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5일
날씨 : 하루종일 비
코스 : 이평리에서 괴산읍 제월리까지 차로 이동
바탕학교에 갔다.
전교조 활동을 하시다가 그만 두고 10여년 동안 집을 짓고 농사일을 하고 계신
김용달 선생님을 만났다. 작은 체구에 그리고 얼굴은 젊게 보이는 동안이였다.
대안학교 아이들이 머물고 가기도 하고, 행사도 치뤄지도 하면서
향후 학교를 꿈꾸고 계실 것 같은 분이였다.
행사에 일손이 없어서 나는 오전에 여기서 일을 도와 드렸다.
오후엔 염형님댁에서 현종이와 기백과 함께 집안에서 텔레비전 보면서 놀았다.
저녁엔 괴산읍내에서 농사와 공동체에 관련된 분들과 식사모임에 함께가서
그리고 우리는 눈비산공동체에서 하룻밤 묵고 내일 연풍으로 떠나기로 했다.
그런데 눈비산공동체의 건물 공사관계로 제월리 삼농생활문화연구소에서 하룻 밤 지냈다.
4월26일
날씨 : 맑음
코스 : 괴산읍 제월리에서 연풍면 삼풍리까지 23Km
어제 저녁식사때 숙박에 대해 고민해 주시면서 김윤칠 선생님을 소개해 주셨다.
제월리 사시는 그 분께서 우리소식을 들어 알고 있다면서 식당으로 몸소 마중까지 오셨다.
늦게 제월리에 있는 폐교(현, 삼농생활문화연구소)에 도착했다.
따뜻한 효소를 마시면서 폐교에 대한 얘기, 우리가 걸어온 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놀랍게도, 함평의 김화성 선생님을 알고 계신다며...그 분의 제자라고 하신다.
아무런 연결고리 없이 찾아 왔는데 인연이 기막히다는 생각...
이곳은...
여러사람들과 함께 학교에서 생활하면서도 생활비는 고작 20만원 정도이며
모든 것이 자급자족으로 해결한다고 한다.
예전엔 찾아오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했었는데 지금은 수행자들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귀농으로 본다면 25년째...
20~30대 전국을 6번 돌면서 배우고 싶은 것은 스승님을 찾아가 도제로 배웠다고 한다.
지금도 여러사람들과 공동으로 함께 일하고 있다고 한다.
감물과 숯 염색을 하고...전통무예는 고수며, 생태건축 전문가, 거문고 7년째...
많은 이야기를 들려 주었고 그 이야기 속에서 강한 '기'가 느꼈진다. 무한한 에너지의 소유자...
그것이 아니라면 내가 그 '기'를 받고 있었다.
완벽한 자연인이되기 위해 살고 계시는 분으로 기억된다.
숨을 통한 명상...몸살림...마음수양 등 늘 깨워 있기 위해 그리고 자급자족 하기 위해 하시는 일이 많다.
그리고 나에게 이런 말을 던져 주셨다.
"지금은 구도자의 길인 듯 하나 끝나고 나면 수행자로서의 삶을 살라"고 하신다.
몸과 마음을 잘 다스려 몸과 마음을 살리는 사람이 되었으면...
바탕학교의 김용달 선생님, 전교조 활동 그만두고 농사일이라...
토마토 심기 행사장면
앞쪽엔 작은 계곡이 흐르는데 물이 너무 맑아요.
현종친구 기백, 염선업형님, 둘때 계백이와 함께...
폐교를 운영하고 있는 김윤칠선생님의 검도와 거문고...
자신을 내 보이기가 싫다며 사진찍기를 거부했으나...꼭 찍어야 할 일이 생길 것 같아서 딱 한장...
첫댓글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구먼..이렇게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은 걸 보면~~~
제 집이 증평인데 저번주에 내려 갓다 왔구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