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기온이 오르면서 양파 생육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비가 오거나 안개 끼는 날이 많을 경우, 노균병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들고, 이에 대한 예찰과 방제를 철저히 해 줄 것을 양파재배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 농업기술원은 지금까지 봄가뭄이 이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기온이 오르게 되면 비가 내리는 횟수도 겨울보다는 잦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럴 경우 노균병의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병 발생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당부하고 있다. 양파 노균병은 양파 재배과정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병중 하나로, 발병하게 되면 그 피해규모도 상당히 큰 편에 속한다. 보통 15℃정도의 평균기온에 비가 잦고 안개 끼는 날이 많으면 발생이 더욱 늘어나며, 잎 표면에 물기가 2시간이상 묻어 있을 때 기공을 통해서 병원균이 침입하여 병이 발생하게 된다.
○ 주로 잎에서 발생하는 이 병의 증상은 이른 아침 이슬이 많이 남아있을 때 관찰해 보면 회색 또는 보라색의 줄무늬 병반에 부드러운 털로 된 병원균의 균사체가 관찰되는데 노균병이 발생한 경우에는 초기에 담황색의 타원형 병반이 잎에 생긴 후 진전되면 짙은 자색의 곰팡이가 생겨 심하면 잎이 구부러지고 결국 시들어 죽게 된다.
○ 병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묘상에서부터 방제를 철저히 하면 효과적이겠지만 지금부터 비가 온 뒤에는 반드시 방제작업을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미 병이 발생한 포장은 발병초기에 적용약제를 7~10일 간격으로 2회 이상 살포하여 병 확산을 막아주고, 특히 병든 잎은 모아 불에 태우거나 땅속에 묻어주는 것이 좋지만 근본적으로 병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연작을 피하고 재배포장은 과습하지 않도록 배수관리를 잘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