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함이 없다는 뜻의 함안군 소재,
'무진정(無盡亭)' 오백년 시간 품은
흔적을 더듬어 보고 싶어,,,
4월 초 지상파 예능프로그램
1박2일 함안 편에 소개된
'무진 정' 평일에는 3백명,
주말에는 5백명 이상이
찾는 명소다
매년 음력 4월 초 여드레날,
점화된 불꽃이 연못 수면위로
떨어지는 장관이 연출되는
낙화놀이, 이 또한 코로나로..
정자 앞 연못과 수백년 생 숲이
어울린 운치 만점 풍경이 세상사
따질 일을 저 멀리로 밀어 낸다
미학적 가치가 돋보이는
소박한 다리, 사색적
분위기 속 나름의 기품도
우러난다
세월을 가늠키 어려운 강인한
생명력의 노거수, 문득 6. 25
전쟁과 보릿고개 고단한 삶을
헤쳐 나온 내 삶같아 한 장면,
조선 성종 때 조 삼 선생이 후진
양성과 여생을 보내기 위해
자신의 호를 따 명명한 '무진 정'
오랫동안 이어 온 전통미와 조각,
그리고 회화까지..
무진정 대청마루, 자연과 함께
절제된 품격으로 풍류를 즐겼던
수준 높은 문화를 본다
금방이라도 움직일 것 같은
역동적인 소나무, 가지를
스치는 바람 결 음악소리가
귀를 간지럽힌다
냉커피 한잔이 간절해 걸음 한
카페, 통유리 카페 속 온통 젊은
처자들이라 꼰대 흉잡힐까 염려
되어 위화도 회군(?)을 한다
무진정 참꽃 속 헛꽃 조연 연출
을 해보지만 지나치는 벌나비
들의 눈 빛속에 '뭐야? 꽃도
아니네! 라는 표정들이다
마음이 풋풋해 지고, 숲이 제공
하는 청량한 공기가 무한리필
되는 무진정, 언젠가 마스크를
벗고 다시 찾길 기대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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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년 시간 품은 '무진정(無盡亭)'
탁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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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1
21.07.04 15:4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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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함안 무진정 아주 좋은사진 잘 보았습니다
언제 한번 가보고 싶은곳 이네요.
노거수와 꼬부라진 소나무를 포함 함안 무진정의 정취가 아름다운데,
석조다리에 서계신 탁대감의 위풍이 멋을 더합니다그려,
늘 아름다운 풍광에 좋은글 읽게 하시는 탁대감께 충!성
1.함안에 그런아름다운 곳이 있네요. 한국의 경치는 자그마하면서 아기자기하게 아름답지요. 사진에 설명을 달아놓으니 유명한 역사 해설가로서 손색이 없읍니다.