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손에 쟁기를 잡은 자(눅9:62)
오늘 말씀의 내용을 보면, 어느날 세 사람이 예수님을 찾아와서 자기도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보겠다고 자청을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집이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도다”라는 대답을 해주었습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정처 없이 다녀야하는 고난의 길인데 그래도 나의 제자가 되겠느냐?.하는 질문이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사람은 고난의 길이라는 말에 이런 저런 핑계를 대고 예수님의 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뭐냐면“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치 아니하다”라고 하신 것입니다.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시는 말씀의 요점은 세 가지입니다.
(1)일의 우선순위를 잘 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크리스챤의 우선순위라는 책을 쓴(그랜드 하워드 박사)는 우선순위를 정하는 질문 6가지를 말했습니다.①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②꼭 이일을 해야만 하는가?.③이일이 내 신분에 꼭 맞는 일인가?.④지금 나에게 급한 것인가 덜 급한 것인가?.⑤내 인생에 의미가 있는 것인가?.⑥지금 이것이 하나님께 괜찮은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챨스 휴멜은 말하기를“실패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삶의 우선순위가 뒤 바뀌어 나중에 해도 될일을 먼저하고 먼저 해야 할 일을 나중에 하기 때문이다”라고 했으며‘시간부족이 아니라 일의 우선순위 문제다’라고 했습니다.
서울 종로 3가에 광열당 안경점(추광열 장로)이 있습니다.이분이 지금은 세상을 떠나셨지만, 한국의 정계,재계,연예인들이 찾는 유명한 안경점입니다. 제가 가지고 다니는 선그라스도 지금은 낡았지만 그 때 당시 최신유행품이라고 저한테 선물하여 주신 것입니다.
광열당 안경점 문을 열고 들어가면 그 집의 사업목표 세 가지를 써놓은 영문글씨가 있습니다.[first God, other second, end my-self]-“첫째는 하나님, 둘째는 다른 사람, 세째는 나 자신”이라는 뜻입니다. 이와같이 언제나 하나님이 제일 먼저입니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축복하여 주시는지 십이조를 드리고 매달 천 만원 가까운 선교비를 지출하고 있습니다. 이분이 처음부터 이렇게 번창한 것이 아닙니다.처음에는 남의 빛을 내서 7평 남짓한 조그만 가게에서 시작한 사업입니다. 말씀에 있듯이 십일조 이외에는 축복의 길이 없다 하고 아무리 어려워도 십일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하나님을 최우선으로, 한 번 온 사람이면 친절에 반할 정도로, 그리고 나 자신의 욕심이다”라는 일념으로 일했습니다.
지금은 최고의 시설에다가 최고의 인정받는 안경점으로 번창한 사업장이 된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을 우선적으로 여기시는 그런 신앙인으로 살아가시기를 축원드립니다.
(불란서의 루이 9세왕)마가렛 공주와 결혼하면서 결혼반지에‘첫째 하나님, 둘째 불란서, 세째 마가렛’이라고 썻습니다.그리고 이 세 가지 순서를 어기고서는 아무도 사랑할 수가 없노라고 했습니다.
(마6:33)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게 더 하리라.
(2)집중적인 노력입니다.
공부하는 학생이 책상머리에 앉아서 공부는 안하고 순이 생각,영이 생각,친구 만날 꿈에 젖어있으면 무슨 일이 되겠습니까?. 물건 파는 사람이 물건은 안 팔고 먼 산만 쳐다보고 있으면 어찌 장사를 할 수가 있겠습니까?. 무슨 일을 하던지 집중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나라 무전여행가인 김찬삼씨가 아프리카의 성자 슈바이쳐 박사를 찾아간 적이 있습니다. 김찬삼씨는 1주일을 슈바이쳐 박사와 머물면서 인생을 살아가면서 필요한 교훈 한마디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 때 슈바이쳐 박사가 한 말이 뭐냐면“고통이 없으면 얻는 것도 없다. 원하는 삶을 얻지 못하는 것은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너무 일찍 포기하기 때문이다. 성공은 집중적인 노력에 의해서 얻어 진다”라고 말하더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말에‘태산이 높다하되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건만 오르지도 아니하고 뫼만 높다 하도다’라는 말이 있고‘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도 있습니다. “가다가 중지 곧 하면 아니간만 못하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성공하는 사람, 큰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한걸음 한걸음 고난을 이겨가면서 지구력을 기르고 인내력을 기르고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를 축적시키는 것입니다.
