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족이 함께 가정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가족사랑 음악회’가
잇달아 부산 시민을 찾는다.
19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는 첼리스트 조영창씨과 아모
르앙상블이 함께 하는 ‘가족사랑 음악회’가 열린다.
조영창씨는 세계 정상급의 첼리스트로, 피바디음대 뉴잉글랜드음악원 등
을 나와 독일 뮌헨국제콩쿠르, 로스트로포비치 첼로콩쿠르, 카잘스 국제
첼로콩쿠르 등에 상위 입상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현재 독일 에센폴크
방 국립음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아모르앙상블(리더 김창균)은 울산시립교향악단 단원들이 주축이 되어 만
든 현악 연주단체로 이번 음악회에서 조영창씨와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
할 예정이다.
바르톡의 ‘루마니아 민속무곡’, 차이코프스키의 ‘녹턴’, 엘가의 ‘현
을 위한 세레나데’, 홀스트의 ‘조곡’ 등을 들려준다. 635-9081
오는 22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부산시립합창단이
‘온 가족이 함께 오세요’라는 주제로 특별 음악회를 연다.
말 그대로 온가족이 즐길 만한 친숙하고 다양한 레퍼토리를 부산소년의
집 오케스트라(지휘 안유경)와 함께 선사할 예정. 영화음악 사운드 오브
뮤직의 주요 테마곡을 편곡한 ‘I love sound of music’, 바흐의 ‘오케
스트라 조곡 3번’을 남성 합창으로 편곡한 ‘아리아’, 이 밖에 영화 타
이타닉 에비타 시스터액트의 삽입곡 등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보이소프라노 정대균(대구영선초등학교 3년)군이
출연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전국 어린이찬양경연대회 때 금상을
수상한 뒤 앵코르곡으로 노래한 말로테의 ‘주기도’가 인터넷을 통해 동
영상으로 방영되면서 유명세를 타게 된 정군은 일반 소년들이 낼 수 없
는 고음의 미성을 소유하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헨델의 ‘라르고’,
말로테의 ‘주기도’를 들려준다. 지휘 김강규. 607-6070
또 지역 음악인들이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사랑의 가족 음악회’를 연다. 소프라노 김윤희 이수정, 테너 김웅태,
바리톤 허종영씨, 죠이어린이 합창단(지휘 김종석), 부일여성합창단(지
휘 전상철) 등이 출연해 ‘민들레’ ‘물망초’ ‘세노야’ 등 가족의 사
랑을 음미해 볼만한 아름다운 곡들을 선사한다. 467-25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