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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깨가 아프시다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예전에 다른 사이트에 올린 글인데 한번 참고 하기를......
경고 !!!! : 1) 아주 긴 글이므로 증상이 없는 분들에게는 매우 지루할 수 있음.
2) 개인적인 경험담이므로 실천 후 생각지 못했던 부작용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못함........
동통이 매우 심한 경우 먼저 정형외과에 가서 디스크인지,
아니면 근막통증증후군인지 감별을 해야합니다.
나는 2년 전에 (물론 그 전에도 오른쪽 어깨가 아프기는 했지만 그럭저럭
지낼 만 했는데 ) 갑자기 목과 어깨가 심하게 아파서 밤에 잠을 자지 못할
지경까지 갔지요.
전에 아프던 것과는 차원이 달라 정형외과에 갔더니 다행히 디스크는 아니고
근막통증증후군이라고 하더군요.
그럼 갑자기 악화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의사의 진단에 의하면 TMJ기능장애에의한 근육의 긴장이라고 하더군요.
치과의사로서 나쁜 자세와 악관절 기능장애, 그리고 그 즈음 배우고
있었던 접영을 원인으로 꼽더군요.
접영을 하면서 무리한 목근육 사용과 크린칭을 지적하더군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진료시 크린칭을 무의식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 이후로는 스스로 자세와 크린칭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럼 근막통증증후군에 내가 시도해본 방법을 소개할께요.
1. 급성 통증 가라앉히기 : 정형외과에서 맞는 스테로이드주사, 한의원에서 맞는 침, 약침, 봉침, 부항과 사혈(피뽑기), 저주파 치료기, 근육 맛사지, 사우나, 발열파스
1) 스테로이드주사 : 가장 빠르게 통증해소를 해소할 수 있으나 근본 적인 치료는 아니다. 그러나 아파서 잠이 안 올 경우 맞을 만하다.
2) 침, 약침, 봉침 : 일반침보다는 약침, 봉침이 효과적이나 알러지 를 일으킬 수 있다. 보통 한의원에서는 침과 함께 부항과 사혈을(원하면) 함께 한다. 그러나 사혈의 진료수가가 높지 않으므로 많은 한의사들이 꺼려하는데 가까운 곳에 잘 아는 한의사 한명쯤 사귀어 두면 좋다.
사혈이나 침을 맞은 날은 매우 피곤해져서 퍼지는 경우가 많다. 아마도 근육에 쌓였던 노폐물이 순환계로 들어가 전신피로를 불러 일으키는 것 같다.
3) 저주파치료기, 근육맛사지, 사우나 : 1)번 또는 2)번과 병행할 수 있으며 세 개를 같이 할 때 효과가 크다. 저주파치료기는 종류도 많지만 동국의료기에서 나온 것이 좋다.
4) 발열파스 : 약국에서 사는 옷 위에 붙이는 파스로서 14시간 발열작용이 지속된다. 일단 가장 편하고 손쉽게 해볼 수 있는 방법이다. 여러 개를 붙이고 진료하면 사우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대부분 일제인데 일제도 일제 나름으로 '하루' 상표가 제일 좋은 것 같다. 사용 설명서에 수면 시에는 붙이지 말라고 하는데 만약 붙이고 자면 피부에 약한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며칠 지나면 낫는다. 너무 아프면 화상 보다는 동통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
5) 집에서 할 수 있는 디스크견인 : 침대 끝에 천정을 보고 누워 목을 침대 밑으로 떨어뜨린다. 불편한 자세이지만 급성통증 때 하면 좀 덜 아프다. 음악 들으며 하면 좀 덜 심심하다. 15분 이상. 다른 사람 보기에 매우 흉함.
6) 베개 : 소위 말하는 척추베개를 쓰면 좋고 급한 대로 집에 있는 천을 말아서 목 밑에 놓고 잔다. 뒤통수와 어깨가 바닥에 닿게 하고 목 만 받혀줄 정도의 굵기로 천을 말아 목 밑에 넣는다.
