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이 내 한풀이가 될수도 있고 여러분한테 도움이 될수도 있었으면 좋겠네요.
저는 2005년 2월 하이닉스 오퍼레이터로 입사하였습니다. 대학교 다니다가 나이드신
부모님 사업을 2년간 돕느라 대학교를 중퇴하였기 때문에 사업을 접고 난 23살 고졸출신
으론 들어갈 회사가 없더군요. 그러던차에 하이닉스를 알게 되었어요. 그때는 하이닉스가
지금처럼 좋아지고 있을 단계였었구요. 아무튼 그냥 잡코리아에서 한번 보고 입사지원을
했죠. 자기소개서도 대충대충 쓰고 그리고 언제 합격발표나는지 관심도 안가진채..ㅡㅡ;;
그러고 있다가 어느날 늦잠을 자고 있는데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하이닉스인데 당장 내일
면접을 보러오라고 하더군요..메일이랑 문자도 안받았는데... 당장 내일 오라는 전화에
면접 준비할것도 없이 다음날 가서 면접 대충봤죠. 시험도 대충보고..그렇게 대충대충
하이닉스에 입사했죠. 근데 너무 쉽게 입사해서 인지 그때만해도 애사심이 전혀 없었는데
2년가까이 근무해봤더니. 정말 하이닉스만한 회사가 없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됐죠.
복지, 연봉, 이런걸 떠나서도 꿈을 줬던 회사같애요. 내가 오퍼로 입사할때 사람들이
생산직이라고 깔보고 그랬는데 그 사람들은 아마 오퍼가 의자에 앉아서 부품이나 조립
하는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일거구요. 아시다시피 오퍼로 들어가서 공부 정말 많이 했습
니다. 영어로 된 장비오퍼레이션과 에러명. 그 여러종류의 장비모니터링방법, 측정장비
런프로그램다루는법, TPM, 인폼노트쓰기, 그리고 영어단어공부도 절실했어요. 오퍼레이터는
4년 대졸자랑 거의 같이 일하기때문에 영어로 인폼주고 하면 못알아들을때가 많아서..ㅋㅋ
아무튼 그렇게 일하다 보니 나의 일도 사랑하게 됐고. 이렇게 매력적인 직업도 없구나
라고 생각하게 됐고 더욱 재밌던건 라인안에 외국 벤더아저씨랑 얘기하던게 생각나요
완전 콩글리쉬로 얘기해도 용케 알아들었떤 아저씨..ㅋㅋ 재밌는 추억이 많더라구요
대인관계가 힘들긴했지만 거기 사람들( 몇명오퍼레이터빼고..ㅡㅡ;;) 정말 다 좋았어요
특히 대졸사원들.. 나랑 직급은 다르지만 너무 착하고 더많이 배웠다고 무시하는거
절대 없고 친절하게 다 알려주고..정말 하이닉스가 발전하는데는 이런 겸손한 엔지니어
가 많기 때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런얘길 왜 길게 쓰냐면..옛생각이
많이 나서요. 지금 현업에서 일하시는분이나 이런쪽에 취업을 희망하시는분들
다른회사는 몰라도 하이닉스는 적극 추천합니다. 저는 아파서( 몸과 마음)퇴사를했습니다.
인센티브나오기 한달전에...(700만원가량을 못받고..ㅜ.ㅜ) 퇴사했죠..ㅠ.ㅠ
너무 마음이 아펐지만 하이닉스입사할때 채용공고에 나와있던 꿈과 희망을 준다고했던
그 문구가 실현이 된것 같더라구요. 무슨말이냐면 지금은 비록 백조이지만 하이닉스에서
배운것들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에 난 이제 더 열심히 해서 좋은일을 할거라는 희망과
꿈이 생겼거든요. 저같이 생각안하시고 퇴사하신분도 계셨겠지만 회사생활을 어떻게 했냐에 따
라 그건 다른것 같구요. 하이닉스로 인해서 안목도 더 넓어진것 같고 넘 좋습니다.
한가지는 눈이 높아진것이 흠이죠..ㅋㅋ 정말정말 좋은회사. 그리구 꿈을 키워주는 회사
입니다. 그 꿈을 이루도록 회사에서 지원해줌에도 불구하고 그 꿈을 못잡는 사람이 많기도
하지만요.. 생산직사원으로 시작해서 간부...이런얘기는 흔하지 않지만 거기서 일하다 보면
같이 입사해서 10년뒤에 어떻게 다른일을 하는지 실제로 보는경우도 많습니다.
