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전후한 9월 하순부터 10월 하순까지 경북 곳곳에서 가을축제가
풍성하게 열린다. 안동과 영주·청송·영양·봉화 등 경북 북부지역 곳곳에서는 지방 문화와 특산물을 소재로 한 각종 특색있는 축제가 풍요롭게 마련돼
지역민과 출향인들의 맘을 썰레게 하고 있다. 하지만 자전거축제로 유명세를 떨쳤던 상주에서는 올해 축제를 일시 중지키로 했고, 대구 인근인 의성과
군위에서도 올 가을 축제를 마련하지 않고 있다.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
'양반의 멋과 흥'이라는 주제로 29일 막 오른다. 10년째 맞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http://maskdance.com)은 국내·외 38개 탈춤팀과 차전놀이 등 34종의 전통
민속놀이가 안동시내 탈춤공원과 하회마을 등 지에서 추석 연휴와 겹쳐 열흘동안 펼쳐진다.
축제에는 일본과 멕시코, 러시아 등 15개국 17여개 탈춤공연단과 국내 13개 공연단체가 참가, 30여 가지의 민속놀이와 270여개의
공연과 행사를 펼친다. 이 기간중 한국인형극제를 비롯, 전국창작탈공모전, 탈춤그리기대회, 풍물놀이 등 탈과 탈춤을 주제로 한 경연대회와 탈춤
따라 배우기, 탈 만들기 및 탁본, 한지공예만들기, 전통주 만들기, 전통혼례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준비된다.
추석연휴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들을 위해 차례제사 부스를 설치하고 한복입기·전통놀이 등 추석 특별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영양 고추문화축제
22일부터 사흘동안 열린다. 22일 개막식과 함께 전통 문화행사인 용놀이 및 군민화합의 한마당 6개 읍·면별 풍물 경연대회가 준비된다.
'고추아가씨 선발대회'도 곁들어진다.
23일엔 고추풍년 감사제와 전통국악인 김덕수의 각색·연출로 영양의 전통희연인 '원놀음’이 전문 국악인들에 의해 공연된다. 24일엔
여성취미활동 발표회, 걷기대회, 풍년기원제와 금줄 태우기 행사가 열린다.
축제기간 동안 다양한 특별행사와 전시·판매행사도 준비되고 전국 염소싸움대회, 고추따기 체험행사, 허수아비 경연대회, 고추테마관운영,
수석전시회, 미술초대전 , 지역특산물 전시판매, 농산물 비교전시 등 특색 있는 행사도 준비된다.
◆청송 사과축제
'웰빙사과’라는 주제로 10월 20∼22일 열린다. 주왕산 진입로인 청송읍 송생리 군농업기술센터 및 청송민속박물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축제기간 동안 청송사과왕 선발대회, 사과깎기·쌓기와 무게·품종 등 알아 맞추기 등 이벤트가 마련된다.
청송사과 세계화를 위한 심포지엄이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열리고, 사과 시식코너가 만들어져 누구나 청송사과를 맛 볼 수 있다. 축제기간동안
친환경농법으로 생산한 껍질째 먹는 사과를 시중보다 10% 정도 싼가격인 5kg은 1만3천500원, 10kg은 2만7천 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문의는 054)873-2440.
청송·김경돈기자 kdon@msnet.co.kr">kdon@msnet.co.kr
◆청도 청도사랑종합축제
10월 12~21일 공설운동장 등 청도·화양읍 일원에서 펼쳐진다.
20,21일 열리는 '청도반시축제'는 반시품평회·감옷패션쇼·감와인터널견학 등 특별행사와 감물염색 체험, 감말랭이·감잎차·감와인 시음 및
시식 등 전시체험행사로 짜여져 청도반시의 상품성을 높일 계획이다.
12~14일에는 군민체육대회와 댄스스프츠 경연, 건강걷기대회 등 군민 어울림 한마당 행사가 마련된다. 축제기간 중 연극발표회,
국악·음악공연과 미술전시회가 새마을공원, 군민회관 등에서 열린다.
◆구미 전국국악대전 등
9월 23,24일 구미문화예술회관과 선산문화회관에서 전국국악대전이, 10월 1일 오후 7시 해평면 도리사에서 '도리사 아도화상 다레제'가
열린다. 10월 19,20일에는 금오산 잔디광장에서 '경상북도 풍물대축제'가 열린다.
◆영천 한약축제, 신원골예술제
9월 27일~10월 1일 완산동 약초거리 일원에서 열린다. 이곳에서는 전통한의약의 독특한 분야를 보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으며
한방산업의 다양한 분야를 접할 수 있다.
축제에서는 대학과 연구소, 시험장의 각종 전시 홍보관을 설치해 한방자원의 현황과 이용도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한방국제관에는 중국·일본·몽골·미얀마 등이 참가, 각국의 전통의약을 살펴볼 수 있으며, 한·중·일 국제약술대전에는 한의학의 8제형 중
하나인 주제(酒劑)를 이용한 질병치유와 건강유지 과정을 재현한다.
또 다양한 한방차와 요리를 무료 시식할 수 있으며, 한의사 무료진료를 통해 체질별, 증상별로 자신의 건강을 살펴볼 수도 있다.
