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개략
쉽게 본론에 접하기 위하여,
(1-1) 망자가 가톨릭 신자로서 본당 신자일 경우
(1-2) 망자가 가톨릭 신자이나 본당 신자가 아닐 경우
(1-3) 망자가 개신교 신자일 경우
(1-4) 망자가 기독교 (가톨릭 및 개신교 포함)신자가 아닐 경우
(2-1) 본당 장례식장을 사용할 경우
(2-2) 본당 장례식장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로 나누어,
(i) 연도 (연령기도)
(ii) 연령회측에서 염.습 등등의 봉사
에 대하여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본당 교우수첩에 있는 장례에 관한 절차에 의하면,
(1-1) + (2-1) 의 경우
(즉, 망자가 가톨릭 신자로서 본당 신자일 경우 + 본당 장례식장을 사용할 경우)
장례미사를 포함하여 모든 것이 본당의 장례식장에서 진행 될 것이므로, 상주측이나 본당 연령회측에, (i) 및 (ii)와 관련하여, 전혀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1-2) + (2-1) 의 경우
(즉 망자가 가톨릭 신자이나 본당 신자가 아닐 경우 + 본당 장례식장을 사용할 경우)
장례미사를 집전할 신부님만 망자 소속 본당으로 부터 모셔 오기만 하면, 역시 (i) 및 (ii)와 관련하여, 전혀 문제가 없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4가지 조합의 경우, 즉
(1-1) + (2-2),
(1-2) + (2-2),
(1-3),
(1-4),
의 경우들에 있어서는 각 경우에 따라 사정이 많이 달라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1-1) + (2-2) 의 경우
(즉 망자가 가톨릭 신자로서 본당 신자일 경우 + 본당 장례식장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가톨릭 식으로 장례를 치르고자 할 경우에 한하여, 본당 연령회 측에서 위의 제 (ii)항을 책임지고 수행하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럴 경우에 있어,
(iii) 연도를 해 주실 분들, 즉 연도 팀의 파견이 본당 연령회 소관사항?
여부에 대하여서는 아직 경험한 바가 없고 또 연령회에서 봉사를 한 적이 없어 저도 모르고 있습니다.
또한 이 경우에 있어, 특히
(iv) 장지로 떠나기 전에 본당에서 장례미사를 드릴 수 있는지 여부?
는 본당 사무실에 구체적으로 확인은 하지 않았습니다만, 상주의 요청시 가능하다고 합니다.
(1-2) + (2-2)의 경우
(즉 망자가 가톨릭 신자이나 본당 신자가 아닐 경우 + 본당 장례식장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본당 교우 한 분이 상을 당하였다고 저에게 연락이 왔길래, 본당 사무실로 전화를 하였더니, 본당 연령회 회장님께 연락하라면서 연령회 회장님의 전화 번호를 알려 주었습니다.
"형제 중에 한 분이 다른 지역에 사는 관계로 본당이 다른데, 장례미사 및 염.습 관련 봉사를 그쪽 본당의 연령회측에 맡긴 경우로서 장례미사도 그쪽 본당에서 모신다"
고 하더라고 연령회 회장님께 전화로 말씀을 드리면서,
"망자의 자녀 중 상주 한 분이 우리 본당 신자인데, 본당 연령회 측에서 연도해 주실 분들을 주선해 주실 수 없겠느냐?"
고 문의를 드렸더니, 연령회 회장님께서,
"상주가 평소에 활동 중인 본당의 신심 단체장에게 여쭈어 보라"
는 답변 말씀을 주셨습니다. 즉 이 경우에 있어, "위의 제 (iii) 항은 본당 연령회 소관사항이 아니다"라는 말씀이셨습니다. 그래서
"상주되시는 분들이 나이도 한참 어리고 결혼도 하지 않았고 또 다른 사정상 연도를 함께 하실 분들을 많이 모시는 데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음"
을 말씀을 드렸으나, 연령회 회장님께서는 역시 "위의 제 (iii) 항, 즉 연도를 해 주실 분들을 주선하는 것은 연령회 소관이 아니다"라는 답변을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 이상의 다른 안내 말씀을 주신 것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잘못한 것이 하나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본당의 열심신자인 상주에게 본당 연령회 측의 입장을 그대로 전달 할 때에, 이상할 정도로 저의 마음이 많이 아파 오더군요.
