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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 4차 산업혁명 국제학술대회 개최
written by 연곡
불교의 진리를 현대 과학시대에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 들일까? 비단 불교뿐만 아니라 기독교등 타종교도 마찬가지라본다 물과 기름처럼 겉도는 첨단과학시대 에서의 종교의 본질은 진화하는 인류가 풀어야 할 과제가 아닐까 한다.
그러나 첨단과학시대에 불교와의 관계는 260자로 축약된 般若心經(반야심경) 의“色卽是空(색즉시공) 空卽是色(공즉시색)”의 8자의 함의는 불교 진리의 精髓(정수)로 일찌기 아인슈타인등 일단의 과학자들에 의해 양자물리학 의 이론적 토대와 함께 불교가 과학적인 종교라는 실체가 점차 밝혀지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고무적인 상황에서 불교와 4차산업혁명 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가 열렸다.불교의 진리와 교리는 대덕스님과 불교학자들의 몫으로 남기고 산업혁명 이라 일컬어지는 산업화 발전 변천 단계를 먼저 살펴본다.
우리인류는 원시적 수렵채취시기와 농경 목축시기에는 전적으로 人力 소말의 畜力과 수력 풍력에 의존하던 노동력을 벗어나 18세기에 석탄산업의 발전 J.와트의 증기기관 과 방적기등의 기계화 발명은 공장의 개념과 기계가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는 1차 산업혁명시대와 1870년대 19세기에는 전기동력을 이용한 컨베이터 라인이 설치된 공장화로 대량생산체계구축과 대규모일자리가 창출되는 2차 산업혁명시대를 1969년대부터는 컴퓨터와 인터넷의
IT 정보기술 과 산업의 응용접목으로 자동화생산시스템 이루워지는
3차 산업혁명 시대로 우리인류는 지금 컴퓨터와 인터넷의 디지털 혁명, 네트워크 혁명, 으로 통칭되는 정보화 만능 IT,정보통신기술(ICT)의 산업화시대를 살고 있다.
우리는 이에 만족하지않고 컴퓨터와 인터넷의 정보통신기술(ICT)에 현실과 가상이 연결되고 융합되는 기술혁명으로 로봇이나 인공지능(AI)을 통해 실재와 가상이 통합돼 사물을 자동적, 지능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가상 물리 시스템의 구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4차 産業革命 (urth Industrial Revolution) 에 당면하고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모든 것이 연결되고 보다 지능적인 사회”를 구축. 빅 데이터, 인공지능 로봇, 사물인터넷, 3D 프린팅, 무인자동차, 나노바이오기술 등이 융합하여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파괴적 기술(disruptivetechnology)이 중심이 되며 그 속도와 파급력은 빠르고 광범위하다.
,4차산업혁명 시대가 CPS (Cyber-Physical System)가 주력 기술입니다.물리적영역(기계, 설비)과 생물학적영역(사람), 그리고 디지털영역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융합의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4차 산업혁명은 효율과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는 한편 로봇과 인공지능으로 대체되는 부분은 일자리가 줄어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 2016년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자본과 재능, 최고 지식을 가진 이에게 유리하지만 하위 서비스 종사자는 불리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중산층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경고하였다. 따라서 고용시장은 700만 개의 일자리가 없어지고, 200만 개가 새로 생겨 결과적으로 5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첨단기술 집약산업이 도래할 것이라고 본다.』(註 경제학사전, 2011. 3. 9., 경연사)
4차 산업혁명이란 화두는 2016년 클라우드 슈밥(Klasu Schwab)이 의장으로 있던 세계경제포럼에서 주창된 용어로,3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과 바이오산업, 물리학 등의 경계를 융합하는 기술 혁명이라고 설명 되며 핵심적인 키워드는 융합과 연결이다.4차 산업혁명은 새로운 개념이 아닌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에서 힌트를 얻어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되었다,제조업이 발달한 독일에서는 2012년 3월 제조업 혁신을 위한 '하이테크 전략 2020' 플랫폼을 제시하였고, 인더스트리 1.0은 제조업의 기계화, 인더스트리 2.0은 대량생산, 인더스트리 3.0은 부분 자동화, 그리고 인더스트리 4.0은 완전 자동화를 목표로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을 통한 자동생산체계를 구축한다는 시스템이다. [자료 오픈렙인용]
그러나 4차산업의 효용과 장단점에서 혁신적 제품과 함께 서비스로 인한 삶의 질 향상으로 생산체계가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바뀌며 맞춤형 생산과 주문 후 즉시 생산,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한 장점이 있는 반면에
양극화의 심화 대량실업사태유발 인간의 효용가치하락과 기계의 인간지배화 우려 정보해킹으로 인한 사생활 피해등의 부정적 측면도 있다.
