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3.5.7.(일)
●장소: 북한산 인수봉
●날씨: 흐림
●참석자: 박정호, 박종관, 윤창섭, 황의도, 게스트(표춘희)
등반 전날
3주만의 귀가(남원 운봉), 단비를 맞으며 텃밭에 고구마며 고추, 오이, 단호박 등의 모종을 심고 부랴부랴 동서울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바름에 들어와 첫 인수봉 등반에 들떠있었다.
병원(대전)에 어머니가 입원하셨다는 소식에도 병문안 못하고 내일 산행을 위해 상경해야 했다.
버스에서 폰으로 어버이날표 꽃다발을 병실에 주문/배달하고, 간병하고 있던 조카 앞으로 맛난거 사드리라고 송금!
산에 빠지면 가족에 소홀해진다 익히 들었지만...상태가 점점 중증으로 치닫고 있다!
등반 당일
전날까지 비가 연일 내렸던 탓인지 등산객이 몰려 도선사를 향한 택시가 바쁘다.
인수봉에도 등반하는 사람들로 정체가 이어졌다.
알고보니 대학산악연맹 교육등반 날이라 한다. 주변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며 군기잡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우리는 빈 루트를 찾아 인수B와 생공사를 섞어가며 올랐다!
나는 회장님이 선등한 확보물을 따라 선등 연습을 했다.(등떠밀려)
생공사 2피치 크럭스는 회장님 외에는 인공등반으로 올랐다.
창섭이형은...ㅎㅎ.....두레박 수준으로 4명이서 끌어올렸다!^^ 이런 것을 '구조'라고 하지 않나?
회장님(선등)--> 춘희누나(2nd)-->창섭형
나(세미선등?)-->정호형
순으로 진행되어 속도감은 있었지만 춘희누나가 창섭형 빌레이 보느라 수고하셨다.(내려가면 밥사야 할 듯ㅋㅋ)
중간에 점심을 먹고
무사히 정상에 올라 인증샷!
안전하게 하강까지.
뒷풀이는 시끌벅적한 족발집 옆, 한산한 감자탕집으로!(회장님의 탁월한 루트파인딩ㅎㅎ)
1차는 정호형이 계산을 먼저 하시고,
창섭형은 후식(냉면)을 사고,
회장님은 2차에서 만난 암장 후배들 영입을 위해 소고기 수육 쏘시고!
날씨가 2% 아쉬웠지만 즐거운 등반, 안전한 등반 감사했습니다!
좋았던 점
- 바름식구들과의 인수에서 첫 멀티 등반과 선등 비스무리한 경험!
부족한 점
- 헤아릴 수 없음(등반력, 부족한 경험, 시스템 등).
그래도 조급해하지 말고 차분하게 형들에게 배워나가자! 산은 늘 그자리에 있을테니.
*어머니, 건강하세요~ 더 잘할께요^^
첫댓글 의도야 고생했어 예솔암에서 보자
허리는 괜찮아요? 형도 아픈 몸으로 수고 많았어요~
모레 인수봉 날씨 안정권이라 대회 예정대로 추진하겠네요!! 예솔암 출발 전 연락 줘요~
와, 언제 올렸어 형? 효자네 효자야ㅎㅎ, 두레박 웃겼어 ㅋㅋㅋ
노노!! 효자였음 산에 못갔지^^
저도 두레박에 한표ㅎㅎㅎㅎ
조급해하지 않고 차분하게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