수건을 노끈으로 묶어 사용하면 좋다.
7) 카이로프랙틱 : 방사선 사진을 찍어서 목뼈의 위치가 좋지 않다면 시도해 보는 것도 좋다. 단 믿을 만한 의사에게 부탁할 것.
2. 만성통증 다스리기
1) 자세교정과 클린칭 안하기 : 환자진료 시 쉬엄쉬엄하는 것도 중요.
2) 파워워킹과 사우나 : 하루에 40분 이상 달리기를 하거나 힘들면 빠른 경보 후 땀이 식기 전에 사우나 15분이상. 헬쓰클럽에 가서 하면 좋다. 이 때 목의 위치를 잘 잡아야 한다. 자세가 나쁘면 더 아파진다.
내 경우 약간 위를 보며 달리는 것이 효과적. 즉 아래턱을 약간 들고 달린다. 또 목을 잘 보온하며 달린다. 수건을 목에 감싸거나 목폴라 입고 달린다. 사우나는 5분 정도도 좋은 것 같다.
시속 5.2킬로미터 이상이 좋으며 꾸준히 하면서 음식조절을 하면 체중도 감소된다.
3) 어깨 보정대를 사용한다. : 경미한 통증은 이것만으로도 없어진다.
4) "우리들 병원" 홈페이지에서 목 체조 방법을다운 받아 연습한다.
5) 수영 : 자유형과 배영은 좋다, 접영절대금지, 수영전후 사우나를 꼭 한다.
배영 발차기(팔은 휘두르지 말고)가 목 위치 교정에 좋다. 즉 목을 뒤로 젖히고 허리를 쭉 펴서 배에 힘주고 몸을 전체적으로 활처럼 휜 자세로 발차기를 열심히 한다. 물 밖에서는 이 자세를 하기 힘들다. 이것 열심히 하면 뱃살도 들어 간다.
6) 동통이 심할 경우 일상생활에서 조심할 사항
a. 컴퓨터 사용을 자제하고 모니터의 높이를 올린다.
b. 무거운 것은 절대 들지 않는다. 1kg이상 들지 않는다. 심할 때는 핸드백보다는 백팩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허리통증도 있다면 백팩도 좋지 않다.
c. 많이 아플 때는 여자들인 경우 설겆이 자세도 매우 좋지 않으므로 자제한다. (한마디로 왕비처럼 쉬어야 한다.)
d. 오랫동안 계단을 내려 오지 않는다. 내려 올 때 아래를 내려다 보는 목의 자세가 좋지 않다. 엘리베이터가 고장나서 13층정도 내려 온 다음 무지 고생했다.
e. 여름에 에어콘을 세게 틀은 극장에 가서 목을 앞으로 빼고 관람하지 않는다.
극장에 갈 경우 목을 감싸는 옷을 준비하고 머리를 뒤로 젖혀 의자에 기대고 관람한다.
f. 동통이 있는 경우 파마하지 않는다. 목에 하중이 걸려 목근육에 무리를 준다.
g. 책장 정리하지 않는다. 책장 정리하는 것이 은근히 힘든 일이며 일상적인 정리는 괜찮지만 통채로 책장을 옮겨 정리하는 일은 하지 않는다.
7) 세라젬도 정기적으로 사용하면 좋다.