불교와 4차산업화 국제학술대회 개최
한국불교학회(회장 자안 성운 스님/동국대석좌교수 ) 는 2017,12.2일 서울 동국대학교 대강당 에서 불교와 4차산업화란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회식을 봉행하였다.
4차 산업화시대 도래기에 불교의 역활을 모색하는 국제학술대회는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 등 800여 대중과 국내외 석학 26명이 참석 하였으며
2017.12.2~12.3일에 걸쳐 동국대학교 에서열리는 불교와 4차산업’ 국제학술대회는 12월 2일 개회식봉행과 1일차인 12.2일에는 1주제인 ‘인공지능 로봇의 해탈가능성’, 2주제 ‘IoTㆍ스마트시티와 불교의 미래’ 세미나가 동국대 만해관과 다향관에서 진행되며
12월 3일에는 3주제인 ‘4차산업 기술의 불교철학적 해석’, 4주제 ‘4차산업 사회에서의 전법포교’, 5주제 ‘VR/AR을 이용한 불교교육용 프로그램 개발’이 각각 동국대 만해관과 다향관에서
각 주제별 발표와 논평 으로 심도있게 진행된다.
개회식은 한국불교학회 이사 법현스님과 선우스님이 사회로 삼귀의례와 반야심경 봉독과 한국불교학회 연혁 동영상 시청에 이어 개회사, 격려사, 축사, 기조강연이 진행됐다.
참석 주요 내외귀빈으로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 동국대 이사장 자광스님, 동국대 총장 보광스님, 동국대 대회협력처장 종호스님,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김종욱 서울시 정무부시장, 원광연 한국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김선근 동국대 이사, 김용표 동국대 명예교수 등 사부대중 800여 명이 참석과 식전행사로 AR과 VR을 공연예술과 연계한 아리스킴의 섹손폰 축하 공연 이 있었다
한국불교학회장 성운 스님은 개회사에서 4차산업화시대의 과학기술에 대한 불교적해석과 불교의 역활 응용방법을 모색 미래를 지향하는 종교인 불교가 선도적역활과 바른방향으로 나아가게하는 나침반역할과
불교의 가르침은 마음본위의 유심론에 바탕을 두고있다.과학문명도 인간마음에서 출발 이를 응용 운용하는 주체도 인간의 마음인만큼 첨단과학문명이 야기하는 사회경제적 부작용이나 윤리적 난제의 해결방안을 찾아 낼수있으며 4차산업기반의 새로운 기술을 불교교육과 신행의 일선에서 활용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 불교인의 역활이다라고 하였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국내외 학자 26명의 발제와 26명의 논평자, 9명의 좌장 등 총 60 여 학자들이 2일동안 치밀한 이론과 그 응용방법을 심도있게 토론할 것”이라며 “불교와 4차산업이 상입융합(相入融合)해“모든 사람들에게 행복을 제시하는 한국불교, 미래불교가 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은 격려사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불교방향을 모색하는 뜻 깊은 학술대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일반적인 담론의 제시를 넘어서 구체적인 관심을 갖고 첨단기술에 자비행의 조화를 모색해가는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종단도 이러한 불교의 4차산업혁명의 행보를 적극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면서 “불교는 미래 아닌 현재의 종교로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미래의 불교는 대반야의 바라밀로 4차 산업혁명 기술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격려했다.
동국대 이사장 자광스님은 축사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에 인간 정신의 혁명, 마음의 혁명이 있어야 한다”면서 “모든 것은 연기법에 의해 존재하는 것이지, 신이 창조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사장 자광스님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마음의 일체를 이뤄가는 정신세계 혁명이 있어야 한다”면서 “한국불교학회가 주최하는 이번 국제학술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동국대 총장 보광스님은 축사를 통해 “급속도로 사람들의 인식 속에 자리 잡게 된 4차 산업혁명은 이제 앞으로 다가올 일이 아니라 이미 체감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의 혁신기술들을 어떻게 활용하고 어떤 방식으로 사찰문화를 개선하는가에 따라서 불교의 미래 모습은 많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동국대 총장 보광스님은 “그런 의미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불교의 대응을 논의하는 오늘 이 자리는 무척이나 시의적절하고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축하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김종욱 정무부시장 대독) 축사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논의와 준비가 진전될수록 인간이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면서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은 모든 인간의 행복한 삶이 되어야 하는데, 불교정신과 맞닿아 있다”며. “불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불교를 통한 인간의 정신혁명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이번 학술대회가 미래를 준비하는 것을 넘어 미래를 창조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축하하였다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은 축사에서 “뜻 깊고 놀라운 학술대회를 불교계(한국불교학회)에서 개최하는 것은 놀라운 혜안이 있는 것으로 부럽다”면서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되는 (불교와 4차산업혁명에 대한) 연구 내용을 기초로 배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4차 산업혁명은 무엇보다 융합의 시대로, 함께 이야기하고 토론하는 협력의 시대로, 새로운 미래는 융합적 사고와 상상력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4차 산업과 새로운 미래에 대한 우리 사회의 고민을 함께 토론하고 이야기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하였다.
