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짤려어야 하는건디...킬킬킬...
그리고,바늘도 빠지질 안아야 했는디...킬킬킬...
지금도 계속 박고 다녀야 하는디...킬킬킬...
제발 앞으로는 꽝 하소서...ㅋㅋㅋ
저번에 이야기를 들었지만 글로 읽으니 또 재미있네여...
돌뗑이성 잘 읽었어...
머리는 낫빠도 글쏨씨는 있네...다행이여...
--------------------- [원본 메세지] ---------------------
어느때인가 벌써기억에도 아련한그때의 상황이 불현듯 떠올라 그때의
아픈기억과 입이찢어지는 모두가 놀랄만한 대박을터드렸던 일을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1990년인가하는 그리 오래지않은 시간이였지요
머리가 워낙.... 그래서 가물 가물 하지만...
아직도 잊혀지지않는 그때의 아픔이 떠올라...
그때는 제법큰회사에서 근무하며 3교대근무를하였기에
낚시를즐기는데 전연 지장을받지않았고 나름대로시간을쪼개서
가까운저수지며수로에 두루두루들러 손맛을보기에 부족함이 없엇지요
워낙 낚시를 좋아하다보니 회사의 낚시회말고도 과에서 자체낚시회를
조직해서 가까운곳이아닌 원거리낚시를 다니곤했었고....
얘기가 엉뚱한곳으로....
90년6월쯤의 어느날 조근출근을하는길에 갑지기 낚시생각이 나는것을
억누르지못하고 그길로 회사를지나쳐 지금의 낙생저수지(고기리)로
나의애마 (프레스토 아맥스)는 거침없이달리고.. 가방메고 제방쪽으로
올라가보니 꽤많은사람들이 좋은 뽀인트를 다잡고 앉은지라 어쩔수없이
무너미 중간의 무릅까지빠지는장소에 대를펴고 서서낚시를 할수밖에 없엇지요
그때의낙생저수지의 관리비는 5000원 이었고 무지막지한 향어들이 그야말로
억수로 나올때였읍니다 헌데 워낙 자주가고 밤에도둑(?)낚시하다가 몇번 싸운
이후로는 요금징수도 않하고해서 미안할때는 일부러한번씩 불러서 요금을 자진
납세하는 정도였지요
무너미 중간에자리를잡고 2.5대한대펴고 주위를둘러보니 이렇게딱한일이있나...
모두들 편하게 좌대에앉아 연실걸어내고있는데 무릅까지빠져서 그것도 서서
낚시를하려니 ...거기다가 밑밥을 줄만큼 줫음에도 찌는 뿌리를내렸는지 전연
움직일기세를 보이지않고 ....
그렇게 10시쯤되어 담배를한대붙여 깊이빨아들이는데
터~커덕!
소리와함께 나의2.5낚시대가 사정없이끌려나가는것이아닌가
어~! 소리와 동시에 내몸은 비호(?)같이 물살을가르고 낚시대를 향하여
앞으로! 앞으로! 물찬제비 목욕하듯 낚시대를향하여 수영솜씨를 발휘하는데
낚시대가 눈이달렸는지 다가가믄 달아나고 다가가믄 달아나고 몇번의
힘빼기작전에 숨은턱에차고 물을두어모금 먹은후에야 낚시대를잡을수있었다
젖먹던힘까지보태서 안간힘을쓴후에야 간신히 뭍으로나올수있었고 ....
나오자마자 어떤눔인지 얼굴을보고자 대를들어보니 2kg쯤되는 향어였다
그놈두 워낙지쳣는지 얌전히누워있기에 방심하고 몸통을잡고 주~뒤~이에
걸려잇는바늘을 빼려하는순간 퍼~드득~소리와함께 뒤통수가 번쩍한다
으~~~~ 이런!
향어주둥이의 바늘을빼려는순간 얌전히누워만있던 향어가놀라 용트림을하는
순간 나머지바늘하나가 왼손중지손가락가운데를 깊숙히 파고들어 버린것이다
지금도 채비가무식(?)하지만 예전의 나의채비는 무지막지한 채비엿기에...
혼자서익혀온 낚시였고 튼튼하게만하는채비에 혼나는날이였던 것이였으니..
향어늘15호바늘을 어떻게해서든 빼내야했기에 아픔보다는 빼는것이 급선무
이리저리 빼려해도 아픔만밀려올뿐 도무지 빠질것같지 않았다
피는 줄~줄 쏱아지고 이마에서는 비오듯 땀이흐르고 욱신욱신 쑤시고....
혼자는도저히 않되겟어서 주위의 조사님께도움을청해 빼라해도 고개만저으며
병원으로 가라고한다
오~ 이세상에서 내가 가장 무서워하는게 주사인데....
병원엔 죽어도 못가!
왼손에힘을주고 오른손에 니퍼로 바늘을잡고 잡아빼니 아픔때문에 왼손이
버티질못하니...
할수없이 니퍼를가지고 산으로가서 나무에 왼손을올려 버티게하고 니퍼로
바늘을물고 두눈 불끈감고 잡아제꼇다
억!~~~~휴~~우~
빠졋다 바늘이 빠진것이다
다행이다싶어 내려오니 손가락에서 피가 줄~줄 쏱아진다 할수없었다!
이렇다고 회사도 제끼고 왔는데 포기할수는없지...
북새통에 낚시자리가엉망 어분을개기위해 물을넣는데 물빛이 빨갛다
대충 개어놓고 바늘다시 묶고 열받은김에 2.5대 한대를더 펴고....