성공이란 팔방미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어느 한 가지라도 전문가가 되는 것입니다.
옛날에 주문진 수산고등학교 축구부는 국가대표 골키퍼까지 배출했던 유명한 곳입니다.거기에 골키퍼 하는 중학생 아이가 하나 있었는데 굉장히 키도 크고 몸도 날렵해서 앞으로 국가대표감이라고 칭찬이 자자했습니다.그런데 훈련이 한 2년을 하다가 너무 힘들다고 그만두었습니다. 부모님은“저렇게 말을 듣지 않으니 어찌했으면 좋겠느냐” 걱정을 태산같이 했습니다.
코치가 와서 아무리 사정을 해도 안되고 내가 아무리 타일러도 안됩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축구부를 그만두고 학교를 다니는데 공부가 되야지요,기초실력이 없으니 이래도 못하고 저래도 못하고 굉장히 방황하다가 막 노동일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얼마나 애석한 일입니까?.작은 고난을 극복 못하고 천부적인 재능을 묻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옛날에 제가 잘 가는 이발소 사장님이 있었는데 앞에다가 상패니 표창장이니 하는 것을 죽~ 늘어 놓았더라구요,세계대회 나가서 최우수상을 받아왔답니다. 고등학교를 나와 처음 이발소에 들어갔을 때는 선배들에게 맞고 욕먹고 하면서 울기도 많이 울고 자존심 상하는 일이 수없이 많았지만 인내하고 훈련을 받은 결과 지금은 세계 최고의 이발사가 되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그렇습니다. 생활이나 신앙이나 공부나 사업이나 집중력을 길러야 성공하는 것입니다.
(3)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목표”(스코포스)“골인지점”을 말합니다.(Chrisostom)“달리는 자는 관중들이 무슨 짓을 하던지 그들을 돌아보아서는 안된다”라고 말했습니다.축구선수가 공을 차고 골대를 향하여 달려가야지 관중을 바라보고 주변을 바라보고 하다가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저는 이 사람의 이야기를 생각하면 제자신의 이야기인 것 같아서 늘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1968년 멕시코올림픽 때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마라토너(존 아쿠아리)라는 선수 이야기입니다. 그는 출발 몇 분 만에 옆선수와 부딪쳐서 무릎이 찢어지고,정강이뼈가 탈골되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사람들은 더 이상 뛰기가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그는 절뚝거리며 결승점을 향해 달렸습니다.폐막식도 끝나고 경기장 조명도 꺼진 주경기장에 붕대를 감고 피를 흘리며 도착하자 기자가 묻기를“어차피 이길 가능성은 없었는데,왜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습니까?”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조국은 나를 출발점에 서라고 보낸 게 아니라 결승점까지 들어오라고 보내주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를 이 강원도 속초바닥에, 이 교회에 보내신 것은 여기서 좌절하고 포기하라고 보내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실패도 하고 성공도 합니다.그러나 그것이 우리의 전부가 아니기 때문에 실패했으면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나 달리고 성공했으면 더 큰 역사를 위하여 달려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부딪치고,깨지고,상처받고,절룩거린다 하여도 오늘 우리가 여기서 좌절하지 않고 계속 복음을 전하고,헌신하고,믿음의 길을 가야 하는 것은 이 세상이 우리의 목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딤후4:7)바울 사도께서“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의로우신 재판장 하나님께서 의의 면류관을 주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 주신다”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Chrisostom)의 말처럼, 달리는 자는 관중들이 무슨 짓을 하던지 그들을 돌아보아서는 안되는 것입니다.축구선수가 공을 차고 골대를 향하여 달려가야지 관중을 바라보고 주변을 바라보고 하다가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오직 주 예수만 바라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