김성철 한국불교학회장은 ‘내빈 및 발표자와 학술 진행 과정’에 대해 소개했다. 개회식에서는 원광연 한국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의 ‘제4차 산업혁명과 시대정신’, 한국불교학회장 성운스님의 ‘불교와 4차산업혁명’이란 주제의 기조강연이 이어졌다.
개회식에 이어서 정부 과학발전을 총괄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이사장으로 있는 원광연 한국과학기술원 명예교수의 ‘제4차 산업혁명과 시대정신’과 한국불교학회장 성운 스님의 ‘불교와 4차산업혁명’ 기조강연이 이어졌다.
‘4차 산업혁명과 시대정신’이란 주제의 기조강연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의 인간의 종류에 대해 1.기계를 소유한 사람들 2.기계가 하지 못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사람들 3.기계가 하기 싫어하는 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지적하며 가장 이상적인 사람으로 ‘기계가 하지 못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한 후 “‘기계’를 활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있고, 공유할 수 있고, 향유할 수 있고, 사유할 수 있는 인간”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간상은 ‘하이브리드 인간’으로 정의할 수 있다”고 하며
4차 산업혁명시대의 기술적인 핵심으로 1.정보의 재평가(AI, Big data, Analytics, Nano) 2.물질의 대반격(3D프린터, 로봇, 드론, 자율주행자동차) 3.주객의 전도(Human, Lifeforms, Things, Abstract concepts)를 제시하며. “인류는 구석기시대부터 지금까지 여러 차례 도약했다”면서 “현대사회에 들어서도 1,2,3,4차 혁명 등 몇 차례 크게 변화했다”며 “중요한 것은 그때마다 테크놀로지가 바뀌고 새로운 사회가 되고 새로운 시스템으로 바뀌면서 그때 그때마다 인간의 정의도 바뀌었다”고 말했다.
한국불교학회장 성운스님은 미리배포한 원고를 통한 ‘불교와 4차 산업’이란 주제의 기조강연을 통해
“현재 전 세계의 화두는 4차 산업혁명으로, 단순히 기기와 시스템을 연결하고 스마트하는데 그치지 않고, 인류의 생활양식과 가치관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에는 명과 암이 함께 존재한다”면서 “4차 산업혁명의 통합적 종합적 기능은 기존의 산업체계와는 비교할 수 없는 효율과 성과를 가져올 것이 분명하다며.
“그러한 성과가 모든 국가와 개개인 모두에게 골고루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인류의 축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며. 그러나 진행과정에서 국가간, 기업간 개별 단위의 생존전략과 결합되어 경쟁과 탐욕으로 상호 간에 통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릴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하며.”
“불교학자뿐만 아니라, 세계 유수의 석학들도, 모든 존재가 상호 의존하고 연결돼 있다는 불교의 연기론(緣起論)과 현대 과학의 관계론(關係論), 인과 원리가 서로 통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불교적 입장에서 인공지능 연구에 관심을 갖고, 연구가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여, 바른 목적 즉 인간의 행복을 위해서 불교적 철학을 통해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성운스님은 4차 산업혁명을 맞은 불교의 대응방안으로 1.불교 빅데이터 구축, 2,4차 산업기술의 활용 방안 모색, 3.전문적인 지도자 양성을 제시하며. “4차산업에 따른 시대의 변화에 불교의 현명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에 와있다”면서 “수행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전법포교로 인간의 고통과 고뇌를 해결하는데 기여해야 하고 “또한 빈부 격차 심화, 대량 실업, 인간의 가치 하락 등 4차산업 기술 발전의 이면에서 발생하는 부작용들을 불교의 철학을 통하여 인간의 욕망을 제어하고 조절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하였다.