직접 상을 당해 보신 분들께서는 다 잘 아시고 계시지만, 하여튼 모든 것이 급한 상황이라, 연령회 회장님의 말씀에 따라 상주가 활동하던 본당의 한 신심 단체에 연락을 취하여 이 분들과 함께 빈소에서 연도를 한 대 바쳤는데, 제가 알기로 본당 신자들께서 빈소를 찾아 오셔서 바친 연도는 이것 한 대 뿐인 줄로 알고 있습니다.
(1-3) 의 경우
(즉 망자가 개신교 신자일 경우)
망자가 숨을 거두기 직전에 대세를 받았다 하더라도, 숨을 거두기 전에 본당 교적에 올라가지 않은 이상, 망자가 본당 신자가 아니므로, 현재의 가톨릭 장례에 관한 본당의 내규상, 본당 장례식장을 사용할 수 없을 뿐만이 아니라, 장례미사의 대상도 아니고 하여, 본당 연령회의 개입이 불가능한 줄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망자도 유가족 중에 가톨릭 신자가 있을 경우에는 연도의 대상이기는 하지만, 본당 연령회 회장님께서는
(iii) 연도를 해 주실 분들, 즉 연도 팀의 파견이 본당 연령회 소관사항?
이 아니니, 가톨릭 신자인 상주가 소속된 본당의 신심단체 및 소공동체에 연락을 해 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1-4)의 경우
(즉 망자가 기독교 (가톨릭 및 개신교 포함)신자가 아닐 경우)
가톨릭 신자가 아니기에, 본당 장례식장을 사용할 수도 없고 또 장례미사를 모시는 것도 불가능한 줄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망자도 유가족 중에 가톨릭 신자가 있을 경우에는 연도의 대상인 줄로 알고 있습니다만, 이 분을 위한
(iii) 연도를 해 주실 분들, 즉 연도 팀의 파견이 본당 연령회 소관사항?
또한 아닐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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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여기까지, 제가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가족 중에 상을 당하였을 때 빈소 근처에서 벌어질 일을 경우에 따라 말씀드린 셈입니다.
나. 연도와 관련하여
위의 제 (iii)항, 즉 연도를 해 주실 분들, 즉 연도 팀의 파견이 본당 연령회 소관사항? 인지에 대하여, 경우에 따라 연도가 연령회의 고유 봉사일 수도 있으나, 또한 경우에 따라 연령회만의 소관사항이 아닐 수도 있는 면이 있어, 좀 더 자세히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형제가 많다 보면 서로 다른 종교를 믿는 경우가 허다히 있으므로, 비록 망자가 가톨릭 신자라고 하더라도, 본당의 장례식장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도 더러 있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문상객들의 편의를 위하여, 또 본인의 신앙심 혹은 본인의 종교 활동을 가족 구성원 및 기타 주변의 분들에게 과시하기 위하여 부모님의 장례절차를 놓고서 신앙이 다른 형제간에 얼굴을 붉히면서 다툴 수도 없는 일이고 하여, 예를 들자면, 삼성서울병원 (삼성의료원) 장례식장 등에 빈소를 차리지 않으면 안되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그리고 우리들의 가정이 이제는 대부분 아파트이다 보니 그야 말로 핵가족이라, 가톨릭 신자인 부모님과 한 집 혹은 한 동네에 살면서 같은 성당에 교적을 두고 있는 경우도 아주 적고 한데, 하여튼 빈소를 아파트 집에 모시는 것이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고 하여, 큰 병원의 장례식장을 이용하는 경우가 이제는 다반사인 줄로 알고 있습니다.