어분을달어 던지기를 몇차례 하고나니 입질이 붙어서인지 잘나온다
크기는2kg급으로 고르게나온다 아니 들어가서 찌가 선다싶으면 여지없이
솟아올라 벌떡자빠진다
두대로는 도저히 감당이않되어 한대는접엇고 한대만가지고하는데도
도대체 무슨일인지 입질을기다릴 필요도없이 바늘이 바닥에 닿앗다싶으면
하나 둘 셋!하고 챔질만하면 여지없이걸려 나오는것이니....
그것도 교통사고(?)도아닌 정확한 아와세가되어 윗터 정가운데로 꿰뚫고..
불과1시간남짓 걸어낸 향어가 적지않은 살림망의 목까지올라오고....
팔이 뻐근하여 도저히낚시가 재미가 없어진다
그때쯤 구경만하고있던 낚시꾼들은 어느새 무릅까지 바지를걷어부치고 하나둘
모여들어 내곁으로 모여들고 어느새 내찌옆으로 한치의 틈도없이 던져넣기시작한다
우~~끄~을~음....
퐁당! 퐁당 !
이건좀 너무하다 싶을정도로 내가잡아내면 그사이에서로 내포인트에 던져넣으려고
난리부르스 추다가 서로엉켜서 인상쓰고 쓰벌~쓰벌~
엉킨사람들 내뒤에서 엉킨줄플으며 네가먼저 넣었니 내가먼저 넣엇니...
그런면 또다른사람들 그자리에던져넣고...
내가떡밥달아 던지려하면 던질곳이없어 쳐다보면 내눈치보다가 슬며시빼내고...
그런데 그난리중에 내자리서 한참을 담구고있어도 줄서서기다리던 향어들이
고개를 돌리고있는지 나오지를않고... 내가던지면 바로찌가 솟아오르고...
그러니 똥파리들이 모여는 들었어도 열만받고 나오지는않으니 악다구니만...
깊은 상처가어느덧 아물어 피도멈추었지만 손가락은 퉁퉁부어 감각이없다
그래도 연신나오는맛에 아픔을잊고 땀을 뻘~뻘~흘리며 어느새 잡아놓은향어가
한 살림망을넘어 마대자루까지 줍어 향어를넣은것이 그~득했으니....ㅠㅠ
어느덧 개어놓은 어분을 다쓰고 얼마남지않아 새로개려하니 귀챦다
그렇게 오후 3시까지 잡아놓은향어는 살림망가득하나에 큰 마대자루 하나 반
어분을다쓰고 낚시대를 걷어서나오려니 양옆에서 낚시하던 똥파리님들이 싸움이
붙어버렸다 이분(?)가시면 자기가하려고 벌써부터 내려와 기다렸다느니..
또한 똥파리님은 당신오기전에 내가먼저여기에 와있었다느니...
양 옆에서 내낚시도 던질곳없이 만들던사람들이 내가철수하려하자 내자리를
차지하려 싸움이붙었으니...
괜히 성질이났다 거기다가 한똥파리가 내게묻는다
아~씨 내가 먼저왔지요?
??? 속으로 뭐이런게 다있나싶다
내가걸 어떻게알아요...
싸우지말구 둘이 짱깨미허셔!
그러면서 마대자루들 꺼꾸로들어 쏟아내니....
내가봐도 놀랍다 이렇게 많은줄은...
우~루~르르르~쏟아내고 다음 마대자루잡는순간 한똥파리 내게
쏟아버릴거면 나 주시시요^^
부글부글 끓는마음 진정시키며 "싫은데요"!
마져쏱고나니 괜히기분이 좋아진다
살림망까지들어 쏟아붓고나나 후련하다
옆에서는 모두들 어~휴~어~휴~....
대충 어림잡아봐도 한150~200마리쯤 되어보인다
밖으로나와 앉으니 그제서야 온몸이뻐근하고 팔다리가아프다
아까그똥파리들이 그자리에담그는데 그이후 단한마리도 나오지않고....
한20여명이 편한좌대 다버리고 거기에만 옴닥 옴닥 붙어있는것을보니 괜시리
웃음이 나온다
기분좋은 마음으로 집으로돌아와 손가락치료하고 다음날출근하니 난리가낫다
어제 출근하지않고 낚시가서 대박이터지는바람에 그곳 머내에 랜트카사무실의
근무자들이 나를알아보았고 같은근무자인친구들에거 내가대박 터트린것은 말하는
바람에 소문이 퍼져버린것이다
사무실서 전화가왔다 잠깐 부장실로오세요
가보니 이미알고있는 눈치이다
어제 왜출근 안하셨어요?
예? 저.... 집안에급한일이있어서 고향에좀 같다오느라고 출근못했읍니다
장영갑씨는 고향이 고기린가?
충청도 조치원이라며 언제 고향옮겼지요?
고향가서 집안사람들 많이잡았(?)다며?
.......
죄송합니다...
.........
거~ 시말서 써서 제출하세요!
.....예.........
아~~~그리하야 꿈은사라지고 쓰리고아픈 현실세계의 아픔을 맛보게되고...
그 무식한 향어바늘15호에 찍혔던그손가락은 덧이나서 한동안 고름 짜내며
땡땡이의 모진댓가를 치루게 되고야 말았으니....
벌써 십여년이 지났건만 그때생각을할때면 나도모르게 오른손 중지손가락을
조심스레 감싸게된다
헤헤헤...
이상 재미없는 추억의 한자락이였읍니다
재미없는글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읍니다
어복 만땅으로 넘치시고
항상 건강하십시요
카페 게시글
▣낚수 야그방
Re:향어바늘 15호...그리고 대박????
고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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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4.09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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