이에 앞서 9월 16일 신녕면 신원골에서는 '제1회 영천 신원골 예술제'가 열린다.
각종 음악 봉사활동으로 명성이 높은 뮤즈문화봉사회가 색소폰합주와 오카리나연주, 라이브공연, 대금·피리연주 등 아름다운 선율로 깊어가는
가을밤을 수놓을 예정이고 지역을 대표해 태권도 품세시연 등 예술태권도를 선보였던 신녕태권도장시범단의 공연도 준비된다.
◆영주 풍기인삼축제
9월 29일~10월 3일 풍기읍 남원천 둔치 일원에서 열린다. 인삼캐기와 인삼주·홍삼김치 만들기, 인삼장터 등으로 닷새동안 펼쳐지는
인삼축제는 국립공원 소백산 일대에서 산삼씨 뿌리기 이색 대회도 함께 갖는다.
또 10월 14~16일에는 '부석사화엄축제'가 부석사 경내와 소백산예술촌에서 열린다. 14일 오전 10시 의상대제를 시작으로
화엄음악회(오후 7시), 불교공연예술제(15일 오후 2시)가 열리고 시와 부석사 풍경전, 현대미술작가초대전(소백산예술촌)과 부석사 3D
영상체험, 탁본체험, 초청강연, 법문강연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된다.
또 10월 1~23일 풍기 인삼축제장과 시민회관에서는 '제20회 소백문화제'가 열린다.
◆봉화 춘양목송이축제
9월 29일~10월 2일 봉화읍 내성천 일대에서 송이캐기 등 다양한 산송이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춘양목송이축제에서는 송이 채취체험과 먹을거리골목, 송이볼링대회, 삼계줄다리기 시연 등 행사가 마련된다.
◆김천 전국가족연극제
9월 24~29일 김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아울러 제9회 낙동가요제가 10월12일 오후 6시 김천문화예술회관에서 각각 열린다.
또 제13회 전국시조경창대회가 20일~21일 김천문화회관에서 열리며 김천시민 기원대제가 10월13일 오후 3시 김천 삼락동 시민대종각에서
각가 열린다.
김천에선 10월17~23일 개최되는 제87회 전국체전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의미로 문화예술행사들이 줄을 잇는다.
◆경산 대추축제
9월 29일부터 이틀간 경산 남천둔치에서 펼쳐진다. 경산시농업경영인연합회 주관으로 대추아가씨선발대회, 시민화합노래자랑, 우수농산물
무료시식과 직판행사 등이 마련된다.
또 10월 27일에는 와촌면 갓바위 공영주차장에서 '제7회 경산갓바위축제'가 열린다. 중국기예단공연, 산사음악회, 시민노래자랑, 난타공연,
품바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갖는다.
◆울릉 우산문화제
지난 4년간 태풍피해 북구로 미뤄온 울릉도 최대 축제인 '우산문화제' 가 올해 8회째로 10월 25~27일 울릉문화원 주관으로 울릉읍
일대에서 안전기원제, 동남동녀선발대회, 연예인축하공연, 울릉군민의 날 행사 등으로 엮어진다.
아울러 군은 10월중 3차례에 걸쳐 전국 민영방송 PD 및 언론사 기자, 전국산악회 회원 등 130-150명을 초청한 가운데 비경과
특산물을 알리는 홍보전도 열 예정이다.
◆문경 오미자축제
16~17일 동로면 동로초교에서 열린다. 축제에서는 오미자로 만든 음료수와 와인·소세지 등 각종 제품 시연회와 인기가수 초청공연, 가요제
등을 연다.
29일에는 문경시민운동장에서 시민체육대회와 경상감사교인식 및 고유제 등을 선보이는 '문경문화제'를 연다.
줄다리기·씨름·마라톤·게이트볼·윷놀이·피구·제기차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고 '무형문화제 특별전'과 '성씨의 본향 및 문경의 근대 100년사
사진전시전'도 준비된다.
10월 16~17일 이틀간 문경새재 일원에서는 '문경새재전국등반대회'와 '전국산악자건거대회', '전국클레인사격대회',
'전국패러글라이딩대회' 등이 동시 열리는 '2006 문경마운틴페스티벌'이 펼쳐진다.
10월 27일부터 3일간 문경시민운동장과 문경새재 등지에서는 '문경사과축제'가 열려 사과전시회와 사과가공식품 소개를 비롯해 사과따기와
사과요리, 사과깍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벌어진다.
◆칠곡 학마을축제
가산농업발전위원회 주최로 10월 15일 가산면 송학리 옛 하판학교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는 매일신문 주최 독자농촌체험단이 축제에 참가하는
등 어느해보다 풍성한 행사가 될 전망이다.
도시에서 온 사람들이 허수아비만들기, 사과따기, 고구마 땅콩캐기, 미꾸라지잡기, 메뚜기잡기 등 다채로운 농촌체험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주민들을 위한 주민화합 토속문화 행사로는 마을별 대항 농악놀이, 새끼꼬기, 짐나르기, 중당기기, 노래자랑, 닭쫓기, 쌀가마지기 게임이 펼쳐진다.
이와함께 풍년감사 무속굿판과 통기타공연, 각설이패, 민요와 트롯가수 공연 등도 펼쳐진다.
<사회2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