한국불교학회장 성운스님의 기조강연 전문
그동안 한국불교학회에서는 오늘 개최되는 ‘불교와 4차산업 혁명’ 주제의 국제학술회의 앞두고, 이에 대한 준비과정으로 과학자들과 불교학자들 간의 논의와토론을 위해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5차에 거쳐 ①AI, ②IOT, ③Robot, ④SmartCity, ⑤AR/VR 에 관한 주제의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회향한 바 있습니다.
이 학술대회에서 우리는 4차산업의 과학 기술에 대한 불교적 해석과 응용방안 등을 총체적으로 논의하고자 합니다. 여기에는 국내외 학자 26명의 발제와 논평으로 치밀한 이론과 그 응용방법을 심도 있게 토론하게 될 것입니다.
현재 전 세계의 화두는 단연 4차 산업혁명입니다. 아침 눈을 뜨면 4차 산업기술에 대한 새로운 언론 기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1960년대에 시작된 3차 산업혁명은 반도체와 PC, 인터넷이 주도한 디지털 혁명이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은 모바일과 인터넷을 기반으로 디지털 기기와 인간, 물리학 환경의 융합을 특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형인 4차 산업혁명은 단순히 기기와 시스템을 연결하고 스마트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류의 생활양식과 가치관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중심에서, 불교의 역할과 불교계의 대응방법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4차 산업혁명의 본질과 특징은 무엇일까요? 기계와 같은 물리적인 실체, 인간과 인공지능, 생명학적 존재, 디지털의 융합이 4차 산업의 본질입니다. 그 특징으로는 △초지능성 △초연결성 △예측가능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초지능성은 인공지능 로봇으로 볼 수 있습니다. 얼마 전 딥러닝 인공지능인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국이 화제였습니다. 결과는 이세돌이 1승 3패로 패했습니다. 이후 알파고는 60번 대국을 진행했고 전부 승리했습니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했냐면 그 답은 바로 ‘딥러닝(deep learning)’입니다. ‘딥러닝’은 알고리즘을 설정하지 않아도 자기가 알아서 규칙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4차산업 초지능성은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에 대한 것입니다. 이 분야는 로봇승려 시아너(Xianer) IBM의 인공지능(AI) 암 진단 솔루션 ‘왓슨’(Watson for Oncology)과 독일 간병 로봇 '엠마' 등이 있습니다.
초연결성은 사물인터넷과 연관이 돼 있습니다. 과거 인터넷은 2명만 주고받았지만, 지금은 120억 명의 대상에게 정보 교환이 가능해졌습니다. 인공지능과 스피커, 휴대전화, TV, 사무실 등이 연결돼 스케줄 관리와 쇼핑 등이 이뤄집니다.
Consumer Electronic Show 에서 다루어진 4차산업의 기술로는 인공지능, 로봇공학, 양자암호, 사물인터넷, 무인운송수단, 3D 프린팅, 나노기술, 연결 및 표시기술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에는 명과 암이 함께 존재합니다. 4차 산업혁명의 통합적 종합적 기능은 기존의 산업체계와는 비교할 수 없는 효율과 성과를 가져올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한 성과가 모든 국가와 개개인 모두에게 골고루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인류의 축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진행 과정에서 국가간, 기업간 개별 단위의 생존전략과 결합되어 경쟁과 탐욕으로 상호 간에 통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릴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하겠습니다.
2017년 5월 서울경제신문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인공지능(AI)과 바이오,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이 이끌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최대 부작용으로 양극화 심화가 61.7%로 가장 많았습니다. 다음으로 대량실업(14.7%), 인간 효용가치의하락(8.9%), 기계의 인간지배(12.9%) 등 순이었습니다.