즉, 최근의 한 30년 동안 한국 사회에 정체불명의 굴러들어 온 돌(문화)이 박힌 돌(문화)을 밀어내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큰 병원의 장례식장은 어디까지나 이윤추구를 궁극적 목표로 하므로, 문상객들에게 주차장을 제공하면서 주차비용을 청구하게 되겠는데, 연도를 한 번 하는 데에 40분 정도 혹은 그 이상이 소요되므로, 연도를 해 드리기 위하여 큰 병원에 위치한 장례식장을 방문하는 경우에는, 도리없이 그리고 예외없이, 주차비용을 물어야 하는 극히 현실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이 문제는 장례식장이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에 위치한 경우에도 발생하는 현실적인 문제이나, 지금 현재의 본당 내규에 의하면, 상주측은 어떠한 경우에도 연령회측에 금전적인 지불 할 수 없게 되어 있어, 본당 장례식장을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자연스럽게 연도를 하러 가지 않는 방향으로 다들 움직일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러나 잠깐만 생각을 해보면, 주차비용은 제 3자인 주차장 운영자에게 전액 지불하는 것이기에, 주차비용은 봉사의 댓가로 연도를 해 주신 분에게 지불하는 돈이 절대로 아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것 마저도 연도 봉사의 댓가로 지불하는 돈으로 간주하여, 줄 수도 없고 또 받을 수도 없다는 식의 성급한 오판 혹은 지나친 의심을 하는 분들이 더러 계신 줄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상당한 시간과 마음, 그리고 정성을 바쳐야만하는 연도 봉사의 댓가로 금전이 전달되는 것은 반드시 금하여야 할 것이나, 망자의 자녀들의 입장에서 볼 때에, 망자의 영혼을 위하여 직접 빈소를 방문하시어 연도를 바친 분들을 위하여, 주차 관리자인 제 3자에게 이들이 지불한 주차 비용을 나중에 정산처리하는 것 마저도 막고 있는 것이 본당의 현재의 장례 관련 내규이라면, 이것은 본당 신자들 간의 공동체 정신을 압살하는 상당히 잘못된 내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본당 연령회 측에서 연도하러 나갔기에 발생하는 이러한 주차 비용을 본당 사무실에서 절차를 거쳐 평소에 다 지불하고 있는 줄로 알고 계신 분들도 있으신 모양인데, 제가 직접 확인한 바에 의하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연령회 측으로 부터 들은 말씀입니다만, "본당에서 연령회 측에 지원하는 금액으로는, 연도 봉사를 위한 외부의 장례식장 방문시에 발생하는 주차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정말로 턱없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기회가 있으면, 절더러 말씀을 좀 전해 주었으면.." 하셨습니다.
아니, 이 세상 어느 누가 연도하러 다니기 위하여 시도 때도 없이 지속적으로 그 비싼 주차비용 (및 자동차 기름값)을 맨날 부담하려고 하겠습니까? 연도 봉사하러 다니는 것과 관련하여 만약에 이런 비용마저도 지불하는 것이 봉사를 제대로 하는 것이라고 누가 주장한다면, 그러한 요구는 틀림없이 위선 중의 "억지위선"일 것이기에, 설사 백만장자의 아들이라도 그러한 봉사를 한 두번 정도 해보고는 그만 둘 것입니다.
따라서, 연도하러 다니느라 지불한 주차 비용은 망자의 가족이 정산해 드리는 것이 망자에 대한 기본 도리일 것인데, 이 도리를 다하기 위하여서는, 예를 들어, 상주가 본당 사무실을 경유하여 연도와 관련하여 발생한 주차비용 전액을 정산해 드릴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여야 할 것입니다. (제안사항 1)
좀 더 포괄적으로, 본당에 (헌금이 아니라) 기부를 할 때에, 기부자가 기부금의 사용처, 용도 및 사용기한를 구체적으로 (혹은 대략으로나마) 서류상의 소정의 절차를 통하여 지정할 수 있는, 즉 소위 말하는, "지정기부제" 제도를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여야 할 것입니다. (제안사항 2)
다. 본당 소공동체의 결속력 제고와 관련하여..
