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호박소
호박소는 영남 알프스로 일컫는 1,189m의 재약산 자락과 1,240m의 가지산이 마치 병풍처럼 둘러져 있는 가운데, 해발 885m의 백운산 자락 계곡에 위치하고 있다.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삼양리에 물줄기가 폭포로 돌에 떨어져 움푹 파인 것이 못이 되었다. 백옥같은 화강암이 수십만 년 동안 물에 씻겨 커다른 소(沼)를 이루었는데 못의 모양이 방앗간에서 쓰던 절구(臼)의 일종인 호박을 닮았다 하여 호박소라 불린다. 둘레 30m 규모이며, 위쪽에 형제소(兄弟沼)가 있다. 이무기가 글을 읽고 용이 되어 호박소에 잠겼다는 전설이 있으며, 가뭄이 오래 계속되면 기우제를 지내는 기우처였다.
지난 10일 가족과 함께 호박소를 찾았는데 밀양 얼음골에서 차로 5분정도 더 올라가면 주차장이 나오는데 여기에 주차하고 걸어 로라가면 호박소가 나온다.
여름철에 수많은 피서객이 몰려오지만 여름이 지나면 언제 그랬느냐는듯 조용하고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소리와 바람소리 그리고 새소리만 들리는 산책코스로 적당한 곳이었다.
가지산 등산로 입구 이정표
재래식 화장실로 현재는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이곳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 여름에는 주차비를 받지만 지금은 주차비를 받지 않는다.
올라가는 길에 자그마한 사찰인 백련사가 있다.
호박소 바로 아래 구름다리가 있다. 이 다리를 지나면 오천평 반석으로 가는 길이 이어진다.
둘래 30m 정도로 백련 폭포라고도 한다.
옛날 이지방 사람들이 명주실 한타래를 다 풀었지만 끝이 닿지않았다고 할정도로 물이 깊다.
소의 깊이가 깊어 수영을 금지하고 있지만 만일에 대비해 구명장비가 준비되어 있다.
호박소 계곡은 물이 맑기도 하고 수온이 낮아서 1년에 2-3명씩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