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백리 정무공 최진립 장군 동상
제막식과 기념관
개관식이 27일 오전 경주시 내남면 이조리 최진립 장군의 종가인 충의당 옆 충의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동상 제막과 기념관 개관에는 장군 후손들이 모은 11억2천만원의 예산이 들었다. 또한 동상과 기념관 그리고 최진립 장군 종가 일대를 공원으로 만드는 충의공원 조성 공사에는 10억원의 예산이 들었다.
이날 행사에는 최진립 장군의 13대손인 최경환 의원과 경주 출신 정수성 의원, 황윤기 전 의원 등 전현직 국회의원과 이인선 경북도 정무부지사, 최양식 경주시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과 지역 주민, 최진립 장군의 후손 등 1천500여 명이 넘는 인사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 밖에도 기획예산처 장관을 지낸 김병일 한국국학진흥원장, 최원병 농협중앙회장, 최상룡 전 주일대사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최진립 장군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으로 혁혁한 전공을 세운 뒤 공조참판을 지내고, 인조 임금이 남한산성의 굴욕을 당한 병자호란 때 청나라 군사에게 포위된 임금을 구하기 위해 청나라 군대와 싸우다 전사해 병조판서에 추증되고 정무공이라는 시호를 받은 인물이다.
최진립 장군은 문신이 아닌 무장으로서는 드물게 서원(용산서원)에 배향된 인물이기도 하다. 같은 경우는 이순신 장군과 김시민 장군 두 사람밖에 없다. 최진립 장군은 또한 조선시대 우리 조상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대명사처럼 일컬어지는 경주 최부자 신화의 시작인 최의기의 증조부이기도 하다. 그의 후손 가운데는 동학을 창시한 수운 최제우 선생도 있다.
이동관기자 dkdk@msnet.co.kr 기자의 다른 기사
매일신문 공식트위터 @dgtwt / 온라인 기사 문의 maeil01@msnet.co.kr
ⓒ매일신문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