이 부분을 말씀드릴 때에, 국내 각 본당에서의 레지오 마리애 신심단체들에 대하여 언급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이 글을 읽으시는 교우님들께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오해나 억측 없으시기 바랍니다. 사실, 워낙에 각 본당에서 레지오 마리애 단체장들의 입김이 강력하여, 일부 본당 교우님들 중에서 정말로 좋은 마음에서 하실 말씀이 있으신 분들도, 감정적으로 돌아올 그 무엇이 두려워 말씀 조차 못하는 분위기가 있는데, 이것은 신앙적으로 볼 때에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가톨릭 신자 한 분 한 분은, 포도나무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지체에 매달린 포도송이에 매달린 한 개의 포도 알맹이들이므로, 십시일반의 정신으로, 각자가 주님의 인류구원 사업에 나름대로 동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드리는 봉사야 말로 더 가치가 있어 이 봉사의 결과 구원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분은 바로 그러한 생각을 하는 그 순간에 이미 댓가를 다 받으시어 구원으로부터 점점 더 멀어지므로, 봉사를 하기 전이나, 봉사를 하면서, 또 봉사를 마친 후에, "이 점"에 대하여 깊이 생각을 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걱정스럽게도, 현실적으로 국내의 각 본당에서 이 문제가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제 주변에서 레지오 마리애 신심단체 활동을 통하여 많은 분들께서 매구 굳건한 신앙심을 기르고 하는 것을 오랜 기간에 걸쳐 자주 보아 왔기에, 특히 미혼 자매님들에게, 어설픈 개신교식 성서공부 모임에 참석하는 것 보다는, 레지오 마리애 신심단체에 가입하여 꾸준히 봉사활동에 참여할 것을 개인적으로 오래 전부터 많이 권하여 왔습니다. [참고: 저의 경우에는 성가대 관련 활동을 한 것이 이제 그럭저럭 한 30여년 정도가 되어갑니다.]
결론부터 먼저 말씀드리면, 본당 소공동체 별로 연도 문화를 잘 정착시키면, 별로 뚜렷한 구심점이 없는 현재의 본당의 8개 소공체의 활성화 및 결속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실 우리나라에는 다른 나라에 비하여 놀라울 정도로 (혹은 이상할 정도로) 레지오 마리애 단체가 각 본당에 많이 활성화 되어 있는데, 신앙적으로 볼 때에 사실은 (한국 천주교회 주교회의의 방침인) 각 본당의 소공동체 활성화가 특정 신심단체의 활성화 보다도 훨씬 더 중요한 일인 줄로 알고 있습니다.
국내 레지오 마리애(Legio Mariae)의 역사는 50여년..
국내 소공동체의 역사는 10여년..
그동안 국내의 각 본당에 소공동체가 먼저 결성이 되지 못하였던 관계로 소공체 모임을 구심점으로 하여 하였어야 할 여러가지 일 (연도 봉사 포함)들을, 소공동체가 없었던 관계로 또 소공동체가 있다 하더라도 활성화 되지 않았던 관계로, 사실 그동안 국내의 각 레지오 마리애 단체에서 많은 일들을 해 온 줄로 알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1921년에 처음으로 아일랜드 드블린에서, 적극적인 가톨릭 봉사활동을 위하여 한 사제와 열심신자 자매님들의 모임으로서, 레지오 마리애 신심단체가 결성되었으며, 1952년 6.25 한국동란 중에 첫 레지오 마리애 모임이 국내에 결성 되었던 것에 비추어 볼 때에, 국내 레지오 마리애 신심단체의 중요한 활동 중의 하나가 "연도 봉사"이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사족: 오래 된 제 기억에 의하면, 한 30 여년 전에는 국내 본당의 레지오 마리애 신심단체가 주로 각 본당의 미혼 자매님들로 구성이 되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언제부터 지금과 같이 나이 60이 넘으신 기혼 형제님들도 많이들 참석하여 활동하는 신심단체가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이상, 사족 끝.
