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윤작가님에게 드린 메일을 편집한 것입니다.
다른 회원님들과 같이 이 드라마를 보면서 공부해보자는 의미로 올리는 것이니 참고바랍니
다.
지난주 수요일 방송이 끝나고 목요일(12월 5일) 새벽에 쓴 글입니다.
메일로 드린 글을 게시판에 올리는데 조심스러웠고 어려움도 있습니다. 적당히 이해를 하시면서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별을 쏘는 작가님께,
<별을 쏘다> 즐겁고 상쾌한 감성으로 시청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스타일 아주 산뜻하고 좋더군요.
어제 수요일 방송분도 아주 시원하고 낭만적인 톤으로
보는 이들을 충분히 즐거운 감성으로 이끌 수 있었습니다.
성태가 가나다라도 모르고 중학졸업을 했다...
이 부분이 리얼리티에 문제는 없는지 걱정이 없지 않습니다만
주인공의 캐릭터로 상당히 재밌는 인물임은 확실했습니다.
그리고 기대했던 대로 소라가 본격적으로 메니저 세계에 뛰어드는 동기부여도
성공적이었고, 드라마의 새로운 힘으로 추진력을 얻은 기분이었습니다.
예린의 성공시대가 생각보다는 일찍 펼쳐지더군요. 스피드감이 있다는 데에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제 예상이라면 캐스팅 과정에서 도훈과 예린이 좀 더 고전하며 계속 강
수와 무리수를 둘 수도 있었지 않나 싶었습니다만.
지금의 관심은, 과연 소라가 어떤 힘과 열정으로 원석으로 남아 있는 성태를 다듬어 나가고
성공의 길로 인도할지입니다.
또, 도훈과 예린은 어떤 예기치 않은 난관을 만나 고전하고 무리수를 두어 파국으로 이끄는
단초들이 될지 지켜보고 있지요.
예린의 과거에 대한 암시와 복선이 계속 나오더군요. 과연 그녀가 흥행배우로서 성공해나갈
지, 그리고 그녀의 과거문제가 어떤 문제점(문제인물)들을 파생해나갈지가 흥미거리로 관심
을 갖게 합니다.
이번 작품을 보면서, 줄거리와 구성이 좋더라도 호흡이랄까 드라마 감성이 잘 살아나야한다
는 걸 느끼게 되더군요. 같은 재료와 요리과정이라고 하더라도 어떤 손맛을 내는지가 중요
하듯이 (?^^) 드라마의 호흡이랄까, 톤이랄까, 감성안배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
었습니다.
그런데, 조정린은 소라의 친구역할인가요 ? 귀엽고 깜찍한 외모이긴 한데, 너무 어려보여서
말이죠. 후배로 이해하는 게 무난하겠지요 ?
성태를 짝사랑하고 있다고요 ? 그런데 성태는 어쩌면 소라와 맺어지는 사이 아닌가요 ?
그렇다면...조정린에 맞는 새로운 대안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연기지망생으로서 새롭게 소라군단(?)에 편입하는 인물이라던지요..
죄송하게도 아직도 1편 초반과 2편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성태의 잠재력과 재능이 그곳에서 많이 드러났을텐데 말입니다.
배우라면 주요전공이 있잖아요 ? 성태의 전공은 무언지 궁금합니다.
대사를 잘외운다는 것은 알고 있는데, 액션이나 다른 특기는 없는지요 ?
예를 들면 스포츠나 악기도 빨리 배울 수 있는 재능이 있다던지...모창이나 흉내를 기막히게
낼 수 있다던지요... 아님 어떤 재능이 있을까요 ?
(참, 오늘 정팅에서 영화이야기게시판을 간판 게시판으로 만들어보자는 말을 했습니다.
그러려면 집중분석 작품을 매달마다 영화, 드라마 한편씩 정해서 연구해나가기로 했었죠.
<별을 쏘다>가 좋은 작품이기에 그 연구작품에 포함 될 것 같습니다.
드라마는 가급적 현재진행형의 작품을 연구해보는 것도 많은 공부가 될 것 같기도 하구요.
제 바람이라면 오늘 이 메일과 같은 스타일로 글을 올려보는 것입니다.
회원들이 연구하면서 자신이라면 어떻게 써나가고 싶다는 식으로 진행하고 싶은 거죠.
그러면서 실재 작품은 어떻게 진행되었으며, 작가와 우리는 어떤 부분에 문제와 아쉬움이
있었는지 깨우치는 작업을 해보고 싶습니다.
하나, 고민이 없을 수 없겠습니다. 윤작가님을 모르면 모르되 아는 분이 쓰시는 작품에 얼마
나 진솔하고 깊이있게 드러내도 될지...가 검토사안이겠어요.
이 문제는 최대한 잘 생각해서 처신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작가님의 의견이 있으면 모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가급적 이 작품을 연구하는 것만은 이해해주셨으면 하는 바람 전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