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라는 개념은 인류의 문명이 발생하기 전부터 본능적 감각으로 존재하던 개념이다. 갓 태어난 아기도 한 손에 무언가 하나를 잡기 원하면서 숫자의 세계로 들어서게 된다. 이 아기는 태어나서 18개월쯤 되어서야 비로소 하나 다음의 수인 둘을 인식하게 된다고 한다.
1은 시작을 의미 이렇게 볼 때 하나라는 숫자는 분명 시작이라는 의미이다. 하나, 둘, 셋…하면서 수를 세게 되고 1월, 2월 하면서 1년이 이라는 세월이 지나간다. 특히 1월 1일은 새해의 첫날로서 그 의미가 매우 중요하며 많은 사람들이 새해 첫날에 새로운 각오를 하는 심리적 동기도 지난해와는 다른 새로운 시작을 해보자는 마음가짐에서 이다.
1은 아주 적은 것, 작은 것 무언가를 시작할 때는 미미한 것처럼 보인다. 특히 하나라고 하면 무안가 마음에 부족한 듯하고 양에 차지 않는 듯하다. 좀 더 많이 있었으면 하는 솔직한 심정을 갖게 된다. 겨우 하나 뿐인가 하는 생각이 앞서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큰 수라 할지라도 하나라는 작은 시작이 없으면 안 된다. 천리 길도 한걸음부터라는 우리속담은 작은 하나가 얼마나 중요하다는 것을 확실히 말해주고 있다.
1은 새로운 것 ‘하나 더’라는 말은 있는 것에 하나를 추가 한다는 말이다. 기존의 것에 새로운 것을 더해야만 ‘하나 더’가 된다. 새로운 식구가 늘어나면 가족 수가 하나 더 늘어나고, 새로운 사원이 입사하면 직원 수가 하나 더 늘어 나는 것처럼. 필요한 것은 ‘하나 더’ 늘어나면서 좀 더 새로워지고 신선해져야 한다.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하나 더’가 되는 우리 자신들이 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1은 유일한 것 이 세상에 하나 뿐 이라는 것은 희소가치 때문이라는 점도 있지만, 다른 것과 같지 않다는 점 때문에 더 값어치가 나가는 것이다. 특히 사랑하는 연인 사이에서는 서로가 서로를 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존재로 인정할 때 그 사랑이 더욱 뜨거워지는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그 어떤 것을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이 있기 때문에 그 유일한 것을 소유하고자 일생을 다 바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1은 최고를 상징 모든 것에 으뜸되는 것을 상징하는 뜻으로 1등이라는 것은 학교생활 뿐 아니라 운동경기와 같이 우열을 다투는 경쟁사회에서 순위를 가르는 척도로 활용되고 있다. 어떤 상품의 판매액이 세계제일 이기를 바라든가, 고객만족도가 동종업계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기 원하는 것도 모두가 다 그 분야에서 최고의 지위를 차지하기 위함이라 할 수 있다. 일등 사원, 일등 회사, 일등 고객….. 모두가 노력하고 뛰어야 할 목표인 것이다..
1은 초월적 개념 하늘에 한 분이신 신, 그 하나님 한 분만을 믿는 종교가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이다. 물론 다른 종교에서도 신을 믿지만 유일신은 아니다. 소위 다신교인 것이다. 완전한 신은 오직 한 분이어야 하기 때문에 하나님은 십계명에서 나 외에 다른 신은 두지 말고 우상도 만들지 말라고 하셨다. 최고 중의 최고의 자리에 하나님이 앉아계신 것이다. 심오한 초월적 존재를 가리키는 하나님은 오직 한 분 이시요 동시에 하늘에 계신 분이라는 명칭인 것이다.
1은 홀수 우리나라 말은 예전에 한단어로 되어 있었다. 특히 중요한 것을 나타내는 말은 아직도 한단어이다. 얼굴에 있는 눈, 코, 입, 귀 등을 비롯하여 간, 장, 폐, 팔, 등도 있고 집, 방, 물, 말, 소, 개 등과 같이 우리 삶과 밀접한 것은 모두 한자리로 시작 되었다. 뿐 만 아니라 홀로 사는 사람을 칭하는 말도 홀아비, 홀어미이고 홑이불, 홑창과 같이 한 겹이라는 뜻을 나타낼 때도 홀 혹은 홑 자를 사용하였다. 홀과 대비되는 단어가 짝이라. 숫자도 1,3,5,7….과 같이 나누어 지지 않는 수는 홀수 2,4,6,8…과 같이 나눌 수 있는 수는 짝수라 부른다. 재미있는 사실은 홀수에 1을 더하면 짝수가 되고 짝수에 1을 더하면 홀수가 된다는 사실이다. 하나가 더해져서 그 성질을 바꿔놓는다는 점이 우리사회에 미치는 현실과도 너무나 흡사하다. 한 사람의 선한 행동이 사회를 밝게 해주고 있는 반면 한 사람의 악한 행동이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만다.
1은 남성의 수 주민등록번호 뒷자리에 남자는 1로 시작되고 여자는 2로 시작되는데 이 점이 못마땅하다며 항의하는 여성들을 가끔 본다. 어떤 때는 공개석상에서 조차도 남녀불평등을 외치는 연사들이 이 점을 사례로 들고 있다. 그러나 인류 최초의 문명인 수메르인들 때부터 1은 남성의 수로, 2는 여성의 수로 대표되어 왔다. 1은 특히 권력의 힘을 상징하기도 했다.
1은 다른 수를 생성하는 수 하나에 하나를 더하면 둘이 되는데, 여기에 또 하나를 더하면 둘과는 다른 셋이 된다. 이렇게 하나를 자꾸 더해 나가면 우리가 셀 수 없는 무한히 큰 수까지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어떤 수에다 1을 곱해도 그 값이 변하지 않지만 더할 때는 더 큰 수가 만들어 진다. 하나의 힘이 그 만큼 위대한 것이다. 나 하나쯤이야 하고 부정적 생각을 할 것이 아니라 나 하나라도 하는 긍정적 사고를 갖고 적극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
1은 전체를 감싸주는 수 하나는 모든 것을 감싸 준다. 음식 중에서 쌈을 싸 먹을 때면 상추 잎 하나에 모든 음식을 싸 가지고 먹는다. 구절판 음식을 먹을 때도 마찬가지다. 여덟 가지 음식을 무나 밀쌈으로 싸서 먹는 맛은 가히 일품이다. 하나가 나머지를 감싸줄 때 맛이 더욱 좋아지듯이 조직에서 윗사람 한 사람이 아래 직원들을 감싸주고 아래 직원들이 윗사람을 일심으로 존경해 줄 때 그 조직은 더욱 따뜻한 인간미가 넘치고 활기찬 조직이 될 것이다.
1은 통일을 지향 한 마음, 한 뜻이란 하나로 뭉쳐서 큰 힘을 갖고 큰일을 이루어 보자는 의지이다. 하나로 통일 하자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는 둘은 분열이요 나누는 수로 인식되어 왔다. 비전을 세우고 그 비전을 이루기 위해 한마음 한 뜻으로 매진할 때 통일되고 단합된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다.
1은 무한히 큰 수 작은 하나가 새롭게 탄생되었을 때, 이 하나의 출범을 소중히 여기고 하나의 최고를 만들기 위해 하나로 단합되고 마음이 하나로 통일 될 때 더 큰 하나가 되어 갈 것이다. 우리의 꿈은 우리가 그리는 무한히 큰 하나를 현실화 시키는 무한한 하나의 힘을 갖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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