시도 많고 5불밖에 안나오는데.
아까 그택시타고간 일본애들 이거알면 배좀 아프겠다 싶다.
호텔에 와서 누우니 아까체한 휘시헤드가 올라온다...아! 괴로운 밤이 시작되었다.
(이날밤 콩자반엄마는 한2키로는 빠졌다는 믿지못할 후문이... 이 급체의 휴우증은 빈탄가서까지 이어집니다.)
빈탄여행기는 내일올릴랍니다. 그럼 Good night 여러분. 싱가폴 또가고싶다...
첫댓글 잼있게 글을 쓰셨네요.. 왜 콩자반일까요??ㅋㅋ 2탄 기대하겠습니다.
지난11월에 발리에 다녀온후에 어떤 오빠가 웃으며(오빠를 무지 좋아하는 콩자반) 얘좀봐 꼭 콩자반같이 까맣네~했더니 그게 지 칭찬하는 소리인줄 알았나봅니다. 그날부터 이름부르면 '아냐~나는 콩자반이야~'해서 얻어진 별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