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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주요 코스 경주-진영휴게소-보성녹차휴게소-국립공원 월악산 천황사 주차장-금릉경포대 안내소-월남사지삼층석탑-진각국사비-강진 설록다원-백운동 원림-무위사-달마지마을
새벽 5시에 일어나 보니 비가 내린다. 사무실에 들러 카메라와 배낭을 챙겨서 실내체육관 앞으로 가니 아직 몇 명밖에 오지 않았다. 6시 예정시각을 30분이나 넘어서 출발했다. 학부모님들도 마중을 나와서 궂은 날씨를 걱정한다. 그러나 아이들은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즐겁다.
↑ 출발하기 전 인원과 장비 점검. 안전띠 착용.
↑ 출발하자 잠을 설친 탓인지 아이들은 차 안에서 금방 잠이 들었다. 어제 저녁에 설레는 마음으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였겠지.
↑ 차가 양산 김해 구간을 통과하면서 많이 정체되어 출발하고 2시간이 넘어서야 진영휴게소에 도착하였다. 아이들은 당연 생기가 돈다.
↑ 아이들은 휴게소에 들러 제대로 먹지 못한 아침을 보충한다. 이른 아침에 나오면서 몇이나 밥을 제대로 챙겨 먹었을까? 첫 휴게소 정차 시간이 30분을 넘어섰다.
↑ 5시간 가까이 달려 드디어 월출산국립공원 천황사 입구 주차장에 도착. 비가 계속 내려 아이들은 우의를 챙긴다. 관리소에서 폭우로 인하여 입산을 통제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월출산이 아니고 누릿재로 간다고 하니 역시 안 된다고 한다. 안전제일 첫날 코스 중 일부를 양보하기로 한다. 그대신 달마지마을까지 걸어가기로 한다.
↑ 우의를 입은 아이들은 점심을 챙긴다. 점심은 일찍 출발한 보급·수송조가 해남까지 미리 가서 맟춘 김밥이다.
↑ 준비를 끝낸 지우의 당당한 모습
↑ 우의를 입고 점심도시락까지 챙겼다. 출발 기념 사진 한 장!
↑ 다시 차를 타고 이번에는 누릿재를 돌아서 월남리로 바로 들어선다. 월남리에 있는 월출산 국립공원 금릉경포대 안내소에 내려 점심을 먹는다. 아이들이 화장실 옆에서 밥을 먹는 것이 안 되서 위에 있는 음식점 야외 마루를 빌리려 갔더니 5만원을 달랜다. 그래도 편안하게 점심을 먹는 것이 좋겠다 싶어 내려가니 아이들은 벌써 도시락을 꺼내 먹고 있다.
↑ 배낭을 벗고 도시락 김밥을 꺼내 든다. 설희와 규리는 이런 도보여행에는 이력이 난 아이들이다. 지리산 둘레길, 제주도 올레길, 그리고 서울 궁궐답사까지 걷는데는 단연 고수들이다.
↑ 경포대 주차장 화장실 푯말 아래서 아이들은 점심을 맛있게 먹는다. 그렇지. 마음이 즐거우면 화장실이 무슨 대수인가?
↑ 점심을 먹고 포즈까지 취한다.
↑ 여학생들이 점심을 먹고 출발하기 전에 모여서 기념 사진을 찍는다.
↑ 그래도 미진한지 단짝인 연주와 라윤이는 둘이서 다정하게 다시 한 번 카메라 앞에 선다.
↑ 몸이 불편한 아이가 있어서 안내소에 들러 잠시 침을 맞고 뜸을 뜨자고 하니 자리가 없어서 안 된다고 한다. 저런 번듯한 안내소가 왜 필요한지 분개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등산객을 안내하고 안전을 책임지라고 우리가 세금을 내서 운영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환자에게 잠시 자리를 내 줄 수 없다니. 따지고 들 일이지만 바로 아래 찻집이 있는 것을 알기에 번거로운 일을 피했다.
↑ 국립공원 안내소를 돌아나오면서 많은 생각을 한다. 상점 주인은 인정은 말 할 것도 없고 장삿머리도 그리 밝지 못한 것 같다. 어른도 아닌 아이들이 처마밑에서 밥을 먹고 있다면 집 안으로 들이는 것이 인지상정인데 작은 이익에 집착하여 결국은 손님이 될 아이들을 놓치고 말았으니. 이 아이들이 미래에 얼마나 큰 고객이 될 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일. 소중한 씨앗을 심을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 버리니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역시 큰 장사꾼은 아닌 모양이다.
관리소 직원 역시 우선 자신이 편하고자 환자에게 조그만 공간조차 내어주지 않는 처사는 나중에 어떤 식으로든지 응보를 피해갈 수가 없을 것이다. 자기들과 멀리 경상도에서 와 잠시 스쳐가는 아이들과 무슨 상관이 있는가라고 반문할 지 모르지만 이런 사람들이 꼭 우리들에게만 인정머리 없는 행동을 할 것이 아닌 것은 분명한 일, 많은 사람들의 여론이 어떤 결과를 가져 올 지는 아무도 짐작할 수 없다. 대원군이 양반들에게 무시를 당하고 결국은 서원은 철폐하지 않았던가.
