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의 추천 텍스트'는 그 달에 만난 텍스트 중에 최고의 것을 꼽는 것이지만 우선시 하는 것은 그 해에 출시한 텍스트입니다. 따라서 이 달에 만난 최고의 텍스트는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이지만, 이 달의 추천 텍스트는 <스타크래프트 2: 군단의 심장>이 되었습니다.
사실 이번 달에는 괜찮다고 느꼈던 텍스트들은 많았지만, 딱 '이거다!'라는 심정을 준 텍스트는 없었습니다. 박훈정 감독의 <신세계>는 볼 때는 참 재밌게 봤는데 그 감흥이 영화관 밖으로 나오면서는 급 식었고, Atoms For Peace와 My Bloody Valentine는 그 명성에 걸맞는 앨범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큰 감흥이 되어주진 못했습니다. 바닐라 어쿠스틱도 즐겨 듣긴 했는데 신선한 맛은 없었지요. 그래서<군단의 심장>를 꼽아봤습니다.
스타크래프트의 유저이긴 하지만 그 보다 스타리그를 즐겼던 이스포츠 팬으로서 이번 출시를 기대했습니다. 사실 상 스2는 국내에서는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기 애매한 게임이긴 한데, 그래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저는 좋아합니다. 몇 일 뒤면 GSL도 군단의 심장으로 개편되어 새롭게 시작되고, 프로리그도 마찬가지로 군단의 심장을 가지고 주말부터 재개하지요.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