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만한 믿음을 갖자(마17:20, 눅17:6)
너희 믿음이 작은 까닭이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 할 것이 없으리라(마17:20)
주께서 너희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있었더면 이 뽕나무더러 뿌리가 뽑혀 바다에 심기어라 하였을 것이요 그것이 너희에게 순종하였으리라(눅17:6)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믿음의 능력에 대하여 현장에서 말씀하였습니다. 마태복음에서는 귀신들린 아이에게서 귀신을 쫓아내려고 제자들이 애를 썼지만 쫓아내지 못하여 그 아이의 부모와 둘러선 구경꾼들에게 조롱당하였습니다. “내가 주의 제자들에게 데리고 왔으나 능히 고치지 못하더이다(마17:16). 누가복음에서는 형제에 대한 용서와 회개에 대하여 말씀하시면서 위와 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요구하시는 겨자씨 만한 믿음에 대하여 살펴보면서 우리도 이와 같은 믿음을 소유하게 되길 소원합니다.
첫째, 진정한 믿음을 소유해야 합니다.
겨자씨는 성경에서 가장 작은 씨앗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수님은 믿음의 크기가 작더라도 진정성과 의지에 따라 놀라운 일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셨습니다. 이는 믿음의 양 보다는 믿음의 질, 즉 하나님에 대한 완전한 신뢰와 의지를 중요시 하는 말씀입니다.
믿음의 정의는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히11:1)라고 합니다.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란 소망하는 것이 이루어질 것을 확신하는 것입니다. 농부가 밭에 씨를 뿌리지만, 추수 때가 되면 얼마만큼 소출을 얻으리라고 확신합니다. 자기의 밭의 규모에 적당한 양의 씨를 뿌려야 합니다. 너무 많이 뿌리거나, 너무 적게 뿌리면 안됩니다. 적당한 양의 씨를 뿌려야 기대하는 수확을 할 수 있습니다.
콩을 심으면 콩이 나고, 팥을 심으면 팥이 나듯이 믿음이란 거짓이 없는 즉 진실한 것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에 대한 신뢰입니다. 그 분은 신앙의 대상이요, 경배의 대상이십니다. 그러기에 그 분에 대한 신뢰는 진실해야 합니다. 자신이 곤경에 처했을 때에만 주여! 주여! 하는 것은 진실이 결여된 외침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께서 ‘나와 하나님은 하나’라고 말씀하신 바와 같이 ‘주님과 하나된’ 일체감을 가진 진실한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아들과 머슴은 외형적으로 비슷한 듯 보이지만, 근본적인 차이가 있듯이, 진실과 거짓은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둘째, 하나님의 능력을 믿어야 합니다.
믿음의 결과는 그 자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일하심으로 나타납니다. 겨자씨만 한 믿음이라도 하나님의 능력을 통해 위대한 일을 이루게 됨을 예수님의 활동을 통하여 알 수 있습니다. 작은 겨자씨의 속에는 생명이 존재합니다. 껍질 속에 담겨진 생명체는 그것이 지닌 고유한 본질로서 하나님의 창조물입니다. 인간이 함부로 손 대면 안되는 분야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신뢰 즉 믿음은 불변하며, 능력은 무한합니다.
하나님은 광야에서 만나를 내려 먹이시고, 예수님은 벳세다 광야에의 모인 무리들에게 떡과 물고기로 배를 불리게 하셨습니다. 이는 현장에있는 제자들과 증인들에게 보이는 하나님의 능력의 위대함이여, 이를 보고 하나님의 능력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도록 보여주신 것입니다. 믿음에 대한 정의에서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라고 설명하는 것은 과정을 통한 결과에 대한 확신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생명체와 우주 공간에 달린 해와 달과 별들을 보며 하나님의 능력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인간은 하나님의 솜씨를 찬양하기 위하여 현미경과 망원경을 개발하였습니다.
셋째, 신앙은 반드시 성장해야 합니다.