8) 목 보온 : 심할 때는 잠 잘 때 목을 감싸고 자는 것이 좋다. 영화 '친구'에서 나왔던 목폴라를 잠옷 안에 입거나 목을 약간 조이는 남방을 입고 자는 것이 좋다. 답답해도 효과가 있다. 그리고 여름에도 목 파인 옷은 입지 않는 것이 좋다. 에어콘 심한 곳에 한동안 있으면 힘들어 진다. (예전에 구강외과 전공인 어떤 남자선배님이 한여름에 와이셔츠에 넥타이까지 매고 땀을 뻘뻘 흘리면 발치를 하시는 걸 보고 왜 시원한 수술복을 입지 않는지 궁금했는데 요즘에는 제가 의사 가운 안에 목을 조르는 흰남방을 입고 진료합니다. )
방학동안 쌓였던 피로와 함께 요즘처럼 한참 더웠다가 기온이 내려가는 기온저하현상이 심한 동통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겨울에는 외부에서는 항시 목폴라를 입거나 목도리를 한다. 기온이 내려가면 근육이 굳어 쉽게 통증이 온다. 또 봄에도 봄이라고 너무 앞서 얇은 옷을 입지 않는다. 여름 지나고 찬 바람 불면 재빨리 두꺼운 외투를 입어 목과 어깨 보온에 힘쓴다.
아직 안해 본 방법 : 요가가 좋다는데 아직 시도하지 않았지만 한 번 해 볼까 생각 중입니다.
저는 요즘에는 많이 좋아져서 가끔 환자를 많이 본 날은 아프기 전에 아예 발열파스를 붙이고 자거나 같은 건물 5층에 있는 한의원에 가서 침 맞고 부항을 하면 그럭저럭 지나갑니다.
심하게 악화 되기 전에 좀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들 때 바로바로 대처하는 것이 더 큰 통증을 방지 할 수 있습니다.
또 한 번 크게 아프면 적어도 1년은 조심해야 합니다. 나았다고 방심하면 계속 재발합니다.
* 근막통증증후군의 생리학적 고찰
디스크증상이 있던 아니면 근육의 문제이든지 근육을 많이 쓰면 근육 내 노폐물이 쌓이게 되는데 이것이 빨리빨리 제거되지 않고 쌓이게 되면 동통을 느끼게 된다.
동통을 느끼지 않을 때도 근육을 만져보면 뭉쳐 있을 때가 있는데 이 때 미리미리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동통을 느낄 정도로 근육이 뭉쳐 있을 때 맛사지나 저주파 등으로 근육을 풀어주면 근육 내 노폐물이 혈관을 통해 전신적으로 퍼지는데 이 때 전신적인 피로나 무력감을 느낄 수 있다. 이 때 사우나나 땀나는 운동으로 노폐물을 방출하는 것이 좋다. 어떤 의사선생님은 혈액순환제(치질에 사용하는)을 권하기도 하는데 나는 요즘 징코민을 먹는데 어깨 아픈 것도 효과가 있는지 모르지만 만성 피로에 효과가 더 있는 것 같다.
고질적인 근육뭉침은 근섬유의 fibrosis나 석회화를 형성할 수도 있는데 이것 고치기는 정말 힘들다.
이렇게 되기 전에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
다음 번에는 골프 안치는 사람이 걸린 골프 엘보우에 대해 쓰겠습니다.
(역시 직업병이죠)
첫댓글 참 좋은 글 감사합니다. 우리들의 직업병이네요.정말 피할 수 없는 일입니다.연전에 한 2년을 환자보지않으니 이런 증상이 싹가시드라고요. 그리고 새로병원하면서 자세를 많이 수정하고 피곤 할때마다 경락마사지를 받으면서 피곤을 그때 그때 풀고 나니 요즘은 편하게 환자를본답니다.
시간이 나면 환자 보는 자세에 대해 글을 올려 볼께요. 우리 스스로 근육 긴장을 많이 시키는 고도의 긴장성을 푸시고 느긋한 마음으로 환자를 보세요. 마음이 느긋하면 진료도 가벼운 마음으로 하게되지요.
좋은 글 기대하겠습니다. 학교 때 바른 자세에 대해 배웠지만 무시했지요.(ㅋㅋ) 그러나 이제와서 새삼 제일 중요한 것중의 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세라젬이 뭐지요? 목폴라와 징코민복용이 확 들어옵니다. 참고해야지!
세라젬은 할머니들이 선호하시는 개인온열치료기입니다. 주로 요통을 치료하기 위해 척추를 펴주는 기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