↑ 5분 남짓 걸어서 월남사지에 도착한다. 월남사지 안내판을 아이들에게 설명한다.
↑ 월남사지삼층석탑. 대한민국 보물 298호. 고려시데 건립된 백제 양식의 3층 석탑이다. 어떤 사람들은 말한다. 대한민국 국보 중에 함량미달 문화재가 한 두개가 아닌데 이 탑이야 말로 국보급 보물이라고. 개인적인 판단은 다를 수 있지만 이 월남사지삼층석탑은 국보급으로도 손색이 없다. 특히 이 탑과 그 뒤의 월출산이 빚어내는 환상적인 조화는 더 이상의 말이 필요 없을 정도다.
↑ 월남사지삼층석탑 바로 이웃에 진각국사비가 있다. 우리나라 보물 313호다. 문화재청은 진각국사비를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비는 거북받침돌 위에 비몸을 올린 형태이다. 받침돌인 거북은 입에 구슬을 문 상태로 긴 목을 빼어들고 네 발을 단단히 짚고 있는데, 그 모습이 매우 강렬하고 사실적이다. 발톱에서 보이는 현실성이나 목과 머리조각의 세부표현 또한 전체적인 균형과 잘 어우러져 한층 돋보인다. 비몸은 원래 매우 컸다고 하나 윗부분이 떨어져 나가고 아랫부분만 남아 있으며, 표면이 심하게 마모되어 비문은 잘 보이지 않는다. 비문은 당시의 문장가인 이규보가 지은 것으로 전해지며, 비를 세운 시기는 고려 고종 때로 추정된다.
나오는데 동규가 묻는다. "왜 비는 받침대를 거북이로 하나요?" 아주 좋은 질문이다. 아이들이 조금씩 답사에 눈을 떠 가고 있다는 증거이다. 설명은 그 자리에서 충분히 하였으니 스스로 생각해 보라.
↑ 다선(茶仙) 이한영의 생가. 이한영은 일제시대 때 일본 녹차 시장에서 한국의 토종 녹차 상표로 우리차의 전통을 지켜낸 사람으로 평가를 받는다. 이한영은 '백운옥판차'와 '금릉월산차'를 생산하여 최초로 우리차를 시장에 유통시켰다.
↑ 이한영 생가를 둘러보고 강진 설록다원을 지난다. 이 차밭은 모두 9만9천평의 규모로 제주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차밭이다. 소개에 의하면 8만여 평은 일본에서 온 야부기다 종이며 나머지는 재래종 녹차를 재배하고 있다고 한다.
↑ 백운동 원림으로 들어서는 길. 대낮인데도 우거운 수목으로 어두컴컴하다.
↑ 백운동 원림을 지나 무위사로 가는 길. 이제 비는 거의 그쳤다.
↑ 무위사 가는 길
↑ 무위사 가는 길.
↑ 무위사 주차장에서 잠시 쉰다.
↑ 무위사 극락보전. 국보 13호로 지정되었다. 이 건물 안에는 또 한 점의 국보가 있다. 무위사 극락보전 아미타여래 삼존벽화가 국보 제 313호로 지정된 문화재이다.
↑ 아이들에게는 국보보다도 우선 한 잔의 물을 마시고 지친 몸을 쉬는 것이 급하다.
↑ 아이들은 쉬면서도 쉬지않고 떠들고 장난을 친다.
↑ 무위사 삼충석탑 앞에서 신라 양식의 석탑과 백제 양식의 석탑 차이점을 설명한다.
↑ 다시 무위사 주차장. 출발 준비.
↑ 무위사를 나와서 달마지마을로 가는 길.
↑가파른 고개를 오르면서 진도아리랑을 부른다. '구비야~ 구비구비가 눈물이로구나~~'
↑고개를 내려서서 잠시 휴식
↑드디어 달마지마을에 도착. 아이들은 호랑이공원에서 호랑이와 논다.
↑저녁식사 시간
↑식사를 하고 굴렁쇠놀이를 하고 논다.
↑앗싸! 함세.
↑청소하기 전 걸레로 방을 닦는 법을 시범으로 보여 준다.
↑아이들은 틈만 나면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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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권오현 쌤 비보이 ㅋㅋㅋㅋㅋㅋ
비보이가 아니고 걸레질하기 시범이다 이녀석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쌤 말씀하시는게 눈에보여
다음이 음성지원도 됬었나..ㅋㅋㅋ쌤 목소리가 들리는듯한ㅋㅋㅋㅋㅋ
지우 버스에서 자는 모습 팔이없어서 장애인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구임
혁우잖아 ㅋㅋㅋㅋㅋㅋㅋ
이지우 올떄는 등끌그면서 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