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천 군사.농업에서 첨단산업으로 변신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지로 유리한 지리적 여건 등 발전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군사도시’란 특성상 국가의 경제발전 전략에서 제외돼 왔던 영천시가 새로운 개발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이전의 농업중심 도시를 극복하고 포항, 경주, 대구의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을 이용한 첨단산업의 육성, 관광레저 도시 건설로 방향을 틀고 있다.
△ 부품소재산업의 메카
영천은 구미~경산~경주~포항을 연결하는 산업벨트 축의 중간에 위치, 30분 거리에 포항공대 등 각 도시의 대학을 끼고 있다.
특히 이들 지역의 산업단지의 부품·소재산업을 아우를 수 있고, 산·학·연·관 클러스터 구축이 용이한 지역다. 영천시는 이런 특성을 이용, 지난해 11월 산업자원부와 `하이브리드부품 기술혁신센터’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총사업비 198억(국비 98, 도비 37, 시비 61, 민자 2) 중 올해 부지매입비 25억을 비롯한 42억의 예산을 확보, 부지 정지 및 건축설계, 전담 인력채용, 부품 및 소재산업 DB구축 등을 완료하고, 재단법인 설립까지 마칠 계획에 있다.
영천시 괴연동 일대에 세워지는 `하이브리드부품 기술혁신센터’는 오는2008년 8월까지 완공계획으로 부지 1만평, 연건평 1천500평(3층), 장비 90여종 규모로 건립된다.
하이브리드 부품 기술혁신센터가 건립되면 지역 내 자동차 및 기계 부품업체의 신규 수요창출과 품질향상을 통한 생산성 증대, 고경량, 고강도 하이브리드 부품개발로 업체의 대외 경쟁력 향상 이 기대된다. 이는 곧 영천의 새로운 변신의 시작이라 볼 수 있다.
△ 영천지방산업단지 조성
산업입지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최대 걸림돌이었던 산업단지 계획부지 내의 농업진흥지역 해제를 위해 지난해 12월 말 농림부로부터 농업진흥지역 해제 승인을 받았다.
영천지방산업단지는 약55만평(농업진흥지역 해제 14만2천평) 규모다. 산업단지가 들어서게 될 영천IC 인근은 경부고속도로, 대구-포항간고속도로 등과 인접해 물류비용이 절감되고 인근 하이브리드부품 기술혁신센터, 도남공단, 채신공단과 연계된 지방산업단지의 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영천지방산업단지는 지역내 8천여명의 일자리 고용효과와 인구증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 산업 및 생활기반 확충
영천시는 화물터미널, 창고 및 집배송단지, 농수산물유통센터 도소매단지, 전시판매 및 관리편익시설 등 대도시 소비수요 및 공단 물동량 처리 기능을 갖추고 있다. 부산항으로 집중되고 있는 물류를 포항 신항만에서 분담·처리하기 위한 경북 동남부 내륙의 물류기지로 영천유통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교통망을 새롭게 구축, 지난2002년부터 계속해 온 경부고속도로 영천I.C 진입로 확·포장공사가 이달에 준공된다.
총사업비 191억원을 투입한 I.C 진입로는 총연장 1천583m 폭35m로 왕복 6차로로 확·포장 중이다. I.C 진입로와 연계되는 도동삼거리~작산삼거리까지 연장 1천400m, 폭 25m에 대해 총80억원의 사업비 중 올해 15억원을 확보 추진하는 등 상습적인 교통난이 해소돼 영천의 관문도로로서 산업단지의 화물 물동량 수송에 원활하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 문화관광 레저도시로 변모
전국 최초로 조성되는 영천 운주산 승마·자연휴양림은 임고면 황강리에 구역면적 77ha, 총 건축면적 6천380㎡다. 휴양시설로는 산림문화휴양관, 숲속의 집, 숲속 수련장, 산책로, 육각정자, 전망대 등 1천260㎡와 승마시설로 마사, 실내 승마장, 원형마장, 관리사 등 5천120㎡의 시설을 갖추고 2008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또 연간 수만명의 등산객과 관광객이 찾는 영천 보현산을 학습, 체험, 휴양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2007년까지 보현산 웰빙(Well-Being)숲을 조성한다. 화북면 정각리 보현산에 총사업비 30억원 300ha 규모로 조성되며 보현산 참나무의 간벌을 이용한 참숯 및 목초액 체험시설 900㎡, 안내 교육 전시 및 홍보를 위한 웰빙숲 체험센터 1천200㎡ 건립, 전통 소나무 숲 복원, 웰빙산책로 조성 등을 한다.
영천시는 또 지난해 12월26일 보현산 자락에 국비 6억원과 지방비 14억원 등 20억원을 들여 화북면 정각리에 천문과학관을 건립협약을 한국과학재단과 체결했다.
부지면적 9천918㎡, 연건평 1천160㎡(3층)으로 천문과학관, 미래 우주 가상영화관, 세미나실, 사무실, 휴게공간 및 부대시설과 천체관측망원경 10점등이 설치돼 보현산천문대 연구시설과 보현산별빛축제와 연계 새로운 체험학습 관광자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 한방종합타운 건설
전국 한약재 유통량의 30%를 차지하는 최대의 한방도시로 한방특구지정 관련사업으로 한약재종합유통센터와 한약재 도매시장 건립 및 전통한방거리조성 등 5가지 특화사업으로 올해부터 5년간 91억원을 들여 추진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품질의 규격화와 표준화, 공동관리약사제도에 의한 약무관리로 무질서한 한약재 거래관행을 개선, 더욱 선진화 된 한약재 유통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약초경관단지 및 친환경약초재배단지 50ha 조성에 2억원을 투입약초재배를 확대하고, 특별교부세 사업으로 도동생약유통단지 인근에 20억원을 투자하여 부지면적 1천45평에 건평 200여평 규모의 한약재전시관을 올해 준공 목표로 건립 중에 있다.
또한, 한방산업이 단순한 치료의 목적을 넘어서 의료관광, 레저 등 다양하게 체험하고 생활속에서 응용될 수 있다는 점에 착안, 지난 해 대구한의대학교에 용역을 의뢰해 8만4천평의 부지에 총사업비 386억을 투입하여 한방힐링존, 건강레저존, 한방플로랄존, 한방그린존 등의 시설을 갖춘 한방테마단지를 조성, 오는2010년까지 완공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