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부처님의 게송
바히야 다루찌리야 (존자)가 아라한으로 죽었다는 말씀을 듣고 비구들은 의아하게 생각했다. 그들은 부처님께 말했다. “세존이시여, 바히야가 언제 아라한의 지위를 성취했습니까?” “내 법문을 들은 순간부터 성취했다.” “세존께서는 언제 그에게 법문하셨습니까?” “오늘 탁발 중에 했다.” “허지만 세존이시여, 그 법문은 대수롭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간단한 법문이 어떻게 그를 깨닫게 할 수 있습니까?”
“비구들이여, 너희들은 어떻게 내 법문이 ‘긴가, 짧은가’로 효용성을 판단하는가? 이로움을 주지 못하는 단어로 구성된 천 구절은, 듣는 이에게 이로움을 충분히 주는 한 구절보다 가치가 없다.” 그리고는 부처님께서 다음 게송을 읊으셨다.
지혜에 도움이 되지 않는 천 구절보다
들음으로서 듣는 이를 평화롭게 하는 한 구절*이 낫다.
[*원주: 예를 들면 ‘사띠가 불사(不死)로 가는 길이다’]
법문이 끝나자 많은 중생들은 수다원과 등의 여러 가지 수준의 과(果) 지혜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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