그런데, 본당 소속의 여러 레지오 마리애 신심단체에 속하지 않은 교우님의 가정에서 상을 당하면, 각 레지오 단체에서 연도하러 나가지 않는 분위기가 레지오 활동하시는 교우님들의 마음 깊숙히 형성이 된 것은 아닌가.. 하는 이상한(?) 느낌도 들고 하오니, 각 레지오 마리애 단체장님들께서는 어떻게 하면 본당의 각 소공동체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하여 깊이 심사숙고하여 주셨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즉,
한 편으로는, 레지오 마리애 신심단체에 가입하지 않은 교우님들에 대하여, 혹시 만에 하나라도 단체 세력을 키우고 유지하기 위하여, 어떠한 형태의 압력(?) 혹은 실력행사(?)를 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 즉, "우리 단체에 가입하지 않으면 부모상을 당하였을 때에 우리 단체의 연도 봉사는 없음"을 내포하고 있는 압력과 수단으로서 - 각 레지오 마리애 단체에서 단체 구성원 가정에 상이 발생하였을 경우에 한하여 연도 봉사를 하고 있다면, 또 설사 연도 봉사의 순수한 의도는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힘없는 교우님들 입장에서 "그렇게" 생각하게 된다면, 이것은 연도 봉사의 본말이 전도되어도 한참 전도된 것이지 않나.. 하는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연도 봉사와 관련된 이러한 종류의 문제는 본당의 좀 더 포괄적인 조직 - 즉 지역별 각 소공동체 - 에서 연도 봉사를 주관하는 것이, 주님 보시기에 훨씬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한 편으로, 연도 봉사 마저도 본당 연령회가 다 알아서 제공해 주어야 한다는 것은, "위에서 언급한 현실적 문제의 심각성"을 모르는 그야말로 순진한 생각일 뿐이므로, 향후 본당의 각 소공동체 별로 연도를 활성화 하기 위한 한 조치로서, (2주 전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제가 속한 소공동체 지역 회장님께 연도책 10부를 사서 기증을 하였습니다. 사실, 연령회는 상 발생시에 망자를 위한, 현실적으로 정말 힘든 일인, 염.습 등의 중요한 일들을 전담하는 것 만으로도 상당히 벅찰 것으로 생각합니다.
사실 형제님들의 경우에 있어 평소에 연도책자를 가지고 다니지 않기에, 소속 소공동체에서 연도하러 갈 일이 발생할 때에 직장에서 급하게 몸만 장례식장으로 가게 되는 경우가 허다한 줄로 알고 있으며, 또 지금까지 본당의 장례식장에 비치된 연도책자는 외부 장례식장에서 연도 발생시에 빌려 주는 용도가 아니므로, 그러한 조치를 취하였던 것입니다.
본당의 다른 지역 소공동체에서도 소공동체별로 이렇게 연도책자를 10부 정도를 독자적으로 가지고 계시면, 각 소공동체별로 연도 문화를 뿌리내리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나.. 하는 바램으로 기증을 하였던 것이며, 또 이러한 조치는 사실은 그 동안의 본당 연령회의 과중한 연도 봉사를 효과적으로 덜어드리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나.. 싶어 취한 조치이기도 하오니, 부디 본당 연령회 측 봉사자 분들께서는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일전에 전화로 문의를 드렸을 때에, 유익한 답변을 해 주신 본당 연령회 회장님께 이 자리를 빌어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라. 그레고리오 미사에 관하여
거의 대부분의 국내 교우님들 (및 일부 국내의 사제들)께서 연속으로 30일 동안 망자를 위한 연미사 지향을 드리는 "그레고리오 미사"에 대하여 전혀 모르고 계시는 것 같아, 이에 관하여 안내하여 드립니다.
사실, 가톨릭 상장예식서 책자에도 탈상을 언제 하여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다 보니, 임의적으로 불교의 49재에 준하여 탈상을 하거나, 50일, 100일 등 등, 대중이 없는 줄로 알고 있는데, 그레고리오 미사의 내용을 제대로 아시게 되면, 탈상 시점과 관련하여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레고리오 미사(Gregorian Masses) 안내로 바로가기.. (클릭하세요)
망자를 위한 그레고리오 미사 지향은 열심신자들에게 신앙적으로 매우 유익하므로, 꼭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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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다음은 본당 홈페이지에 소개된, 분당 요한 성당 연령회 안내입니다. 여러분들의 편의를 위하여 퍼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