열심히 하세요. 취업이 힘들다 하지만 취업이 시작이 아니라 회사 입사후 어떻게 하느냐가
인생을 좌우합니다. 지금은 당장 들어가기만하면 이렇게 생각하시는게 당연한대요....
들어가서 꿈을 키우세요.... 회사는 꿈을 만들어주는 기업이랍니다.^^
오늘도 좋은하루되시구... 좋은 생각만 하시길..^^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하이닉스 너무너무 가고싶어요 .. ㅠㅠ
ㅠㅠ 쇠고기님 아닌가 싶어요..휴~ 내 마음 그대로 쓰셔서 넘 와닿아요..ㅠㅠ
쇠고기맞아요...ㅋㅋㅋ 저랑 같은 맘이시겠죠?... 취업준비는 잘하고 계시나요.. 힘내요 우리^^
몸과 마음이 다쳤다면 약은 없네요..하지만 더 큰 깨달음을 얻으셨으니 그걸로 된 거 아니겠어요?^^;눈이 높아졌다라...단지 그렇게만 생각마시고 눈이 높아졌으니 마음도 더 높게 꿈도 더 높게 잡으시는게 낫겠네요...근데 왜 난 청주 하이닉스 데모 막을때가 생각이 나는거지?ㅋㅋㅋㅋ^^:
아씨~~ 나 L사다니다가 퇴사하고 하이닉스 드갈라고 하는게 왜 이리 빡센겨? 근데 하이닉스도 TPM하나 보죠? 나 회사 다닐때 TPM정말 싫었는데... 씨벌
잘 읽었어요..ㅋㅋ 님은 보니깐 어딜가든 충분히 성공할꺼 같아요 힘내시고 홧팅하세요,,ㅋㅋ 멋져요..*^_^*
좋은 글 고맙습니다. 면접때문에 막상 걱정되었는데 이 글보니 마음이 풀리네요. 안도감이랄까나? ㅎ
멋진 글이네요~~ 열심히 살아야 겠군요!!
더 좋은 곳에서 열심히 하세요~
저도 하이닉스 조금 다니다가 퇴사했는데,,님글 보니 뭉클하는군요~정말 좋은곳 ㅜㅜ후회막급
님은 하이닉스에서 좋은 추억만 가지고 계시군요.. 저는 하이닉스라고 하면 마음에 상처 박에 안입어서 다시는 들어가고도 보고도 싶지않습니다..;;;
님은 하이닉스에서 좋은 추억만 가지고 계시군요.. 저는 하이닉스라고 하면 마음에 상처 박에 안입어서 다시는 들어가고도 보고도 싶지않습니다..;;;
솔직히 삼성삼성 떠들어도 그닥좋은걸 모르겠구요 요새는 삼성보단 하이닉스가 더 올라가는것 같은데~;
앞으로10년이내에노가다도대학4년제노가다학과를나오지않고서는일을할수없을겁니다이것이이시대의모습입니다회사열심히다니세요
현재 하이닉스 근무중인데요. 저역시 꿈과 희망이라는 단어가 불현듯 생각나게 하는군요. 10년..20년을 이일을 하기에는 지식기반의직업으로서는 부적합하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페이나 자기계발을 키울 수 있는 방편을 마련하는 회사측의 배려는 정말 미련을 못버리기에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문화센터에서 취미생활을 하고 있는데, 언젠가 큰 꿈을 안고 회사를 퇴사할 날 저도 누군가에게 귀감이 될 수 있도록 글을 꼭 올리고 싶네요. 잘 읽고 갑니당.
나두 퇴사 했는데.. 하지만 후련하다.. 오래 다닌것두 아니지만서도
메인트 떨어졌는데 왜왜1!!왜!!1 나한텐 기회조차 주지않는가!!
-ㅁ- 하이닉스, ,좋은 회사라고 하시는분도 잇고 안좋다고하시는분도 잇고 , ,왜 마음이 다치셧을란가,
하이닉스 정말정말 가고~오 싶어요 ^^*
내게도 꿈과 희망을 쫌 안겨줬으면...좌절만 3번안겨주는 하이닉스..ㅠ.ㅜ
하이닉스..정말 가고싶지만 능력부족으로인한 ..ㅎ;
제가다닐적엔 하이닉스는 최악의회사였어요...그보단 엘지전자가 더좋았어요..기숙사나,.복지면등에서요..다시 가고싶네요..후회함 늦어버렸지만
아 -_- 사람잘만나야...되눈구나....휴 -_-
저도 가고는 싶지만,,,그림의떡인지라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