겨자씨는 크기는 작지만 그 안에 생명이 있기에 어느 곳에 심든지 겨자나무로 자랍니다. 적합한 환경에 심어 놓으면 어느새 자랐는지 깨닫지 못할지라도 겨자나무로 조금씩 성장합니다. 작은 몸집이지만 무거운 돌과 흙을 밀고 올라옵니다.
땅에 심겨진 씨앗은 본능적으로 성장을 시작합니다. 씨앗이 자라기 위한 조건이 있습니다. 흙과 물과 태양빛으로 3요소라고 말합니다. 이는 자연 속에 모든 생물의 원천이기도 합니다. 자연속에 담겨진 풍부한 생명의 원소로 각종 생명체가 본질에 충실하게 성장과 결실을 이어 갑니다,
모든 생물은 성장을 통하여 번식하여 종족을 보존합니다.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하나님의 축복의 명령에 따라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게 됩니다. 비록 채송화씨처럼 매우 작은 겨자씨이지만 끈질기게 환경을 극복하면서 성장하는 특징이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성도들도 내면의 성숙과 외부적인 성장을 해야 합니다. 가족이 번성하여 믿음의 영광스런 가문을 형성해야 하고, 교회도 양적인 성장과 질적인 향상을 반드시 이루어야 합니다. 살아있는 것과 죽은 것과의 차이점은 성장입니다. 죽은 믿음은 성장하지 못하지만, 살아있는 겨자씨만한 믿음은 반드시 성장합니다.
그러므로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하는 것이 자연의 순리입니다. 밭에 심은 겨자씨가 성장하지 못한다면 주인은 그것을 뽑아버릴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 속에 우리의 신앙은 반드시 성장합니다. 그러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날마다 읽고 듣고 실천해야 합니다.
넷째, 행동으로 옮기는 신앙을 소유해야 합니다.
믿음은 단순히 생각에 그치지 않고 기도, 순종, 행동으로 연결될 때 열매를 맺습니다. 예수님께서 너희에게 겨자씨만한 믿음이 있으면 산이 옮겨지고, 뽕나무가 바다에 심기어라 하면 그대로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믿음의 위대성과 상식을 초월하는 능력이 있음을 나타냅니다. 여호수아는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태양을 멈추게 하였고, 예수님은 죽은 나사로를 살리고 병든자를 말씀으로로 고쳐 주셨습니다. 또한 베드로 사도는 앉은뱅이를 일으켰고, 바울 사도는 죽은 유두고를 살렸습니다.
우리 주변에 믿음의 기적을 일으키는 사례들을 많이 봅니다. 이는 신실하고 생명력있는 믿음의 소유자들의 행동으로 나타나는 기적입니다.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그를 일으키시리라”(약5:15).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는데, 이는 주님께서 그를 일으키시는 것입니다.
주님은 그의 제자들에게 병든 자를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이는 복음을 전파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그러므로 고통당하는 영혼, 낙심한 영혼, 방황하는 영혼을 위하여 생명의 복음을 전할 때에 위와 같은 믿음의 기적이 일어납니다.
생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나타나는 믿음이 실천적인 믿음을 소유해야 합니다. 믿음은 이상이 아닌 현실입니다. 생활 속에 나타나는 행동을 통하여 살아있는 믿음은 태산을 움직이는 힘이 있습니다.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일들이 여름 햇빛에 아이스크림 녹듯이 사라지는 현상을 보게 됩니다. 이는 우리의 힘이 아니라 주님께서 보이지 아니하는 손길로 도우시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형식에 치우친 신앙생활은 겉모습은 화려할 지라도, 위기에 처하면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하지만, 미련하게 보일지라도 진실한 생명이 있는 믿음은 태산같은 장애물을 뛰어넘는 능력이 있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일을 당할지라도 능히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주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면 능치 못함이 없습니다. 이러한 살아있는 겨자씨 믿음을 소유하는 성도들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예수사랑선교회 임 웅 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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