인간의 전문적인 일자리가 줄어들고 단순 노동만 증가할 가능성이 큽니다. 인간이 인공지능의 보조적 역할 수행자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발표한 ‘미래신호 탐지 기법으로 본 인공지능 윤리 이슈’란 보고서에는 인공지능 발전에 따른 윤리적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즉 인공지능의 안전성과 신뢰성, 프라이버시 침해, 인공지능 기술의 오남용, 불분명한 책임소재, 인간고유가치의 혼란, 인공지능 공포증 등이 그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을 맞아 불교의 역할도 매우 중요합니다. 4차 산업혁명은 인간 삶의 곳곳에 편리성을 가져다주겠지만 인간 고유가치의 혼란, 인공지능의 공포 등으로 인간소외를 부추긴다. 더욱 양극화로 인해 대립과 반목을 가져오는 동시에 빈곤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문제들은 물질로는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은 물론 인간이 행복을 위해서 만들어 가는 세상입니다. 4차 산업혁명도 인간의 고통을 극복하는데 있는 것이니 인간이 얼마든지 제어할 수 있고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이에 불교는 공동체 회복, 자비 정신의 구현 등으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불교학자뿐만 아니라, 세계 유수의 석학들도, 모든 존재가 상호 의존하고 연결돼 있다는 불교의 연기론(緣起論)과 현대 과학의 관계론(關係論), 인과 원리가 서로 통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불교적 입장에서 인공지능 연구에 관심을 갖고, 연구가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여, 바른 목적 즉 인간의 행복을 위해서 불교적 철학을 통해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불교계는 다양한 대응 방법을 강구해야 합니다. 첫째는 종단차원의 연구기관 설립입니다. 미국의 마인드&라이프 학회는 뇌공학, 인공지능 등 관련 학자들과 불교학자들이 주기적으로 만나 실질적인 연구와 실험 그리고 토론 등 통해 꾸준히 나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불교계도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서 이런 연구기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두 번째는 불교 ‘빅데이터’ 구축입니다. 빅데이터는 방대한 규모의 정보를 취합해, 미래를 예측할 수 있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통찰력으로 제4차 산업혁명 시대 전법과제를 설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 경전시스템, 현대 사회에 맞는 경·율·논 재해석, 빅데이터를 통해 포교전략과 개인별 맞춤 수행 프로그램, 신행 상담 등 다양한 변화의 모습을 제시할수 있습니다. 벌써 중국의 로봇 승려 시아너(Xianer), 일본의 장례 진행 로봇 승려 페퍼 등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4차산업 기술의 활용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누구나 법문을 실시간 영상으로 만나고, 세계유산인 불국사, 해인사 등 대찰(大刹)을 가상현실(VR)로 둘러보고,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불교를 접할 수 있으며, 불교 성지 또는 대장경류(大藏經類)와 고문헌 등 온갖 불교 관련 정보를 찾아 볼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영상이나 온라인 오프라인 디지털 교육과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을 이용하여 공간의 제약 없이 명상과 참선, 수행과 신행생활이 가능하도록 해야 합니다.
네 번째 과제는 전문적인 지도자 양성입니다. 전문가들은 “로봇이 스님을 대신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로봇이 ‘정보전달’, ‘지식의 학습’ 등에서는 능력이 스님들보다 탁월할 수 있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감화시키는 데까지는 그 영향이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수행자는 기본적 욕망마저 자제하고 수행하여 청정한 삶을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가치를 일깨워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시대서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뿐만 아니라, 묵묵히 수행하고 정진하는 수행자를 양성해야 할 것입니다.
4차산업에 따른 시대의 변화에 불교의 현명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에 와있습니다. 불교는 4차산업의 기술을 적극 수용하여 수행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전법포교로 인간의 고통과 고뇌를 해결하는데 기여해야 합니다. 또한 빈부 격차 심화, 대량 실업, 인간의 가치 하락 등 4차산업 기술 발전의 이면에서 발생하는 부작용들을 불교의 철학을 통하여 인간의 욕망을 제어하고 조절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20세기 최대의 석학인 알버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 1879-1955)은 불교야 말로 우주적 종교로서 현대과학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높은 단계의 종교라고 확신했습니다. 불교가 지닌 이러한 과학성과 합리성, 그리고 미래를 향해 무한히 열린 개방성은 불교와 4차산업의 기술을 상입상즉(相入相卽)하는 데 있을 것입니다.
4차산업 AI,인공지능시대에 있어 기술의 역기능을 제어하고 순기능의 기술을 활용하여 인류의 행복을 극대화하는 길은 오직 불교의 연기법(緣起法) 로드맵만이 가능할 것이라 확신하는 바입니다.
[국제학술대회 스케치]
한국불교학회 회장 성운 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큰스님
- 동국대학교 이사장 자광 스님 -
- 동국대학교 총장 보광 스님 -
- 한국불교학회 상임부회장 김성철 교수 -
첫댓글 감사합니다
관심있는 좋은사연
불자는 아니지만 Al 로봇이 해탈할수있는가하는 문제 학술강연을들어보고싶은 관심사항입니다
그러면서 기계가 사람을 조종하는 시대 더이상의 기계의노예가되기전 쓰레기통에버려야하는데
좋은내용과 명상의 기회에 감사드리며 국가유공자님의 행운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