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캠퍼스에 최진수 선생님이 올리신 글입니다. 많이 활용하실 거라고 생각하지만, 잘 정리된 좋은 글이라 소개합니다.
<모둠 이름부터 우리말과 글로!>
모둠을 짜서 맨 먼저하는 것이 이름을 짓는 일입니다. 아이들이 창의적으로 할거라고 마음대로 하라고 내버려두면 스머프조, 스타조, 밀레니엄조, god조, 해바라기조,... 같은 말들이 나옵니다. 하나하나 마다 물론 의미를 두고 만들었지만, 즉흥적이고 재미삼아 그냥 만드는 경향이 많습니다. 영어가 교과로 들어오고 부터 오히려 이렇게 이름 짓는데도 영어를 섞어 쓰는 것이 좋다가 부추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렇게 쓰는 것은 '콩글리쉬'지 바른 영어 사용은 아니지요. 영어라면 아예로 정확한 발음과 단어로 쓰고, 한글이면 한글답게, 한자라면 한자답게 바르게 쓰는 게 서로의 언어를 존중하고 바르게 익히는 생활이 됩니다.
아이들이에게 처음 기회를 줄 때에 어느 정도 지도가 따랐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보고 들었던 것이 텔레비전, 인터넷 용어, 유행어에 물들다 보니 스스로 해보라고 하면 생각하는 폭이 이 범위를 넘지 못합니다. 그런 상태에서 나오는 말이라는 것이 거의 대부분이 비슷한 꼴이 되버립니다. 다양한 우리 말과 글을 생각해 내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런 기회 때 모둠 이름을 짓는 것도 '주제'를 주어서 생각하는 기회와 조사하고 따져 보는 시간을 가져야 하겠지요.
■ 모둠을 이름 규칙 1. 순우리말로 찾기 위해 사전을 찾아 봅니다. 2. 외래어를 쓸때는 정확한 단어를 찾아 바른 표시를 합니다. 3. 단어에 담긴 뜻이나 의미를 조사합니다. 4. 텔레비전이나 유행을 쫓는 우스개말을 장난삼아 짓지 않도록 합니다. 5. 새로운 말을 만들 때는 본래 말 뜻을 살려서 누구든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듭니다.
■ 모둠 이름 예 * 장이름으로: 쌈장, 초장, 된장, 간장... * 풀이름으로: 씀바귀, 개망초, 고양이풀, 질경이 * 나라이름으로: 스웨덴, 일본, 멕시코, 브라질, 인도 (나라 이름으로 6학년 2학기 사회 세계의 여러나라 단원을 위해 만든 것입니다. 각 모둠별로 나라 이름으로 정한 다음 그 나라 인사말을 알아 오게 하여 다양한 인사말을 나누고, 익히는 시간을 가짐) * 꽃이름으로, 나무이름으로, 우리 학교 시설물 이름으로 * '-하는 -' 형식 향기로운 수박모둠, 풋풋한 풀꽃냄새 모둠, 씩씩한 아이모둠, 상큼한 알사탕모둠 * 의성어 아이구 모둠, 얼씨구나모둠, 그래서모둠, 그래그래 모둠, 한다한다 모둠, ?어모둠
▶ 반이름도 색다르게
1반, 2반, 3반 등 숫자로 불리우던 학급이름이 점점 다양한 이름으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반 이름과 모둠 이름으로 활용할 만한 이름을 소개합니다. 아직 저도 사용할 수 없지만, 초등참사랑(chocham.com)에서 봤는데, 솔개그늘(http://user.chollian.net/~hbk8426/main.html)에서 구한 자료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